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4월이 되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데 막상 어디를 가야할지 모른다면, 코스가 미리 짜여진 여행은 어떨까요? 울산 북구청에서 만든 강동 사랑길은 총 7개의 코스로 구성되어있어 원하는 코스와 자신에게 맞는 시간을 선택해 볼 수 있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강동 사랑길은, 1.믿음의 사랑길 2. 윤회의 사랑길 3. 연인의 사랑길 4. 부부의 사랑길 5. 배움의 사랑길 6. 사색의 사랑길 7. 소망의 사랑길로 나누어져 있는데 이름부터가 사랑스럽습니다. 저는 오늘 7개의 코스 중에서 시간이 가장 짧지만 아름다운 6구간 사색의 사랑길을 걷기로 했습니다.

 

 

 

가장 먼저 간 곳은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자기수양을 하며 기다렸던 뱀이 용으로 승천했다는 용바위가 있는 곳으로 갔습니다.

 

 

 

계단 위를 올라가자마자 만나는 멋진 용 조형물이 햇살을 받으니 금방이라도 하늘로 승천할 것 같습니다.

사랑길 코스에는 이렇게 안내판의 설명이 아주 잘 되어있어 안내판을 보며 강동 사랑길에 얽힌 여러 이야기를 읽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용바위 바로 옆에는 당사해양낚시공원의 모습니다. 날씨가 좋을 때 가니, 청명한 하늘과 바위에 끊임없이 부딪치는 파도소리가 어우러져 시원했습니다. 이곳이 왜 사색길인지 여기서 바다를 보니 이해가 되었습니다. 깊이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는 길이라 하여 사색의 길로 정한 6구간은 시원하게 부서지는 파도의 모습이 있는 용바위와 잠시 후 만날 조용한 바다의 당사항을 비교해보며 마음을 정리할 수 있는 그런 길이었습니다.

 

 

 

혼자만 생각하던 파도가 다른 이들을 배려하게 했다는 당사항의 모습입니다.

용바위가 있는 당사해양낚시공원과 다르게 당사마을 앞 당사항의 파도가 이처럼 잔잔한 것은 이야기를 잘하는 한 할머니덕분이라고 합니다. 할머니는 이야기를 아주 잘했는데, 그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들으러 온갖 미물들이 몰려왔는데 그중 파도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 파도는 성질이 급해 이야기를 들으면서 기부대로 설치다가 마읆에 여러 번 피해를 입혔는데, 할머니는 큰 바위 하나를 툭 던지고는 파도에게 그 바위를 넘어오지 말고 이야기를 들으라고 하였고 그 이후부터는 파도가 넘어오지 않고 잔잔하게 되었다는 재미있는 전설이 있습니다.

 

 

 

6구간 벽화마을을 돌면서 발견한 5구간과 6구간이 겹치는 곳에 있던 오백살된 느티나무가 있었습니다. 백살도 아니고 오백살이라니! 그 나이를 짐작할 수 없을 만큼 가지가 웅장하게 사방으로 뻗쳐 카메라에 담기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꽃샘추위 때문인지 아직은 잎이 없었지만, 더 따뜻한 봄이 되면 잎이 나와 느티나무의 본연의 생동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느티나무 앞에는 술,밥 떡 등이 놓여있었는데 아마 나이가 나이인 만큼 이곳 당사마을 주민들에게 마을을 지켜주는 수호신으로서의 역할도 하고 있는 듯합니다.

 

청량한 하늘과 시원한 파도, 그리고 조용하고 잔잔한 당사항 바다 이 모든 것들을 만나 볼 수 있었던 강동 사랑길 - 사색의 길! 저도 오늘 이 길을 걸으며 답답한 마음은 시원한 파도에 쓸어 보내고 남을 생각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담는 잔잔한 당사항 바다에서 다시 담아 가는 하루가 되었습니다.

 

따뜻한 봄날 7개의 코스 중 내 마음대로 혹은 발길 닿는 대로 걸어 볼 수 있는 강동 사랑길에서 연인이나 가족과 함께 혹은 혼자만의 시간을 위한 분들 모두 행복한 시간을 가져 보는건 어떨까요?

 

 

 

 

 

Posted by 서소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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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nyj0772.tistory.com BlogIcon 윤지윤지 2018.04.05 08: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름만큼 예쁜 길이네요! 꼭 한반 가봐야겠어요 ^^

  2. Favicon of https://blog.ulsan.go.kr BlogIcon 명품서진 2018.04.10 23: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엄청 잘 하셨습니다 부럽습니당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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