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에 문외한이라해도 파헬벨의 [카논과 지그]는 모두 한번쯤 들어봤을텐데요.
그만큼 대중적이고 사랑받는 곡이 아닐까 합니다.

파헬벨의 [카논과 지그D장조]는 독일 바로크 음악가 요한 파헬벨의 작품 가운데 가장 잘 알려져 있습니다. 3대의 바이올린과 통주저음을 위해 작곡되었으며, 같은 조의 춤곡 '지그'가 딸려서 '카논과 지그'로 연주되곤 합니다.




 파헬벨의 [카논과 지그]는 구조적으로 음악의 여러 독특한 형식이 결합해 있는 복잡한 작품입니다. 여러 성부가 동시에 연주된다는 면에서 다성음악 양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시간을 두고 성부가 차례로 진입하면 3개의 성부가 카논에 관여하게 되죠. 세 대의 바이올린이 하나의 멜로디를 서로 흉내내고 뒤쫓아가면서 돌림노래를 전개해 나갑니다.

 파헬벨 [카논과 지그]의 반복 음형은 클래식 음악의 여러 명곡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요.
헨델은 이 반복부를 자신의 [오르간 협주곡 11번] G단조 HWV310 2악장의 메인 테마와 변주로 삼았습니다. 모차르트는 오페라 [마술피리]에서 세 소년이 등장할 때 그리고 [피아노 협주곡 23번] K.488의 마지막 악장에 이 부분을 도입했으며, 모차르트는 하이든으로부터 이 음형을 배웠을 것으로 짐작됩니다.

 카논은 ‘규칙’ ‘표준’을 뜻하는 그리스어에 그 어원을 두고 있습니다. 중세 이래 가장 엄격한 모방 형식을 갖춘 대위법 악곡의 일종이데요. 주제인 제1성부의 선율이 시작되고, 이것에 응답하는 다른 성부에 의해, 일정한 시간적 간격을 두고 정확하게 주제 선율이 모방되는 형식을 카논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카논과 푸가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둘 다 모방에 의해 전개되는 형식이라는 점입니다. 그러나 푸가에서는 모방이 주제에만 한정되는 것에 반해, 카논에서는 시종 일관 모방이 행해지는 것이 차이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Posted by 울산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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