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철, 도심에 살고 있는 시민들은 폭염과 열대야로 조금은 힘겨운 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울산은 다른 대도시에 대해서 조금만 벗어나면 시원한 바다가 펼쳐지고 한적한 시골 풍경도 만날 수 있어서 참 좋은 도시지요. 더군다나 도심 한가운데 태화강대공원이라는 거대한 공원이 있어서 타 지역 도시에 비하면 굉장히 생태환경적이고 자연과 더불어 형성된 도시의 모습이라 여름을 지내기에는 한결 나은 풍경입니다.

 

 

 

울산시에서 울주군의 규모는 꽤 큰 편인데요. 울주군만 가더라도 제법 시원한 곳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시골의 한적하면서도 평화로운 풍경이 많아서 여름철에도 가볍게 나들이를 가기도 좋고요. 오늘 소개해드릴 울주군 언양읍에 위치한 신흥마을은 한적한 시골마을로 편안하게 둘러보기 좋은 곳이랍니다.

 

 

 

신흥마을에는 알록달록 벽화가 그려져 있어서 마을길을 걷는데 한층 더 즐거움을 더해주고 있는 곳입니다. 마을을 찾아기엔 신흥회관을 찾아가시면 편리하고요. 이곳에 도착을 하면 건물에 색색의 예쁜 벽화가 반겨줄 것입니다.

 

 

 

마을 입구 신흥회관 앞에는 이렇게 신흥마을에 대한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신흥(新興)은 새롭게 일어난다는 뜻을 가진 마을로 4개의 자연마을로 구성되어 있다고 합니다. 언양은 많이 다녀봤다 생각을 했는데 신흥마을은 큰 도로 너머에 위치해 있어서 굴다리를 지나 마을로 진입하게 된답니다. 그래서 뭔가 숨어있는 마을 같은 느낌입니다. 지나가다가는 만나기 어려운 마을이랄까요. 그렇기 때문에 정말 조용하고 살기 좋은 그런 마을이었습니다.

 

 

 

2017년에 자원봉사자들을 주축으로 만들어진 벽화가 마을을 더욱 환하게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신흥 벽화마을에 대한 설명도 이렇게 상세하게 해두고 있네요. 마을 전체의 지도에 누구네 집인지 설명도 되어 있고요. ^^

 

 

 

지도를 보시면 대략 어떻게 마을길을 둘러볼지 계획이 잡히실 겁니다. 뭐 이런 거 상관없이 발길 닿는대로 마을을 둘러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마을이 그리 크지 않기 때문에 쉬엄쉬엄 다니기에 좋답니다. 야트막한 언덕길을 벽화를 감상하면서 오르다 보면 본격적으로 신흥마을 탐방이 된답니다.

 

 

어릴적에 많이 불렀던 캔디 노래가 절로 흥얼거려 집니다. 들장미 소녀 캔디는 아마도 수많은 소녀들의 가슴에 아직도 생생하게 자리잡고 있지 않을까 싶네요. ^^

 

 

 

그 외에도 다양한 만화 캐릭터들이 반겨줍니다. 추억이 새록새록할 그런 벽화들이 많아요. 벽화는 수많은 이야기로 말을 걸어오는 거 같은데 실상 마을은 어찌나 조용한지... 아무도 없는 거 같더군요. 대신 집을 지키는 개들이 정말 많아서 한 마리가 짖으면 따라서 여기저기서 왈~왈~~대는 통에 더욱 발걸음이 조심스러웠습니다.

 

 

 

벽화마을을 다니다 보면 각기 테마가 좀 있는 편인데 여기는 추억이 새록새록하는 그런 추억 그림들이 많습니다. 어릴적에 종이인형 가지고 많이들 놀아 보셨지요? 종이인형놀이를 연상시키는 그림들이에요. 남자아이 인형과 옷이 그려진 벽면 맞은편으로는 여자아이 인형과 옷이 그려져 있답니다.

 

 

 

골목 구석구석마다 다양한 그림들이 그려져 있는데 우리나라 전통놀이 그림도 꽤 많았습니다. 이제 한창 자라나는 어린이들은 옛날의 놀이인 팽이치기, 자치기, 그네타기, 널뛰기 등 이런 전통적인 놀이를 경험하기가 쉽지 않고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아이를 데리고 여기 구경온다면 그림 보면서 부모님들이 설명하면서 추억담을 이야기하기에 아주 좋겠더군요.

 

 

 

할아버지, 할머니 손잡고 나들이 와도 좋을 곳입니다. 오히려 할아버지 세대의 생생한 추억담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될지도 모르고요. 근처에는 무더위 쉼터도 운영하고 있어서 혹여 여름철에 이곳을 찾으신다면 잠시 쉬어가셔도 좋습니다.

 

 

 

 

한적하면서도 예쁜 신흥마을을 돌다 보니 집집마다 이렇게 텃밭을 가꾸는 곳들이 참 많더군요. 그것도 집 앞마당에다가 고추며 토마토, 파, 콩, 가지 등 다양한 작물들을 키우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이런 풍경을 보니 작지만 소박하니 텃밭 가꾸며 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여름철 무더운 날엔 시원한 수박 깨서 먹는 거 만큼 행복한 일이 또 있을까요. 어릴적엔 수박밭이랑 참외밭 등을 흔하게 봤는데 말입니다. 태화강 대공원 일대도 온통 작물을 재배하던 밭이었는데... 어릴 적 아이들이 수박서리 하고 딸기서리 하는 모습도 종종 목격하고 했었다지요. 지금은 다 추억이 되었지만 이런 그림을 보니 문득 그때의 기억이 절로 떠오릅니다. 소박하고 해학이 넘치는 벽화들이 여러분들을 추억여행 떠나게도 만들고 새로운 추억을 만들어 줄 거라 생각됩니다.

가볍게 나들이 가는 마음으로 들러보셔도 좋을 신흥벽화마을입니다. 마을에는 사람들이 살고 있으니 조용히, 예의를 지켜주시면 더 좋겠지요.

 

 

 

 

Posted by 우다다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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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blog.ulsan.go.kr BlogIcon 명품서진 2018.07.25 20: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울산에 신흥 마을 잏군요
    소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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