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이야기] 울산큰애기 노래비가 세워진 간절곶
즐기 GO/낭만여행2011. 10. 26. 19:13

 
서울 토박이인 김상희씨가 1969년 부른 '울산 큰 애기'가 울산 간절곶에 세워진 사연.


"내이름은 경상도 울산 큰애기상냥하고 복스런 울산 큰애기서울간 삼돌이가 편지를 보냈는데서울에는 어여뿐 아가씨도 많지만울산이라 큰애기 제일 좋데나나도야 삼돌이가 제일 좋더라"

이 것은 가수 김상희씨가 불러 국민가요가 된 `울산 큰애기'의 노랫말입니다.

  • 울산 큰애기 노래비 건립 취지

 예로부터 울산은 산 좋고 물 좋은 아름다운 고장이었습니다. 이 고장의 상징인 울산 큰애기는 우리의 영원한 사랑의 여인상이었죠. 산업화의 물결로 산천은 변하고 인정도 달라졌지만 울산 큰애기는 여전히 가슴속에 남아있었는데요. 세월이 가도 물레방아는 멈춰도 이 고장의 정다운 노래는 영원히 우리 곁에 있어야 하기에 울산 큰애기를 불러 울산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린 가수 김상희의 울산 큰애기 노래비를 세우게 된 것이랍니다. 당시 박진구 울주군수님, 이두철 울주문화원장님, 남편인 동해펄프(주) 유훈근 회장님의 후원과 후원회원 여러분의 협조로 이 노래비를 아름다운 바다와 해가 가장 먼저 뜨는 이 곳 간절곶에 세우게 되었답니다.

 

그렇다면 이 노래를 부른 김상희씨는 어떤 사람이었을까요. 당대에는 엄친 딸로 불릴 정도로 수재였는데요. 고대 법대 61학번이었던 그는 유지담 대법관, 이원성 김충조 국회의원 등과대학동기고, 검찰 요직에 있다가 은퇴한 동기들도 많았습니다.

67년말 '대머리 총각'으로 데뷔한 김상희씨는 300여곡이 넘게 노래했고, '경상도 청년' '즐거운 아리랑' '팔베개' '코스모스' 등의 히트곡으로 70년대에 전성기를 누렸던 가수입니다. 그는 또 '대머리총각' 히트 후 TV 진행자로 발탁된 이래 지금까지 정감과 노련미를 갖춘 방송 진행자라는 평을 받고 있는데요. 당시 KBS PD이자 남편인 유훈근씨(동해펄프회장)가 그를 68년초 KBS '당신의 멜로디'에 진행자로 발탁한 것이죠. 아나운서가 아니면서 TV 진행을 맡은 여성은 김상희씨가 처음이었던 셈입니다. 그 뒤 김상희씨는 수십개의 가요 쇼 프로 등을 진행했고, 교통방송 '길따라 노래따라'는 최근까지 8여년간 맡아왔답니다. 그는 2001년말 일본에서 영어로 노래한 발라드 음반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울산 큰애기
- 김상희
(작곡 나화랑, 작사 탁소연)

내 이름은 경상도 울산 큰 애기
상냥하고 복스런 울산 큰 애기
서울 간 삼돌이가 편지를 보냈는데
서울에는 어여쁜 아가씨도 많지만
울산이라 큰 애기 제일 좋더라
나도야 삼돌이가 제일 좋더라

내 이름은 경상도 울산 큰 애기
상냥하고 순진한 울산 큰 애기
서울 간 삼돌이가 편지를 보냈는데
성공할 날 손 꼽아 기다려 준다면
좋은 선물 한아름 안고 온대나
그래서 삼돌이가 제일 좋더라

 

*소재지 : 울산 울주군 서생면 간절곶1길 39-2(대송리 28-1번지 일원)


 동경 129도 21분 50초, 북위 35도 21분 20초에 위치한 간절곶은 새천년 밀레니엄의 첫 해돋이 (2000년 1월 1일 오전 7시 31분 17초)로 유명한 곳이죠. 먼 바다에서 바라보면 뾰족하고 긴 간짓대(대나무장대)처럼 보여 이름 붙여진 간절곶은 포항의 호미곶보다 1분, 강릉의 정동진보다는 5분 앞서 일출의 장관을 볼 수 있구요. 간절곶에서는 새천년 기념비와 함께 조각공원이 조성되어 있고, 진하해수욕장, 서생포 왜성이 있어 평소에도 부산, 경주등 인근지역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울산큰애기의 노래비가 있는 간절곶에서 가을 바다를 한번 만끽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 정수호 2013.06.04 18:13

    울산큰애기들어도가슴이찡하네요내고향울산을홍보해준다는게자랑스럽습니다

  • 2021.11.11 09:21

    비밀댓글입니다

  • 임규홍 2021.11.11 09:22

    울산큰애기는 예로부터 울산 반구동에 사는 여성들을 일컫던 말이다.
    반구동은 일찍이 지리적으로 농사가 잘되어 다른 지역에 비해 대부분 풍족하게 살았다. 그래서 이 지역 여성들은 성격이 밝고 상냥하였는데 외지인은 이 여성들을
    '울산큰애기'라 불렀다.
    울산 중구에서는 2016년에 울산큰애기를 형상화한 상징물을 울산 중구의 대표 상표로 지정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