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 무궁 무궁화 무궁화는 우리 꽃

피고 지고 또 피어 무궁화라네~

서로 손잡고서~ 무궁화가 되어

지키자 내 땅 빛내자 조국
아름다운 이 강산 무궁화 겨레
서로 손 잡고 앞으로 앞으로

우리들은 무궁화다"


어릴 적에 배웠던 무궁화 노래가 이곳에 도착하여 풍경을 보자 마자 절로 흥얼거려집니다. 일부러 부르려 한 것도 아닌데 저도 모르고 흥얼거리고 있더라고요. 일반적으로는 무궁화를 보면 "무궁화~ 무궁화~ 우리 나라 꽃~ 삼천리 강산에 우리 나라꽃" 이 노래가 나오는데 이상하게 태화강대공원 무궁화 정원에서는 <무궁화 행진곡>노래가 나오더군요. 왜 그럴까... 잠시 생각을 하다가 그 이유를 알았습니다. 무궁화 정원에는 수많은 무궁화들이 피고 지고를 반복하며 따가운 햇살 아래 씩씩한 모습으로 피어 있었기 때문이었지요. 





울산 출신으로 세계적인 무궁화 육종가인 심경구 박사가 육성한 울산지명 품종 11종, 특허 품종 11종, 기타 품종 2종 등 24종, 2만4천여 그루의 무궁화를 지난 2017년 무궁화 정원을 조성하면서 심었습니다. 작년에는 새롭게 조성된 무궁화공원을 가보지 못했는데 한창 무궁화가 피어나는 이때 무궁화 정원의 모습이 궁금해졌습니다. 그래서 하늘 아름다운 날 산책하듯 태화강대공원으로 나가보았습니다. 태화강지방정원이라 표기되어 있는 안내판이 멀잖아 태화강국가정원으로 바뀌었으면 참 좋겠다 싶더군요. 





태화강대공원이 워낙 넓다 보니 무작정 '걷다가 보이겠지~' 라는 생각으로 가게 되면 걷기만 걷고 결국 못 찾고 그냥 돌아올 수도 있습니다. 태화강 대공원 전체 지도를 보시면 둥글게 원이 그려진 곳이 바로 무궁화정원이 조성된 곳이랍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태화강대공원의 위치에서 좀 벗어난 곳이지요? 네~ 그렇습니다. 





무궁화 공원이 조성된 곳은 태화강대공원에서 태화루로 가는 중간쯤에 위치하고 있다 보시면 됩니다. 일반적으로는 이쪽으로는 많이들 안 걸으시는 편이고 자전거를 타시는 분들이 주로 지나다니시곤 하는데요. 생각보다 잘 조성된 무궁화 정원에는 무궁화들이 아주 예쁘게 피어있습니다. 





무궁화를 이용한 산책로를 조성해 두어서 아주 예쁜 길을 만들어 두었고 꽃도 아주 많이 피어 있어서 꽃을 즐기기에도 아주 좋습니다. 태화강대공원은 봄과 가을에 가장 인기가 많은 편이나 여름에는 꽃 보다는 대숲이나 나무 그늘을 더 선호하는 편이지요. 무궁화는 여름부터 가을까지 제법 긴 기간동안 볼 수 있는 꽃이라 좋고 무엇보다도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꽃이라 더 의미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국화(國花)인 무궁화(無窮花)는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꽃으로 '영원히 피고 또 피어서 지지 않는 꽃'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답니다. 이런 무궁화가 국가를 상징하는 꽃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꽃들에 비해 제대로 사랑 받지 못하고 무관심한 거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들곤 했습니다. 계절마다 코스모스나 양귀비, 유채꽃 등의 군락지는 물론이고 봄이면 벚꽃 명소를 찾아 수많은 사람들이 찾아가고 지.자체들은 너도나도 꽃들을 심어 관광객 유치에 앞서지만 정작 무궁화를 군락으로 심어서 보기 좋게 정원을 꾸린다든지 무궁화를 다양하게 볼 수 있는 곳은 손에 꼽을 정도인 것이 현실입니다. 그런 점에서 국가정원을 소망하며 조성한 무궁화 정원은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무궁화 정원 중심에는 한 그루의 큰 무궁화 나무가 있는데 바로 이 나무는 태화강대공원에서 자생하던 무궁화를 이곳에 이식한 것이라고 합니다. 





무궁화 공원에는 태화강을 바라보며 쉬어갈 수 있는 쉼터도 조성되어 있고 곳곳에 예쁜 산책로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비슷한 듯 보이지만 조금씩 다른 무궁화들을 살펴보다가 이름표를 보니 이름들도 참 친근합니다. 게다가 울산의 지명을 딴 무궁화 이름들이 제법 보이는데 울산 지명을 딴 품종이라고 설명되어 있더군요. 무궁화는 다 똑같은 무궁화인 줄 알았는데 각기 멋진 이름을 가지고 게다가 생김도 비슷하면서도 약간씩 다른 걸 보면서 틀린 그림 찾기를 하듯 살펴보며 관찰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1백여 품종의 무궁화가 있다고 합니다. 무궁화는 7월 초에서 10월 하순까지 피고 지고를 반복하며 계속 피어나는 꽃이며 우리 민족의 근면성과 순결, 강인함 등이 무궁화의 특성과 유사한 부분이 많습니다. 무궁화는 꺾꽂이를 하거나 어린 묘목을 식재하면 식재한 그 해에 포기당 200개 이상의 꽃을 피워낸다고 합니다. 





무궁화들을 살펴보다 보면 울산의 지명이 이름이 된 것들을 볼 수 있다고 했는데요. 울산 지명 무궁화 품종은 총 11종입니다. 하나씩 찾아보면 더 흥미롭겠지요. 





강변에 보이는 것이 모두 무궁화랍니다. 앞으로 세월이 더 흐르면 더 아름다운 모습으로 변할 것이라 더욱 기대가 되더군요. 




울산 태화강 대공원에 이렇게 근사하고 아름다운 무궁화 정원이 있다는 사실이 뿌듯하면서도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꽃임에도 소외되고 흔하게 볼 수 없는 꽃이 되어버렸는데 이렇게 정성 가득, 아름답게 가꾸어진 무궁화 정원을 보니 없던 나라 사랑도 생겨나지 않을까 싶더군요. ^^ 여러분들도 무궁화 정원으로 산책 나가셔서 그동안 몰랐던 우리 나라 꽃, 무궁화의 매력에 흠뻑 빠져보시기 바랍니다. 

멋진 무궁화 정원이 있는 태화강 대공원이 어서 속히 국가 정원으로 지정되길 기대해 봅니다. 









Posted by 우다다집사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s://blog.ulsan.go.kr BlogIcon 명품서진 2018.08.06 23: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궁화동산 이 있군요
    멋져요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