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 구량리 은행나무
즐기 GO/낭만여행2011. 11. 10. 12:50

울주 구량리 은행나무

울주 구량리 은행나무 (천연기념물 제64호).

이 나무는 조선 초기에 이지대(李之帶) 선생이 심은 것이라고 전한다. 선생은 고려 후기의 유명한 학자이자 정치가였던 익재(益齋) 이제현(李齊賢)의 4대손(四代孫)이다.

1394년(조선 태조 3년) 경상도 수군 만호(水軍萬戶)로 있으면서 왜구(倭寇)가 탄 배를 붙잡은 공으로 임금으로부터 상(賞)을 받았으며, 그 후 벼슬이 높아져 한성판윤(漢城判尹)에 이르렀다.

1452년(단종 즉위년) 수양대군이 김종서(金宗瑞), 황보인(皇甫仁) 등을 죽이고 안평대군(安平大君)을 강화도로 유배시키는 등 정치가 어지러워지자 선생은 벼슬을 버리고 이곳으로 내려와 살게 되었다. 이때 서울에서 가져와 연못가에 심었던 것이 이 은행나무라고 전한다.

따라서 이 전설대로라면 이 나무의 나이는 550년 정도인 셈이다. 높이 22m, 가슴 높이의 둘레가 12m에 이른다.
이 나무를 훼손하면 해(害)를 입는다고 하고, 아들을 낳지 못한 부인들이 이 나무에다 정성껏 빌면 아들을 낳는다는 전설도 전하는 것으로 보아, 상당히 신성하게 여겨져 왔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