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가장 오래된 벚꽃길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는 작천정 벚꽃길은 오랜 역사와 함께 벚꽃 터널을 이루는 길 자체만으로도 장관을 이루는 곳입니다. 그런데 세월이 흐르면서 예전의 명성에 비해 그 유명세가 좀 떨어진 느낌이 있습니다. 가로수로 벚나무들이 워낙 많이 심긴 탓도 있고 세월이 흐르면서 뒤늦게 심긴 나무들이 자라면서 전국에 벚꽃 명소들이 많이 생겨났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그런 이유도 있겠지만 요즘 시대의 흐름을 반영해 볼 때 작천정은 시끌한 음악과 벚꽃길 주변으로 잡상인들이 가득한 풍경이 눈살을 찌푸리게 했습니다. 사진 찍기에도 불편하고 젊은이들의 감성과 정서에는 다소 맞지 않는 부분들이 많았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랬던 작천정 벚꽃길이 몇 년 전부터 새롭게 정비를 하면서 탈바꿈을 했습니다. 도로도 정비하고 주변에 잡상인들은 한쪽으로 몰아서 정리를 하고 오롯이 벚꽃길만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를 한 것이지요. 곳곳에 앉아서 벚꽃을 감상할 수 있는 벤치와 쉼터 공간도 많아졌습니다. 작년에 울주군의 지원을 받아 제1회 울주 작천정 벚꽃축제를 열었고 올해 이어 2회를 맞았습니다. 

2018 작천정 벚꽃축제는 4월 6일 부터 4월 10일까지 5일간 열리게 됩니다. 




축제의 첫날인 6일 날 부지런히 달려갔는데 벌써 벚꽃들이 지고 있어서 적잖이 당황하기도 했습니다. 꽃들이 피어나는 시기에 맞춰 축제를 연다는 것이 어찌 보면 참 어려운 일인데 이번 봄이 그렇습니다. 3월에 울산에도 눈이 내리고 급격히 기온이 떨어졌다가 갑자기 따뜻해지는 바람에 며칠 사이에 꽃들이 다 피어버렸지요. 그리고 다시 기온이 떨어지고... 이렇다 보니 꽃들이 혼란을 겪으며 동시다발적으로 다 피어버렸습니다. 




작천정 벚꽃길에 도착을 하고 보니 어느새 하얀 꽃잎 카펫이 만들어질 정도로 꽃잎들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바람이 살랑~ 불어올 때면 어김없이 꽃잎들이 흩날리기 시작했고요. 




벚꽃을 감상하기에는 이렇게 벚꽃잎이 좀 날리는 풍경이 훨씬 더 감성적이고 아름다워서 좋긴 한데 축제 첫날에 이렇게나 많이 떨어져 버리니... 조금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벚꽃을 조금 더 우리 곁에서 오래 볼 수 있다면 더 좋을텐데 말입니다. 




일반적으로 작천정 벚나무들은 수령이 100년 안팎으로 80년 이상 된 나무들입니다. 그렇다 보니 터널을 이루는 것은 물론이고 하늘을 가득 메울 정도로 가지마다 꽃들이 가득합니다.

 



잘 정비된 벚꽃 길 주변으로 버스킹 공연을 준비하는 팀도 보이고요. 

 


 


사람의 양팔로도 다 닿지 않을 만큼 우람한 벚나무에 하르르 떨어진 꽃잎들이 쌓여만 갑니다.

 



2회를 맞은 작천정 벚꽃축제는 메인 행사장도 훨씬 넓어지고 주변에 주차장도 더 확보되었으며 화장실 등의 편의시설도 확충된 모습이었습니다. 자전거를 보관할 수 있는 곳도 있고 곳곳에 벚꽃을 감상하며 쉬어갈 수 있는 벤치와 평상이 마련되어 있어 쉼터로서도 아주 좋습니다. 


 


일부 구간에는 아직도 공사중인 곳도 있긴 했지만 더 넓어지고 이용하기 편리하도록 전반적으로 편의시설이 확충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작천정 벚꽃 길 주변으로는 나무 묘목들도 심어 앞으로 숲을 이루는 모습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평일 낮임에도 많은 사람들이 기다렸다는 듯 작천정 벚꽃축제를 만나러 나왔는데요. 강아지들도 함께 봄날의 산책을 즐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또한 별도의 공간에 울주군 외식업지부 먹거리 행사관을 마련해 두어 축제장을 찾은 이들이 울주군의 대표 먹거리와 아울러 다양한 음식들과 축제의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따로 마련해 둔 모습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번 벚꽃축제에는 가수 현숙, 성진우 등 유명 가수들이 축제의 흥을 돋우며 축제장을 빛낼 계획이며 다양한 행사 프로그램들도 준비되어 있으니 낮 뿐만이 아니라 저녁에도 벚꽃과 함께 축제를 즐겨보시면 좋겠지요. 

 


 

1920년대 도로 개설사업을 시작으로 10년에 걸쳐 작천정을 따라 조성된 이 길에 벚나무들이 심기고 1990년대에 추가로 벚나무들을 심어서 현재는 500여 그루의 벚나무들을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래된 수령을 자랑하는 작천정 벚꽃 길은 명품 벚꽃 길이라 해도 전혀 손색이 없을 만큼 매력적이고 아름다운, 봄에 꼭 걸어보고 싶은 길입니다.

 

올해는 벚꽃이 조금 빨리 개화하여 벚꽃축제는 6일 부터 10일까지나 벌써 벚꽃잎이 흩날리고 있으니 작천정 벚꽃축제에 가실 분들은 조금 서두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Posted by 우다다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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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nyj0772.tistory.com BlogIcon 윤지윤지 2018.04.10 13: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작천정 한번 가보고싶네요~~^^

  2. Favicon of https://blog.ulsan.go.kr BlogIcon 명품서진 2018.04.10 23: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벚꽃이 흩날리는 축제기분 나네요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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