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집?
재미있기도하고, 궁금증을 자아내는 제목입니다.
이 무언가(Lieder ohne Worte)라는 말의 의미는 멘델스존이 붙였을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노래이기는 하되 말이 없는 노래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즉, 멘델스존의 무언가는 '노래 없이 피아노로만 노래하는 작품'입니다.

모두 8집, 49곡으로 이루어져있고, 제1~6집까지는 그의 생전에 출판되고 제7, 8집은 죽은 뒤에 출판되었다고 합니다.


 


 펠릭스 멘델스존(Felix Bartholody Mendelssohn, 1809-1847)은 가난과 불행 속에 살다간 다른 많은 작곡들에 비해 유복한 환경에 태어나고 교육받은 인물입니다. 그의 아버지는 부유한 유태인 은행가였습니다. 멘델스존은 평온한 환경 속에서 서정적이고 풍부한 멜로디를 가진 아름다운 작품을 많이 남겼는데요. 그의 곡 속에 넘쳐나는 달콤한 행복의 분위기는 아마도 성장 과정의 유복함과 교육에 있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것입니다. 멘델스존의 음악에는 심각한 고뇌보다도 생명력 넘치는 아름다운 기운들이 소용돌이치며 우리의 마음을 휘저으며 아주 세련되고 고상한 기품을 느끼게 합니다.

 낭만주의가 모든 예술 분야에서 그 위력을 발휘하고 있을 때 멘델스존의 [무언가집]도 주관적이고 서정적인 감정표출이라는 점에서 낭만주의의 명제를 충실히 반영하고 있었습니다. 약 1830년부터 쓰기 시작해 평생에 걸쳐 조금씩 완성된 [무언가집]은 슈베르트의 [악흥의 한때]나 [즉흥곡] 등과 함께 낭만주의 피아노 소품의 대표적인 작품입니다. 낭만주의 피아노 소극은 복잡하고 거창한 음악적 형식보다는 순간순간의 감흥을 담아내는 형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무언가집]은 간결한 선율과 반주, 고상한 기품이 깃든 로맨티시즘이 강한 대중적인 감화력을 가진 작품이랍니다.

Posted by 울산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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