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시원 곧게 뻗은 나무가 길게 늘어선 길은 바라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탁 트이는 듯 청량한 기분을 갖게 해줍니다. 은행나무와 함께 살아 있는 화석나무로 유명한 메타세쿼이아는 곧고 두터운 나무기둥과 커다란 키, 깔끔하고 단정하게 자라는 모습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나무입니다.

 


울산대공원에는 현충탑 옆에 메타세쿼이아길이 있습니다. 곧고 길게 뻗은 메타세쿼이아 나무가 약 3백 미터 가까이 늘어서 있는 길인데요, 나무의 향을 깊게 마시며 조용히 걷기 좋은 길입니다.

 


나무 사이사이로 길이 있어서 걷기 좋은데요, 벤치와 그네도 있어 쉬기도 편하답니다. 산책로 한가운데는 황토맨발산책로가 있어 눈길을 끕니다. 황토를 맨발로 밟으며 숲속의 기운을 만끽할 수 있는 체험장소라고 보면 되는데요, 맨발로 젖은 황토를 밟는 느낌이 재미있고 신난답니다.

 


황토산책로 옆에는 발을 씻을 수 있는 세족장이 있으니 젖은 발을 정리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간혹 옷이 황토로 젖을 수 있으니 여벌 옷을 준비해 오는 것도 괜찮을 듯합니다.

 

찾아갔던 날도 아이들과 어른이 함께 황토길을 맨발로 걷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발에 감기는 황토의 촉감이 신기하면서도 재미있어 했고 어르신들은 오래 전 기억을 더듬듯 한발한발 신중하게 걸음을 옮기는 듯했습니다.


 

황토길 바로 옆에는 발을 씻을 수 있는 수도가 있어서 앉아서 발을 씻으면 되는데요. 발 닦을 수건은 준비해가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황토길을 지나쳐 조금 더 오르면 길 한가운데 작은 연못도 있습니다. 나무 사이가 넓고 이곳 저곳 다니기 좋아서 나무 사이를 걸어도 좋고, 군데군데 마련된 벤치나 나무 의자에 앉아 삼림욕을 즐겨도 좋습니다.

 


앉아서 하늘을 바라보면 곧게 자란 나무와 하늘을 가득 덮은 메타세쿼이아 이파리들이 바람에 나부끼며 예쁜 풍경을 만들어줍니다. 그네의자에 등을 깊이 대고 하늘을 바라보고 앉아 나무향과 바람과 새소리를 듣고 있노라면 쌓였던 피로나 스트레스가 말끔히 사라지는 듯 시원해집니다.

 


메타세쿼이아는 일년 내내 푸를 것 같지만 가을이면 단풍이 들고 열매도 맺는답니다. 솔방울 같이 생긴 열매가 열리는데요, 10월이나 11월에 볼 수 있습니다. 초록이 아름다운 지금도 멋지지만 가을이 오면 단풍 든 메타세콰이어와 열매도 찾아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Posted by 김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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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오이 2018.08.28 10: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황토맨발 산책로가 인상적이네요^^
    메타세쿼이아길과 함께 힐링 산책~ 꼭 해봐야겠어요~~~ *^^*

  2. Favicon of https://blog.ulsan.go.kr BlogIcon 명품서진 2018.08.30 22: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싱그러운 초록빛 기운 받는 울산대공원 메타세쿼이아길
    이길 걷는것 같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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