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한낮의 기온에도 진흙 가득한 물 속에서도 의연하게 꽃을 피우는 연은,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존재만으로도 감정의 정화를 가져다 주는 선물 같은 존재가 아닐까 싶습니다. 도심 한가운데서 만난 연꽃은 그래서 더욱 반가운지 모르겠습니다. 몇 번을 찾아도 쉽사리 정절의 아름다움을 보여주지 않아서 애가 타기도 했는데요, 커다란 연잎이 바람에 흔들리거나 분수의 물줄기에 나부끼는 모습을 보며 마음을 다독이기로 합니다.

 


선암호수공원 연꽃지는 습지탐방로를 사이에 두고 양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쉼터정자가 있는 곳의 연꽃지(2연꽃지)는 주변 조형물로 더욱 볼거리가 풍성한 곳입니다. 정자 그늘에 앉아 연꽃이나 연잎이 바람에 흔들리는 것을 바라보는 시간도 좋고, 주변 작품 조형물과 함께 기념사진을 남기는 것도 좋습니다.

 


2 연꽃지 가기 전 무궁화동산도 들러보면 좋습니다. 무궁화꽃은 국화지만 흔하게 보기는 쉽지 않은 꽃인데요, 무궁화동산에 가면 갖가지 무궁화꽃이 만개한 모습을 마음껏 볼 수 있습니다. '피고지고 또 핀다'는 명성대로 여전히 무궁화꽃은 활짝 피어있습니다.

 


습지탐방로는 데크길을 걸으며 호수의 정취를 느껴볼 수 있는 구간인데요. 탐방로 옆의 생태학습관에는 수생동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수련이 핀 물 속에는 메기가 살고 있고 예쁜 금붕어도 볼 수 있습니다.


                                                                          

선암연꽃지에는 연꽃분수와 물레방아가 연과 함께 합니다. 한낮의 뜨거운 열기가 절정에 올라 더위에 식물도 지쳐갈 때면 시원하게 내뿜는 연꽃분수에서 쏟아지는 물줄기가 주변의 열기를 식혀주고 한쪽에선 물레방아가 시원한 물을 공중으로 뱉어내며 더위를 가시게 합니다.

 


연꽃분수는 연꽃모양으로 만들어져 있어 연꽃을 테마로 한 장소임을 한눈에 알 수 있답니다. 낮에는 시원한 물줄기를 뿜어내는 분수지만 저녁이 되면 주위에 흩어졌던 오리들을 위한 쉼터역할도 합니다. 해질 무렵이면 연꽃분수 위에 올라선 오리들이 쉬거나 몸단장을 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연꽃지에서 연꽃을 보며 주변을 한 바퀴 돌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데크를 건너 물레방아 쪽으로 난 길을 걸어가면 쉼터도 있고 물레방아를 바로 코앞에서 볼 수 있는데요, 커다란 물레방아가 돌아가며 뱉어내는 물줄기가 시원하고 소리도 우렁차답니다.

 


연꽃지 옆에는 넝쿨쉼터도 있습니다. 벤치에 앉아서 쉬어도 되고 넝쿨 우거진 길을 걸어보아도 좋습니다. 넝쿨쉼터에는 조롱박이 열려 있고 수세미는 노오란 꽃이 한창입니다.

 


연꽃이 피기를 기다리며 여러 번 찾았던 선암호수공원은 이른 아침, , 저녁의 풍경이 모두 다릅니다. 해 뜰 무렵의 아침풍경은 호수를 자욱하게 덮은 물안개와 분주하게 오가는 운동하는 사람들로 고요하지만 활기찬 모습이라면, 한낮의 공원은 분수와 물레방아가 내뿜는 물줄기와 뜨거운 햇살로 눈부신 모습입니다. 해진 저녁은 공원을 밝히는 불빛과 차분해진 공기 사이로 산책과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어느 때 찾아가더라도 싱그러운 자연과 꽃이 있고,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도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어느 때 방문해보고 싶으신가요? 언제든 반겨 맞아줄 공원으로 활력 찾아 나서보시면 어떨까요?

 

 

 


 


 

Posted by 김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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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blog.ulsan.go.kr BlogIcon 명품서진 2018.08.06 23: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포스팅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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