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금)부터 24일(일)까지 3일간 중구 원도심과 성남동 태화강변 일대에서는 "2018 마두희 축제"가 열렸습니다. '울산 큰줄 당기기'라고 하는 마두희 축제는 무려 320년의 역사를 이어온 유서깊은 전통축제라고 합니다. 중구 원도심의 교통을 차단하고 도로를 통제하면서 곳곳에서 펼쳐진 축제현장에는 수많은 울산시민들이 참여해 다양한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함께 즐겼습니다. 

 

▲ 마두희 큰줄 당기기 (중구청 홈페이지 축제 소개 사진)

 

'마두희(馬頭戱)' 는 '땅의 모양에 따라 정기가 약하거나 소멸되어 가는 기운을 잡아두자'는 의미로 이미 조선 영조 때의 기록인 '울산읍지'에 구체적으로 나와 있다고 합니다.

울산의 지형이 '동대산과 무룡산이 북쪽에서 남쪽으로 달려 내려오다가 방어진 앞바다에 들어가는 모습'이기 때문에 '울산의 정기가 바다에 빠지는 것을 줄에 걸어 당김으로써 정기를 잡아오자'는 뜻에서 마두희가 유래되었다고 전해집니다. 이렇게 오랜 세월동안 이어오면서 지역의 안녕을 기원하는 울산 큰줄당기기 마두희 축제는 공동체적 대동놀이 풍속 중 하나로 울산중구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해왔답니다.

 

 

태화강변 성남둔치 공영주차장 옆에서부터 시작되는 전국특산물장터 및 특설무대, 학성로와 중앙길 곳곳에서 펼쳐지는 체험부스와 프리마켓, 동헌 앞과 옛 울산초등학교 앞에 설치된 메인무대까지 성남동 일대는 그야말로 살아있는 축제현장이었습니다.

 

 

3일간 진행되는 행사 일정표와 각각의 이벤트 장소가 표시되어 있는 행사장 배치도가 큼지막하게 설치되어 있었고, 참가객들의 편의를 위해 한 손에 들고 다니기 편한 리플렛을 배부하고 있었습니다.

 

▲ 마두희축제 전국 특산물장터

 

▲ 마두희축제 행사장에서 만난 울산관광 이동홍보관

 

▲ 마두희축제 태화강변 특설무대 

 

태화강 둔치 쪽에는 다양한 먹거리 부스와 막걸리 장터 등이 운영되고 있었고, 정다운 고래가 그려진 이동식 울산관광 홍보관에서 울산 여행 정보도 얻을 수 있습니다.

또 특설무대에서는 한바탕 신나는 공연들이 펼쳐지고 있어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폭염경보가 내려진만큼 무덥고 뜨거운 날씨였지만 축제장을 찾은 시민들의 표정은 더없이 밝고 즐거워보이네요. 

 

▲ 마두희축제 큐빅광장 무대

 

청소년들의 성지, 큐빅광장에서는 청소년 가요제와 인형극, 댄스매직쇼 등의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고, 한쪽에서는 자원봉사자분들께서 어린이들을 위한 비누방울 체험 및 풍선 아트를 준비하고 계셨습니다. 

 

 

▲ 마두희축제 역사관 어린이 체험존 

 

 

각종 공예체험이 이루어지는 마두희 역사관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마두희를 상징하는 캐릭터인 마리와 두리를 컨셉으로 하여 부채와 블록, 아이싱쿠키, 스피너, 전통매듭 악세서리, 마술종이를 이용한 열쇠고리 만들기 등등의 다양한 체험부스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이곳에서는 소정의 재료비만으로 재미있는 활동을 해볼 수 있어서 행사에 참여하는 어린이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습니다.

때마침 축제의 마스코트인 마리와 두리 캐릭터 인형들이 등장해서 어린이들을 격려해주고 함께 사진을 찍는 포토타임도 가질 수 있어 아이들에게 더 즐거운 추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마두희에 사용되는 줄을 만들기 위해 새끼줄을 꼬는 체험도 있었습니다. 도시에 사는 어린 아이들에게는 전래동화에서나 봤음직한 볏짚을 엮어 새끼줄을 꼬아 큰 줄로 만들어내는  것 자체가 신기한 경험이 되리라 생각되네요. 비록 서툴지만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제법 야무지게 따라하는 모습을 보니 마두희라는 축제 본래의 의미가 조금이나마 느껴졌으리라 믿어봅니다.

 

▲ 마두희축제 마전 

 

참, 축제장에서는 이런 엽전 형태의 "마전"이 통용됩니다. 미리 환전하면 저렇게 엽전을 모아 새끼줄에 엮어서 주시는데 행사장 일대에 마련되어 있는 먹거리 장터와 체험부스는 물론, 제휴되어 있는 거리 내의 일반 음식점과 카페, 주점 등등에서도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물론 그냥 일반 현금을 사용해도 되지만 이렇게 마전을 환전해서 사용하는 재미가 있네요.

 

▲ 마두희축제 먹거리 장터

 

▲ 마두희축제 마임퍼포먼스

 

 

마임퍼포먼스가 진행되던 거리에서는 이 즐거운 순간을 기록하려는 이들의 카메라가 분주하게 움직이면서 특별한 포토존이 되어줍니다. 또한 원래부터 설치되어있던 마두희 컨셉의 큰애기 조형물은 오늘따라 더 특별한 줄 당기기로 느껴지네요.

 

▲ 마두희축제 시계탑 사거리 공중 줄타기

 

여러 행사장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이루어진 이번 축제에서는 메인 테마인 줄타기와 줄당기기 이외에도 울산 큰애기 선발대회와 전국 소리 경연대회, 용선체험 등 다양한 참여마당 및 전통마당이 이루어졌습니다.

매년 단오 무렵이 되면 울산마두희 축제추진위원회에서 주최,주관하고 울산광역시와 중구청에서 후원하는 마두희 축제가 계속해서 열린다고 하니 이번에 참여하지 못하신 분들은 내년에는 꼭 한 번 함께 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행사에 앞서 미리 1달 여 전부터 골목줄당기기와 큰줄당기기,자원봉사자 등을 신청받으니 행사 일정에 관심을 가지셨다가 좀더 적극적으로 행사를 즐겨보는 방법도 추천드립니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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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blog.ulsan.go.kr BlogIcon 명품서진 2018.07.10 22: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두희 축제 멋져요
    잘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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