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여 년의 시간을 지켜온 울기등대의 설화를 담은 4D 영상체험관 

 

'울산 12경' 중 하나의 비경에 속하는 대왕암공원 안에는 100년이 훌쩍 넘는 시간을 이어온 울기등대가 있습니다. 최초 점등일이 1906년 3월 24일로, 지금 우리가 구 등탑이라고 불리는 그 당시의 등대는 백색의 팔각형 형태로 높이가 약 6m 정도 됩니다. 그러다가 1972년에 3m 수직 증축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후 등대 주변의 해송들이 자라남에 따라 해상에서 등대불이 보이지 않게 되자, 1987년 높이 24m 촛대 모양의 아름다운 등대를 새롭게 건립하여 동해안을 따라 항해하는 선박들의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아담한 크기의 구 등탑은 구한말 시대의 건축양식을 내포하고 있는 구 등탑은 근대문화재로서의 가치가 높아 지난 2004년 문화재청의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었다고 합니다. 등대 안으로 들어갈 수는 있지만, 안전상의 이유로 계단을 올라갈 수는 없도록 막아놓았습니다.

 

 

 

 

건물 3층에 위치한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신 등탑입니다. 눈앞에 펼쳐지는 푸른 바닷빛과 새하얀 등대가 어우러지는 풍경이 그림처럼 참 아름답습니다.

 

 

 

 

 

사실 제가 오늘 여기에 온 이유는 바로 4D 영상체험관 때문입니다. 울산지방 해양수상청에서는 약 3개월 간의 개선 사업을 통해 최근 기존의 노후된 영상관과 구동 장치를 신형 장비로 교체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실감 나는 의자와 실제와 유사한 공기, 물, 빛, 안개 등의 효과로 좀 더 생생하고 입체적으로 영상을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4D 영상체험관에서 상영 시간을 기다리면서 등대원의 하루 일과에 대한 영상을 시청하고, 선박조정체험관에서 게임 같은 선박체험도 경험해보았습니다.

 

 

 

 

 

이곳에서는 울기등대와 대왕암 바위를 모티브로 하여 그에 얽힌 전설들로 재구성한 영상을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바로 눈 앞에 보이는 울기등대 (구 등탑,신 등탑)와 대왕암의 기이한 바위들이 영상으로 만나니 몰입도도 높아지고 흥미로웠습니다.

 

4D 영상실 상영시간은 1회차 10시, 2회차 11시, 3회차 13시, 4회차 14시, 5회차 15시, 6회차 16시, 7회차 17시로 매회 약 13분 가량 무료로 상영되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다만, 최근 개선작업을 거친 4D 영상의 퀄리티에 비해 건물이 다소 낙후되고 시설 관리가 소홀한 듯 보여 아쉬웠습니다.

 

 

 

 

 

 

그 밖에도 등대 옆쪽으로는 수도꼭지 모양의 트릭아트 분수대가 있어 근사한 포토존이 되어줍니다. 또,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 조형물이 자리 잡아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고, 구 등탑과 신 등탑 사이의 계단 스탠드에는 등대와 파도, 갈매기가 멋스럽게 그려져 있었습니다.

 

이렇듯 울산을 대표하는 등대 중 하나인 울기등대를 둘러보고, 그 설화를 바탕으로 스토리텔링으로 꾸민 4D영상으로 의미있는 경험을 해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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