삼산동에 위치한 톡톡팩토리 건물로 들어갑니다. 이곳은 울산의 사회적 기업들이 공동으로 쓰고 있는 건물이지요. 울산의 명물을 고민하는 사무실이기도 하고, 지역적 특성을 담은 과자와 빵을 생산하는 공장이기도 합니다. 물론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판매도 하지요. 



▲ 소월당 삼산점, 포장이 한참이다. 


소월당은 이곳에 분점을 내고 울산 큰애기 배빵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출발은 바로 마시는 차(茶)에서 시작했습니다. 전통차를 나누고 싶은 마음에 판매를 하다보니, 차를 마시며 즐기는 과자에까지 영역을 넓히게 된 것입니다. 양갱을 생산하다, 이제 "울산 큰애기 배빵"으로 이어졌습니다. 




▲ 울산 큰애기 배빵의 재료, 서생배. 


"울산의 특산물을 이용해서 지역의 색깔을 입히고 싶었습니다." 소월당 책임자 이수아 님의 말씀입니다. 그냥 과자라면 비슷비슷한 모양새가 되기 싶습니다. 울산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이용해 과자를 만드는 것은 어떨까 고민하다 서생에서 생산되는 배를 생각하게 되었다는 말씀이지요. 




▲ 양갱과 배빵. 

 

"배를 이용해서 과자를 만들자." 말은 쉽지만, 그 과정은 어려웠습니다. 배는 과자로 만들기 쉬운 과일은 아닙니다. 제과왕국 일본에서도 배를 이용한 과자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기껏해야 과즙 정도이지요. 수십, 수백 차례 실패를 거듭해서 마침내 울산 큰애기 배빵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 자연 그대로의 단맛이 일품인 양갱. 


권해주신 배빵을 입에 한번 넣어봅니다. 빵을 반으로 가르니 상큼한 배향이 퍼져 코를 간지럽힙니다. 혀 끝은 온통 단맛의 향연입니다. "설탕의 양은 10% 밖에 되지 않습니다." 잘 숙성된 배를 이용하니 그렇습니다. 배의 식감을 살리기 위해 슬라이스하여 속을 만들었습니다. 




▲ 반죽부터 재료까지,, 모두 손으로 만든 배빵. 


아삭한 배가 씹힙니다. 추석 선물로 인기라는데 그 이유를 실감할 수 있습니다. 배빵을 생산하기 시작한 역사는 아직 짧습니다. 2016년 12월, 생산하기 시작하니 조금씩 조금씩 알려가는 단계이지요. 맛있게 드신 고객분들의 입소문으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는 귀뜸이 이어집니다. 




▲ 소월당 삼산점 작업장 내부. 


울산누리의 이름 덕에 특별히 빵을 굽는 작업장에 들어가 봅니다. 손에는 장갑을 끼고, 머리에는 모자를 씁니다. 이는 위생을 위한 최소한의 준비입니다. 막 구운 과자를 오븐에서 꺼내 포장작업이 한참입니다. 수제과자는 손이 많이 가기 마련이지요. 



▲ 첫째도 위생, 둘째도 위생, 셋째도 위생. 

 

하나하나 정성껏 비닐에 넣고, 다시 비닐을 밀봉합니다. 최종적으로 종이박스에 넣으면 포장은 끝입니다. 더러는 삼산 판매점을 찾아주시는 고객분의 손으로 들어가기도 하고, 더러는 택배로 발송됩니다. 아참, KTX 울산역에 있는 가게에서도 판매됩니다. 지역명물로 인기가 아주 좋다고 하네요. 




▲ 맛으로 울산을 알린다. 

 

울산 큰애기 배빵은 긴 역사를 가진 음식은 아닙니다. 로컬푸드로 이제 출발선에 선 셈입니다. 하지만 만드시는 분들의 자부심과 열정은 대단해 보입니다. 이곳에서 만들어진 맛이 울산의 인상을 좌우할 수 있다는 사실 때문입니다. 10년, 20년,,,, 큰애기 배빵의 역사가 쌓이기를 기대합니다. 




▲ 울산의 맛, 울산 큰애기 배빵.  


울산의 땅에서 자란 배가 다시 빵으로 구워졌습니다. 하지만, 그 향기와 맛은 농축되어 더욱 진해졌지요. 울산의 작물로 울산의 사회적 기업이 만드는 울산 큰애기 배빵. 어떠신가요? 세월을 넘어 울산을 대표하는 과자로 자리잡기를 기대합니다. ^^





Posted by Tele.ma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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