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찾아오는 반가운 손님, 투명한 꽃잎이 예쁜 대왕암 벚꽃을 찾아나섭니다. 벚꽃은 아름답지만 만개 후 지는 속도도 빠른 편인 꽃입니다. 만개했다 싶으면 하나 둘 꽃이 지고, 꽃이 떠나가는 자리에는 꽃비가 내립니다. 대왕암 주변의 벚나무도 이미 꽃을 다 피웠고, 아쉽게도 이제는 한둘 꽃잎이 날려 꽃비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대왕암공원에서 벚꽃을 즐길 수 있는 구간은 공원관리사무소부터 울기등대까지 600미터 구간에 왕벚나무가 60여 그루가 있습니다. 대부분 일제시대에 심어진 것인데요, 키도 크고 수령도 꽤 되어서 웅장한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대왕암 벚꽃길이 독특한 아름다움이 있는 것은 이렇게 수령이 오랜 왕벚나무와 함께 일반 벚나무, 이팝나무, 동백나무 등이 함께 어우려져 꽃을 피우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보통은 벚나무만 집중적으로 심어 벚꽃터널을 만들고 긴 벚꽃길을 조성하지만, 대왕암은 왕벚나무가 수령이 많아 꽃 피우기 힘들어지는 점을 고려해 여러 꽃나무들과 함께 조화로운 길을 만들었다는 점, 이 점이 대왕암 벚꽃길의 색다른 아름다움이 된 것이겠지요.

 

 

 

벚꽃은 활짝 핀 후에는 비나 바람에 버티는 힘이 약해져서 쉽게 꽃잎이 떨어집니다. 한두 장씩 떨어지는 꽃잎이 바람에 날리는 것을 보고 '꽃비'라고 부르는데요. 꽃비로 떨어지는 꽃잎이 햇빛을 받아 반짝이며 바람에 이리저리 날려 다니거나, 바닥에 떨어져서도 통통거리며 날아다니는 모습을 보는 것 모두 즐거운 경험입니다. 꽃비가 날리는 배경을 사진에 담기 위해 나무 아래서 오랜 시간을 보내본 경험, 다들 있으실 거 같습니다. 소소한 즐거움과 행복이 추억으로 남겨지는 것일테고요.

 

 

 

입구부터 천천히 걸으며 꽃비를 즐겼다면 바다가 쪽으로 난 해안산책로를 걸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해안산책로를 따라 걸으면 해안을 따라 대왕암공원을 크게 한 바퀴 돌아볼 수 있는데요, 대왕암공원에 숨어 있는 이색적인 모양의 바위나 바뀌는 바다와 풍경, 그에 얽힌 이야기를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답니다.

 

 

 

 

산책로를 돌아 나오면 다시 벚꽃길과 만나게 됩니다. 약간의 시간 차이가 벚꽃길의 색도 변화시켜서 들어가며 보는 것과 나오며 보는 풍경이 또 다릅니다. 벚꽃만 보며 들어갔던 길에서는 못 보았던 동백과 목련 같은 꽃도 보이고. 이제 막 꽃망울을 피우기 시작한 나무도 보입니다.

 

 

 

얼마남지않은 벚꽃이지만 '벚꽃엔딩' 들으며 기억에 남을 만한 사진 한 장 꼭 남겨보셨음 합니니다.

 

 

 

Posted by 김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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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blog.ulsan.go.kr BlogIcon 명품서진 2018.04.13 20: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지고 아름답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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