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대왕암 달빛문화제가 지난 8월 25일(토) 저녁에 동구 대왕암공원 일원에서 열렸습니다. 1906년 러.일 전쟁을 일으킨 일본이 동해와 대한해협에서 해상권 장악을 위해 부랴부랴 울기등대를 세운 사실과 문무대왕의 왕비가 죽은 후 문무대왕을 따라 호국룡이 되어 울산 동해의 대암 밑으로 잠겼다 - 지역 사학자들 사이에서도 여러 논란이 있지만 - 는 천 년 전설을 생각하여 '백 년의 빛과 천 년의 소리 만남'이라는 주제로 열린 행사였습니다.


 

2018년 1월 1일 열린 대왕암 해맞이 행사


대왕암 공원에서 바라본 일산해수욕장에서 열린 2018 조선해양축제 불꽃놀이 모습


울산 여행지 1번지로 손꼽히는 대왕암공원에는 사시사철 많은 행사가 열리지요. 특히 신년 해맞이 행사와 7월 일산해수욕장에서 열리는 조선해양축제는 지역민들이 워낙 많이 찾는 행사라 인근에 주차하기도 쉽지 않지만 나름 매력이 있어서 개인적으로 자주 찾는 행사이기도 합니다.

 


▲달빛문화제 행사장 안내 부스와 체험 부스


공연 전까지 가족 단위 방문객들 중심으로 소망등 만들기에 한창이다


후 7시부터 8시까지 다양한 장르의 연주자와 가수가 무대에 올랐다


행사 전까지 태풍 솔릭이 몰고 온 비구름 탓에 오락가락 비가 내려서 조금 걱정이 됐는데요 행사가 시작하기 전에 비가 그쳐서 차질 없이 행사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오후 6시부터 1시간 정도 소원등 만들기 행사를 진행한 후 본격적으로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태화루 연주단의 타악기로 시작한 공연은 재즈부터 트로트까지 대왕암을 찾은 모든 이들을 위한 모듬식(?) 공연이었는데요 비가 온 덕분인지 참으로 오랜만에 솔 숲 사이로 넘어오는 시원한 아니 차가운 바람으로 초가을 정취가 물씬 묻어난 시간이었습니다.



둘레길 걷기 행사에는 참가자 모두에게 LED 풍선을 나눠줬다


공연 다음으로 대왕암 둘레길 걷기 행사가 이어졌다


행사 자체를 모르고 지나다가 구경한 이들은 공연이 끝나자 발걸음을 돌렸지만 가족 단위 방문객은 공연이 끝나자 오히려 분주한 모습이었답니다. 왜냐하며 바로 이어진 대왕암 둘레길 걷기 행사에는 참여자 모두에게 LED 풍선을 나눠줬거든요. 혹시나 못 받을까 봐 아이들이 많이 조바심을 내기도 했지만 넉넉하게 준비한 덕분에 모두가 행복하게 손에 쥐고 걸을 수 있었습니다. 



대왕암 달빛 산책 모습


공연도 공연이지만 달빛과 함께 걷는 대왕암 둘레길 모습이 궁금해서 저도 가족과 함께 걸었는데요 LED 풍선 들고 여럿이 함께 걸으니 조금 색다른 걷기 행사라며 다들 만족해 하더군요.




둘레길 반환점인 대왕암 앞에서 삼삼오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울기등대 야외 공연장 모습


평소 울기등대는 일반인 야간 출입이 제한된다


이번 달빛문화제 행사에서 조금 아니 많이 눈여겨볼 행사가 사실은 둘레길 걷는 도중에 있었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울기등대 야외 공연장에서 열린 야간 공연이었습니다. 평소 울기등대에 일반인이 야간에 방문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거든요. 그런데 이 날 걷는 도중에 한 번 더 열린 달빛 콘서트가 울기등대 안에서 열린 것입니다.



진짜 달빛을 벗 삼은 달빛 콘서트가 평소 야간 출입이 제한된 울기등대 야외 공연장에서 또 한 번 펼쳐졌다


울기등대 안에서 열린 달빛 콘서트가 생각보다 홍보가 많이 안 됐는지 일찍 걸으신 분들이 많이 그냥 지나치더라구요. '서킷 공연'이라는 이름으로 등대 안에선 열린 공연은 단촐하게 두 팀만 무대에 올랐는데요 공연 분위기라든지 관객 집중도는 대암암 입구 공연장보다 훨씬 좋더군요. 많이 분들이 이 공연을 못 본 채로 그냥 돌아간 게 아쉽게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걷기 전에 홍보가 잘 됐으면 좀 더 많은 분들이 좋은 시간을 가졌을텐데 아쉽더군요. 다음 번에는 본 공연을 여기서 하는 게 어떨까,는 생각이 들 정도로 짧지만 인상적인 시간이었습니다. 이렇게 서킷 공연을 마지막으로 이 날 행사는 모두 끝이 났네요.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보완해 나가면서 앞으로 동구를 대표하는 여름 행사로 자리 잡길 바랍니다.






       

Posted by 가족풍경수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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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초짜 2018.08.29 17: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 보니 은근 근사한 행사군요. 담엔 바로 한번 들려봐야겠네요. 잘 봤습니다.

  2. Favicon of https://blog.ulsan.go.kr BlogIcon 명품서진 2018.08.30 22: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곳
    동구 대왕암 달빛문화제
    다녀오셨군요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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