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대한민국은 숱한 박해와 탄압 속에서도 나라를 지키고자 했던 독립운동가들의 희생이 있기에 존재합니다. 1919년 3월 1일, 한민족은 일본의 식민통치에 항거하고 독립선언서를 발표해 전 세계의 민족의 자주독립을 의사를 알렸었죠. 5대 국경일 중 하나인 삼일절을 맞아, 기억해야 할 울산 독립운동가들과 가볼 만한 곳을 알아보겠습니다.

 

 

 


■ 울산의 독립운동가


 

 
1. 고헌 박상진 의사


고헌 박상진 의사는 전통적인 유가 가문에서 태어나 일찍이 한학을 배웠습니다. 또한 의병장 허위의 문하에 들어가 척사적 반외세 민족의식을 키웠으나 봉건지배질서를 고수하는 위정척사 사상에 빠져있지는 않았어요.

 

판사 시험에 합격해 1910년 평양법원에 발령받았으나, 경술국치를 당하자 이를 버렸습니다. 즉 대한제국의 국민으로서 일제의 식민지 관리는 되지 않겠다는 민족의식의 표출이었던 것이죠. 이후 고국을 떠나 중국 만주에서 독립운동자들을 만나 투쟁과 혁명 방법을 논의했습니다.


 

1912년 귀국해 대구에 ‘상덕태상회’를 설립, 독립운동의 거점을 마련했습니다. 당시 부당한 토지조사사업에 지주층들이 식민통치 체제에 안주하자, 선생은 반민족적 지주들을 응징해 민족적인 각성을 촉구하려는 혁명적 독립운동 단체 ‘대한광복회’를 조직했습니다.


대한광복회는 상덕태상회를 기반으로 군자금 강제 모집과 이를 거부하는 반민족적 친일 부호들을 처단하는 의열투쟁을 계속해나갔습니다. 대한광복회 조직이 탄로되고 체포되어 대구형무소에서 1921년 8월 13일 순국했습니다.
 
고헌 박상진 의사는 신학문을 수용해 근대적이고 혁명적인 민족의식을 확립한 민족 독립운동을 전개했던 분입니다. 정부는 이 공훈을 기리며 1963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습니다.

 

 


2. 외솔 최현배 선생


외솔 최현배 선생은 ‘국어는 우리 민족정신의 형성 기반이며 우리의 생각과 행동 세계를 지배하는 것’이라는 주시경 선생의 민족주의적 언어관에 영향을 받았습니다. 이에 선생은 평생을 국어 연구, 국어 운동에 바쳤는데요. 그러나 한일 합방으로 우리말이 지위를 잃자 국어의 어법을 바로 세워 민족의 정체성을 지키고자 했습니다.

 


1942년 조선어학회 사건으로 검거되어 해방까지 옥살이를 했는데요. 해방 후 가장 먼저 조선어학회의 재건을 서두르고 국어 교재 편찬에 착수합니다. 이후 교과서 편찬 활동은 현재 어문정책의 큰 틀과 우리에게 익숙한 용어들의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예를 들어 한자어 폐지, 가로쓰기 등이 있어요.

 

 
또한 우리나라 최초로 표준말을 지정, 한글 맞춤법에 따라 편찬한 조선어학회의 ‘큰사전’ 편찬을 위해 애쓰셨고 이러한 노력은 타계할 때까지 계속되었습니다. 컴퓨터도 없던 시절임에도 불구하고 최현배 선생은 우리말에 쓰이는 글자와 낱말의 사용 빈도를 조사해 체계적인 한글 연구에 큰 기여를 했을 만큼 시대를 앞서 나갔던 분입니다.

 

 


3. 국가보훈처 독립유공자

앞서 소개한 분들 외에도 다 소개하지 못할 만큼 수많은 분들이 나라를 되찾기 위해 투쟁해왔습니다. 국가보훈처 홈페이지에 등록된 울산 출신 독립유공자(공훈록)는 87명에 이르는데요. 만주활동부터 국내 항일 운동, 3•1운동 등 나라의 자주독립을 위해 애쓰셨던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는 마음을 가져야겠습니다.

 

- 홈페이지: http://www.mpva.go.kr/

 

 

 


 울산 가볼만한 곳


 

 

 
1. 박상진 생가

 

유서 있는 가문에서 태어난 박상진 의사는 모든 재산을 독립운동자금으로 사용할 만큼 독립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이에 울산시는 박상진 의사 추모비와 생가 보존으로 후손들에게 그의 정신을 알리고 있어요.
 
생가 전시관에는 박상진의 의사의 생애와 활동, 독립운동 활동 및 정신 등을 주제로 전시하고 있습니다. 각 주제별로 ‘불씨를 피우다’, ‘의로운 횃불이 되다’, ‘독립의 불을 밝히다’ 등으로 나누어져 있는데요. 나라의 독립을 위해 헌신했던 그 삶의 발자취를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을 거예요.

 

- 위치 : 울산 북구 박상진길 23
 

 


2. 송정 박상진 호수공원
 
울산 곳곳 지명에 우리가 기억해야 할 분들의 이름을 딴 곳이 많은데요. 박상진 의사 생가 근처에 있는 ‘송정 박상진 호수공원’ 역시 그렇답니다. 울창한 숲 속, 호수를 끼고 산책로를 따라 걷기 좋게 되어 있습니다. 박상진 선생의 이름을 붙인 공원에서 그의 생애와 숭고한 희생에 감사함을 느껴보세요.

 

- 위치 : 울산 북구 송정동 1091-1

 

 


3. 외솔최현배선생기념관&외솔생가터


‘한글이 목숨’이라 할 정도로 한글을 사랑했던 최현배 선생. 그 덕분에 오늘날까지 한글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외솔 최현배선생 기념관은 그의 출생, 스승 주시경 선생과의 만남, ‘큰사전’ 발간까지 모두 배울 수 있는 공간이에요. 한글을 지키는 것이 왜 중요한지, 그것을 지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궁금하다면 이곳을 방문해보세요.
 
또한 기념관 옆에 생가가 있어 시대를 뛰어넘어 외솔 선생과 한 공간에 있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우리 겨레의 얼인 말과 글을 지키고자 했던 외솔 최현배 선생에 대해 더 알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시간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 위치 : 울산 중구 병영12길 15
- 이용시간 : 매일 09:00 ~ 18:00 (월요일 휴무)

 

 


4. 제99주년 3•1절 특별공연 <불매>

아쉽게도 예매는 종료되었지만 주목할 만한 공연도 있습니다.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제99주년 삼일절을 기념해 특별공연 악극 ‘불매’를 준비했어요. 이 작품은 북구 달천 쇠부리터를 배경으로 민초들의 삶과 일제의 수탈, 이에 맞선 민초들의 저항과 희생을 노래와 춤으로 표현한 악극 작품입니다. 철 산업의 중흥지였던 쇠부리라는 독창적인 소재로 일제강점기 울산 사람들의 삶의 애환을 전하는 뜻깊은 공연이랍니다.

 

- 위치 : 울산 남구 번영로 200,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 공연일시 : 2018년 3월 1일(목) 17:00

 

 

 

이상으로 삼일절 기억해야 할 울산의 독립운동가들과 가볼 만한 곳을 소개해드렸습니다.

다가오는 삼일절, 목이 터져라 독립을 외쳤던 선조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억하는 하루가 되길 바랍니다.

 

 

Posted by 울산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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