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 있는 순간'의 기록, 스미스소니언 사진전을 소개합니다.

 

울산 현대예술관 미술관에서는 약 3개월동안 스미스소니언 사진전이 진행된다고 합니다. '스미스소니언'이란 1846년 설립된 19개의 박물관과 1개의 국립동물원, 그리고 9개의 연구시설로 구성된 세계에서 가장 큰 박물관이자 교육, 연구 복합기관입니다.

 

스미스소니언은 '인류 지식의 확대와 보급'이라는 이념 하에 운영되고 있는데 문화유산을 보호하고 새로운 지식을 발굴하며 자원을 세상과 공유함으로써 미래를 가꾸어갈 꿈을 꾸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매년 개최되는 스미스소니언 포토콘테스트에서 추려낸 아름답고 생생한 사진들을 지금 이곳에서 전시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Nature (경이로운 대자연), Animals (흥미로운 동식물), Human (아름다운 인간의 삶)의 3가지 테마로 나누어져 있었습니다.  


 


① Nature (경이로운 대자연)

      "자연을 보라. 그리고 자연을 배우라. 자연은 끊임없이 자신을 단련한다." -루소-


 

 

 

▲ 금환일식

 

'금환일식'이라는 경이로운 자연현상이 금환일식에 둘러싸여 일몰을 바라보는 사람의 형상을 멋스럽게 담아냈습니다. 이렇게 자연과 그 속의 인간을 기록하는 것이 '인류의 지식을 넓히기 위한' 모든 활동을 적극적으로 이끌어 온 스미스소니언의 역할이랍니다.

 

 

레이니어 산에서 바라본 은하수                                                북극광 너머로 떠오르는 달

 

 

별들이 마치 산에서 분출되는 것처럼 보이는 이 순간의 은하수, 그리고 알래스카 노스 슬로프의 추운 겨울 밤 눈부시게 멋진 오로라가 보름달 위에서 빛나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비록 저는 아직 직접 눈으로 보지는 못한 풍경이지만, 누군가의 의미있는 기록인 생생한 사진 속에서 그  순간의 환희와 감동이 전해지는 건 사진이라는 예술 장르의 매력 덕분이겠지요.

 

 

▲ 베카 투두의 탄생

 

인도에서 태어난 베카 투두의 탄생을 축하하고 축복하는 자리에서 아이를 받치고 있는 손들의 정겨움이 우는 아이와는 대조적으로 드러납니다. 이 손들의 주인공인 여인들의 얼굴은 프레임 속에 담기지 않았지만, 어떤 표정일지 쉽게 상상할 수 있네요.

 

 

▲ 석유

 

파도의 곡선에 따라 빛이 굴절되면서 만들어내는 형상이 신비롭고 경이로운 느낌을 줍니다. 

 

 

 

▲ 미트로네시아 팔라우 근교, 떠다니는 코코넛

 


 


Animals(흥미로운 동식물)

      "살아있는 모든 생명에 대한 사랑은 인간의 가장 숭고한 본능이다." -찰스 다윈-


 

 

 

 

두번째 섹션인 동물 파트의 사진에서는 최고의 순간을 포착하기 위한 사진 작가들의 오랜 인고의 시간이 고스란히 느껴졌습니다.

 

 

 

▲ 힘자랑

 

▲ 나무를 꼭 껴안은 표범

 

극한의 더위와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이 지역에 살고 있는 동물들을 찾아가 그 생명의 신비를 사진으로 담아내는 수고, 사나운 맹수들의 위험에도 이를 무릅쓰고 생생한 순간을 잡아내는 열정이 좋은 사진을 연출하게 하는 원동력이 아닌가 싶습니다.

 

▲ 아빠의 새로운 가방

 

자신의 입 안에 새끼인 알들을 보호하는 죠피쉬 수컷의 모습입니다. '아빠의 새로운 가방'이라는 재미있는 제목이 인상적이었는데 인간과는 다른 이 작은 물고기의 부성애가 짠한 느낌을 주네요.

 

 

 

 

찰스 다윈의 말처럼 살아있는 인간의 가장 숭고한 본능 덕분에 오랜 시간을 기다려 살아 움직이는 동물의 신비로움을 카메라로 기록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Human(아름다운 인간의 삶)     

       "인간은 자신이 필요로하는 것을 찾아 세계를 여행하고 집에 돌아와 그것을 발견한다."

                                                                                                -조지 무어-

 


 

 

 

 

 

전세계를 걸쳐 다양한 인간 세상의 여러가지 모습들을 관찰할 수 있었던 마지막 테마 'Human' 파트는 특히 가슴을 울리는 사진이 많았습니다.

 

 

▲ 어망 꿰매기

 

▲ 바람이 부는 오후, 모래 언덕을 오르는 동안

 

베트남 빈 하이 만에서 어망을 꿰매는 작업을 하는 두 여인과, 짐을 지고 모래언덕을 오르는 또 다른 베트남 여인들의 고단하지만 소중한 생의 모습들이 작가의 따뜻한 시선으로 표현되고 있었습니다.

 

 

▲ 나의 딸, 한나

 

▲ 교외 열차의 여성전용칸

 

▲ 쉬는 시간

 

▲ 이발을 준비하는 남자

 

이렇게 이번 전시를 통해 만날 수 있는 작품들은 세상에서 가장 큰 박물관인 스미스소니언이 선정한 '스미스소니언 매거진 포토 콘테스트'의 역대 수상작 중에서도 엄선된 사진들입니다. 매년 100개국 이상, 수십 만명이 참가하는 이 대회는 경이로운 대자연과 흥미로운 동식물, 아름다운 사람에 대한 의미있는 순간을 수집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것은 이 수상자들이 모두 전문 사진작가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도슨트 설명에 따르면 평범한 회사원과 가정주부를 비롯한 아마츄어 사진가들도 많다고 합니다.

 

 

 

 

 

 

 

 

관람을 마치고 나오는 길에 로비에 마련되어 있는 아트샵을 둘러보았습니다. 스미스소니언의 생생한 사진을 담은 스프링노트와 엽서, 액자, 마그넷, 책갈피, USB 등을 이 곳에서 기념품으로 구입할 수 있으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오늘의 의미있는 경험을 간직하셔도 좋겠습니다.

 

한편, 사진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안내를 받고 싶으시다면 도슨트 시간(평일 2시,4시,6시/주말-공휴일 11시,2시,4시,6시 - 약 30분 소요)에 맞추면 많은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스미스소니언 사진전

 

전시기간  2017.11.24 - 2018.3.4 (매주 월요일 휴관/ 12월 25일, 1월 1일 정상 개관)

전시장소  현대예술관 미술관

관람시간  11:00-19:30 (입장마감 19:00)

전시문의  052) 209-7858

홈페이지  www.looksmithsonian.com

입장료     성인 9,000원. 청소년, 어린이(36개월 이상) 7,000원.

             단체 20인 이상 / 당일 영화 및 공연 티켓 소지자 2,000원 할인

             3인 이상 가족 (1인 기준 금액) 1,000원 할인. 만 36개월 미만 무료.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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