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대세가 되면서 우리는 활자 보다는 영상에 익숙한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책을 읽는 사람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세상 속에 살아가고 있지만 누군가는 그래도 꾸준히 책을 읽고 있다는 사실이 희망적이라 할 수 있겠지요. 예전에는 동네에 하나 둘은 있었던 서점들이 문을 닫고 대형 서점만 남아있습니다. 허나 최근 몇 년 사이 소규모 독립책방과 특색 있는 책방들이 생겨나기 시작하면서 다시 동네 책방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지요. 문화적인 측면에서는 여러 모로 부족함이 많은 울산이지만 울산에도 작은 책방들이 조금씩 생겨나고 있습니다. 올해 중구 문화의 거리에 새롭게 문을 연 서점 <나비문고>가 있다 하여 찾아가 보았습니다. 






울산광역시 중구!하면 이제 너무나 친숙한 캐릭터인 "울산 큰애기"가 중구 거리 곳곳에서 반겨줍니다. 문화의 거리를 걷다 보면 울산 큰애기 하우스도 있고 인근에 울산 큰애기 상점가가 있답니다. 이곳 4층에 자리를 잡은 나비문고를 만나기 위해서 울산 큰애기 상점가로 향하였습니다. 









울산 큰애기 상점가에는 총 4층까지 여러 가게들이 들어와 있답니다. 운영 시간과 휴무일 참고하셔서 찾으시면 좋겠지요. 






4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중간 중간에는 대형 칠판이 있고 거기에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또한 누구나 이곳을 지나가는 이라면 마음대로 분필로 낙서를 할 수 있게도 해두었더군요. 아이들과 함께 서점을 찾았더니 그냥 지나칠 아이들이 아니지요. 뭔가를 끄적이며 한참을 서성이고 있습니다. 





드디어 4층 나비문고에 도착을 했습니다. 나비문고에 대한 대략적 정보도 없이 울산 중구 문화의 거리에 책방이 생겼다는 정보만 가지고 찾아왔다가 내부를 보고는 적잖이 놀랐습니다. 서점의 규모가 생각 이상으로 커서 말이지요. 





책을 살펴보고 실내를 둘러보며 느낀 것은 규모도 큰 편이고 책들도 분류가 아주 잘 되어 있는 데다가 새 책과 중고 책을 함께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내부도 아기자기하면서 편안한 분위기의 서점이라 마음에 들었고요. 아이들도 각자 관심 있는 책들을 살펴보며 각자 책에 빠져드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실내를 둘러보다 보니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을 받은 곳이더군요. 나비문고가 하는 일들은 생각보다 많고 너무나 좋은 일들을 하고 있었습니다. 도서 납품과 온라인과 오프라인 서점을 운영하는 것은 기본이고 취약 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도서 기부문화를 확산 시키는 일에 앞장서고 있으며 다양한 독서 문화 운동을 펼쳐나가고 있는 곳이었습니다. 시민들로부터 책을 기증 받아서 재 기부를 하는 등 책을 필요로 하는 곳에 책을 지원하고 있는 것이지요. (중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다울성인장애인학교, 장애인 부모회 등 10개 단체에 매월 400권 이상의 책들을 기증하고 있답니다)






나비문고의 로고는 나비를 닮은 책, 독서의 나비효과, 독서운동의 확산, 나비문명(평화로운 생태사회)에 대한 희망을 상징하고 있답니다. 

멀쩡한 책들이 버려지는 자원 낭비와 소득 양극화 속에서 경제적 약자들은 도서를 구매해서 읽기도 매우 어려운 실정입니다. 책을 통해서 얻어지는 것들은 생각보다 많습니다. 작은 한 권의 책이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꿔 놓기도 하니까요. 이러한 문제점들을 고민하고 개선해야겠다는 의지로 만들어진 나비문고는 폐지로 버려지거나 사용되지 않는 서적들을 매입 또는 기부를 받아 깨끗하게 청소하고 소독하여 책을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값싸게 공급하거나 기증을 함으로 자원이 낭비되는 것을 막고 경제적 약자들의 도서 구매력을 높여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지요. 





나비문고 내에는 책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카페도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차 한잔 하면서 취향에 맞는 책을 골라 읽는 것도 이곳에서 즐길 수 있는 즐거움입니다. 






또한 룸도 있어서 독서 토론이나 북 콘서트, 기타 강습 등의 소규모 모임을 할 수 있답니다. 현재에도 다양한 독서 문화 운동을 펼치고 있어서 관심만 있다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들이 많답니다.







9월에는 정희진 작가를 초대하여 북 콘서트를 여는 등 좋은 책과 따뜻한 사람과의 만남을 통해 함께 교류하고 삶의 질을 높이며 아름다운 지역사회를 만드는 일에 나비문고가 앞장서고 있습니다. 


나비문고를 만나본 소감은 일반적인 그냥 책방이 아닌, 사회적 기업으로 좋은 일들을 하고 울산의 문화 발전에도 기여한다는 점이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새 책도 있지만 중고 서적들도 있어서 가끔 중구 문화의 거리로 발걸음 하게 될 거 같습니다. 

여러분들도 집에 쌓아둔 책이 있다면 기증도 하시고 책방에서 새로운 책과의 설레는 만남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본격적으로 깊어가는 가을, 아이 손 잡고 가족 나들이로 가셔도 충분히 좋을 곳입니다. 


나비문고의 여러 프로그램들은 아래 밴드를 보시면 참여 가능합니다. 

https://band.us/@nabibooks










6기 울산광역시 블로그 기자단 허은선




Posted by 우다다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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