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기자] 강변길 따라 이팝나무 꽃길 걸어요
누리 GO/블로그기자2018. 5. 3. 08:30

 

해마다 5월이면 하얀 쌀알 같은 꽃들이 피워내는 이팝나무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정서와 참 잘 어울리는 나무이기도 합니다. 나뭇가지마다 하얀 꽃들이 피어나기 시작하면 마치 푸짐하게 쌓아 올린 고봉밥을 절로 연상케 합니다. 옛날 사람들은 이팝나무 꽃이 잘 피면 풍년이 들고 그렇지 못하면 흉년이 든다고 했답니다. 나무에 가득 피어난 하얀 꽃은 이밥을 연상케 했을 것이고 당연히 연관지어 풍년을 기원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전혀 관련된 이미지만으로 그런 예측을 한 것이 아니라 모든 식물은 빛과 수분과 영양 공급이 잘 되었을 때 꽃이 잘 피게 되는 법이지요. 이팝꽃이 피는 시기가 벼 못자리 철로 물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수리시설이 변변치 못했던 옛날에는 농사의 풍. 흉을 이로 짐작했다는 것도 어느 정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조상들의 지혜가 느껴지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이팝나무가 보통 5월 ~6월에 피어나는데 지구 온난화를 비롯해 이상 기온 등으로 올해는 더 빨리 피어난 추세입니다. 4월에 이팝나무 꽃이 흐드러지게 피었으니 말이죠. 울산시 가로수로 이팝나무가 많이 심겨진 것을 여러분들은 아시나요? 꽃이 피어나지 않으면 가로수로 뭐가 심어졌는지 잘 알기 힘들고 크게 관심을 두지 않기 때문에 모르고 그냥 지나치기 쉬울텐데요.

 



울산시 곳곳에 이팝나무가 가로수로 많이 심겨 있답니다. 특히 중구 거리에 이팝나무가 많이 심긴 편인데 울산 삼호교를 시작으로 학성교까지 이어지는 도로변에 이팝나무 길이 조성되어 있답니다. 차로 달리면서 풍경을 즐겨도 좋고

 

 


이왕이면 근처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걸어서 이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면 더 좋겠지요. 


 


저 역시 차로 달리면서 이팝거리를 감상하다가 잠시 주차를 하고 태화 강변의 공원으로 나가보았습니다. 군락은 아니지만 곳곳에 이팝나무들이 심겨 있어서 하얗게 꽃이 핀 풍경을 볼 수 있답니다. 

 



차로 달리면 양 옆으로 이팝꽃이 핀 풍경을 볼 수 있는데 이렇게 공원으로 내려와서 위를 쳐다보니 이런 풍경이 펼쳐집니다. 차로 달리면서 본 풍경과는 또 다른 풍경이 펼쳐져서 근사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태강변은 태화강 대공원 주변의 강변 길을 많이들 찾으시는 편인데 오히려 학성교로 가는 강변길은 한적해서 좋은 점도 있답니다. 또한 자전거로 라이딩을 즐기시는 분들이라면 이 시기에 이팝꽃과 함께 달려보시면 훨씬 더 아름다운 풍경과 봄날을 만끽하실 수 있을 겁니다. 

 



학성교까지 이팝꽃을 만나러 가보았는데 이번에는 중구 성남동으로 가보았습니다. 성남동 버스 정류장에서 태화교로 이어지는 길에도 이팝꽃이 정말 예쁘게 피어있는 편이라 놓치기 아까운 풍경입니다. 

 



성남동에서 태화교로 이어지는 길과 태화교에서 성남 지하도로와 상부도로로 이어지는 길 양쪽 모두 이팝나무 꽃이 아주 아름답게 피어있는데 여기는 걸어서 풍경을 구경하기에는 차가 많이 다니기 때문에 그다지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대신 아래 성남동 강변 주차장이 있는 곳으로 걸어가면 쌩쌩 달리는 차 없이 여유롭게 이팝꽃이 핀 풍경을 감상하실 수 있답니다. 주차하기도 편하고 메타세콰이어 나무들도 제법 무성해지는 시기니 공원 산책하면서 예쁜 풍경 즐기다가 성남동에서 맛난 음식도 먹고 나들이도 즐기기 좋겠지요.

 


 

하얀 쌀알같은 꽃들이 가득 피어난 아름다운 풍경을 놓치고 지나가기엔 아까운 풍경이지 않습니까? 다른 꽃들에 비해 꽃이 피어 있는 시기도 제법 긴 (20일 가량) 이팝꽃을 이 봄에 꼭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하얀 쌀밥을 연상케 하는 이팝꽃처럼 올해 농사도 풍년이길 기원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