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 공식적인 교육기관 향교

 

울산 중구에 가끔씩 성년식이나 전통혼례가 벌어지는 울산향교가 있죠? 사실 언양에도 향교가 있습니다. 향교는 조선시대에 유학교육을 위한 공식적인 지방 교육기관으로 지금으로 치자면 국립학교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교과목은 지금의 영어, 수학, 과학, 국어 등을 모두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시문을 짓는 사장학과 유교 경전을 공부하는 경학 둘로 나누어져 있었다고 하네요. 향교의 건물은 공자를 중심으로 유교의 옛 어른들을 모시는 문묘와 직접적으로 교육이 이루어지는 학당으로 나누어진다고 합니다. 학생을 가르치는 학당은 다시 강의실인 명륜당과 기숙사인 동, 서재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 언양향교입구의 홍살문

 

언양향교에 들어서면 먼저 홍살문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 홍살문은 이곳이 신성한 영역임을 뜻하는 의미라고 하네요.

 

▲ 언양향교입구의 공덕비들

 

경건한 마음을 가지고 이 홍살문을 지나면 언양현을 거쳐간 현령의 공덕을 기리는 공덕비들이 손님을 맞이해줍니다.

 

▲ 입덕문

 

이 공덕비를 거쳐 지나가면 다시 향교의 마당으로 들어서는 관문인 외삼문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입덕문] 즉, 덕으로 들어가는 문이라는 팻말이 보이네요.

 

전학후묘의 건물배치

 

으로 들어가는 문을 지나면 언양향교의 마당이 나오고요. 전면에는 명륜당이 후면에는 대성전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순서는 조선시대 향교의 전형적인 건물 배치형식으로 전학후묘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학문을 닦는 강당인 명륜당이 전면에 배치되어 있고, 위인들을 기리는 사당인 대성전은 후면에 배치되어 있는 것이지요. 이 대성전은 공자를 비롯한 5, 송조 6, 동방 18현의 위패를 봉안하고 있고 해마다 봄, 가을 두 차례 석전의 제례를 봉행하고 있다고 하네요. 다시 이 뒤편에는 유생들이 머물며 기숙하는 동재와 서재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유교를 공부하던 곳

 

유교의 위인들을 모시는 대성전

 

 

현제도 유교 교육을 진행해

 

교육기관으로서의 향교가 다 옛날얘기만은 아닙니다. 언양향교는 [언양향교 유교아카데미]를 열어서 지역주민에게 유교 인문학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언양향교 아카데미는 616일 시작해서 2018915일까지 총 12주로 매주 토요일 13시에서 17시까지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강의 내용은 논어, 중용을 비롯해 유교의 수양론에서, 주역, 퇴계의 수양론, 율곡의 사단칠정설까지 수준 높은 강의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성균관대학교 교수님, 한국학중앙연구원등을 모셔서 강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음에 진행될 강의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052-264-1086이나 010-8529-1339로 연락을 하시면 됩니다.

 

 

▲ 신식 강의동 건물

 

▲ 강의동 건물 2층에 위치한 대강의실

 

▲  1층의 회의실

 

 

 

언양향교는 울주군민을 대상으로 평생교육 학습프로그램 진행하고 있는데요. 월회비 5000원으로 사서경전, 문인화, 생활한자 등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접수 및 일정문의는 역시 052-264-1086으로 하시면 됩니다.

 

 

 

 

유교를 공부한 후에는 고즈넉한 분위기의 항교 주위를 천천히 둘러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언양향교는 사람 어깨높이 만큼의 낮은 돌담길로 둘러져 있습니다. 향교를 천천히 둘러보면서 돌담길 주위를 거닐어 보는 것도 운치가 있습니다.

 

 

 

Posted by 한성규한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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