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열풍이 불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둘레길, 도보코스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울산 걷기길 코스는 어디일까?' 찾아보니  울산 중구에는 울산큰애기 이야기로 투어코스가 있었는데요.

 

원도심 골목 3개 구간 4.5km에 달하는 길을 걸으며 근, 현대의 낭만을 탐방하고 예술적인 영감을 얻어 갈 수 있는 <울산큰애기 이야기>로는 각 구간마다 전래동화의 한 페이지 같은 흥미로움과 생생한 역사소설을 읽는 듯한 호기심을 담아 현재를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코스였습니다.

 

 

 


울산큰애기 이야기로


 

 

● 울산큰애기 이야기로 (2.5km, 40분 소요) 울산종가집의 진수를 발견할수 있는 길
장터길(문화의 거리) - 태화서원 - 동헌 - 성남시장 - 큐빅광장 - 시민극장과 문화탕-젊음의 거리-경동선 울산역-주리원백화점-중앙시장-죽골목과 옥골시장-폐백거리-시계탑-주민센터(울산읍사무소)


● 추억길 이야기로 (1.6km, 25분 소요) 잊혀진 향수를 떠오르게 하는 길
뚝딱길-청춘고복수길-패션 양장거리-보세거리-경동선울산역-젊음의 거리-맨발의 청춘-중앙시장-시계탑

 

● 읍성길 이야기로 (890m 15분 소요) 선조들의 숨결과 울림을 느낄 수 있는 길
울산읍성 서문지터-울산읍성길-친구2촬영지-먹자거리-성남동 보세거리-울산읍터 남문지터-울산읍성길-울산읍성 

 

 

 

 


지도와 안내판을 확인하세요!


 

도보코스로 만들어져 있으면, 왠지 완주해야 할 것 같은 마음이 들기도 하는데요. 코스 중에서 비교적 짧은 코스를 선택! 몇 번을 도전해 봤는데... 길을 걷다 보면 볼거리가 많아 옆길?로 가다 보면 매번 코스를 놓치게 되더라고요. 완주하실 분들은 지도와 함께 안내판을 꼭 확인하시면서 걸으시기 바랍니다. 

 

 

 

울산큰애기이야기로 한 코스인 울산 큐빅 광장은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곳입니다. 중구 구 도심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문화도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청소년 및 젊은층을 우해 공연장, 전시시설, 휴식 공간 등을 갖추고 있으며 열린 공간으로 삼면이 모두 개방된 구조로 만들어졌는데요. 구 도심의 문화공간으로 울산큰애기이야기로를 걷다보면 몇 번이고 이곳으로 돌아오게 되더라구요.

 

조금 더 걸어가면 성남동 보세거리가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구요.

 

 

 


울산의 옛 이야기


 

다시 본 코스로 돌아와서 길을 걷다 보면 울산의 옛이야기들을 적어놓은 표지판을 만나게 되는데요. 눈길을 끄는 건, 입석을 판매한 <울산극장>입니다. 울산 최초의 극장으로 1937년 문을 연 울산극장은 영화와 함께 연극까지 상영했던 근대식 공연장으로 일제 강점기 문을 연 이 극장은 인기가 좋았는데 좌석을 확보하지 못한 관객들은 1원을 내고 방석을 깔고 앉아 영화를 관람하고는 했다고 합니다. 당시에는 예매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아 표를 사려면 건물 밖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영화 시작 직전 극장문이 열리면 뛰어가 좌석을 잡아야 했구요. 스마트폰으로 예매를 하는 지금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모습이죠.

 

 


울산 중구 거점건물


 

곳에는 '울산중구 거점 건물'이라는 팻말도 보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울산 중구청이 협력하여 도시재생을 통한 지역의 역사자원과 문화관광 컨텐츠 발전에 기여하고자 조성된 것이라고 하는데요. 오래된 건물에 부착되어 있어, 이 표시만 봐도 역사적으로 오래되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울산 원도심으로서 도시재생사업이 한창인 울산 중구, 이곳은 600년 역사를 가진 한국산업발전의 모태가 된 곳인데요. 1990년대 말까지 40년간 울산핵심상권이 형성된 곳이었으나 1998년 남구 삼산동에 주리원백화점(현 현대백화점), 2001년 롯데백화점, 시외/고속버스터미널이 이전하면서 중심이 남구로 넘어갔습니다. 이에 울산 중구에서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원도심 살리기 5개년 계획을 추진 중인데요. 방치된 공간을 활용해 쇼핑 인프라를 구축하고 지역 상권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울산큰애기이야기로가 조성되어 있는 울산 중구! 갈 때마다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는 도시재생의 모델이 되는 변화하는 울산 원도심을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Posted by 권현아

댓글을 달아 주세요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