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울주군 두서면에 위치한 화랑체육공원을 지나다 멀리서 보이는 언덕 위에 노란색 두 개의 탑이 눈에 들어온다. 궁금해서 가까이 다가가보니 자드락 숲이란 안내판이 보인다. 자드락이란 생소한 단어와 처음 듣는 곳이라 그 길을 따라 숲 속으로 들어서니 가을이 곱게 물든 소담한 숲을 마주한다.

 

 

 

화랑체육공원 주차장 뒤쪽에 보면 자드락 숲 안내판이 보인다. 나무다리를 건너서 조금만 걸어가면 바로 자드락 숲과 마주할 수 있다.

 

 

 

순백의 자드락 숲 입간판이 주변과 잘 어울리면서 나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자드락이란 사전적 의미로 나지막한 산기슭의 비탈진 땅이라는 뜻인데, 여기서는 연이 리는 즐거운(樂) 숲이라는 의미로 앞 글자를 따서 지은듯하다. 그 이름이 참으로 잘 어울리는 공간이다.

 

 

자드락숲 종합안내도

 

자드락 숲에는 연꽃 연못과 습지, 산책로, 휴식공간 및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까지 다양한 시설들이 자리하고 있다.

 

 

 

자드락 숲 입구 중앙에서 왼쪽으로 가면 메타세쿼이아 길이 나타난다. 이 길에는 연꽃 연못과 곤충이 사는 습지가 있다. 가을이라 연꽃과 곤충들이 없어 조금 썰렁하지만 곱게 물든 낙엽 덮은 연못 풍경도 잘 어울린다.

 

 

 

자연이 드리는 즐거운 숲은 다음 계절에 더 많은 즐거움을 준비하기 위해 잠시 휴식기에 접어들고 있는 듯하다.

 

 

 

길 위에 놓인 외로운 밤송이 하나가 가을이 멀어져 감을 알려준다. 언제 왔다 갔는지 바람이 차가워진다.

 

 

 

메타세쿼이아 길을 돌아 나와 수목학습장과 조경 실습장이 있는 길로 들어선다. 역시나 나뭇잎들이 많이 내려앉아 가을임을 다시금 느끼게 해준다.

 

 

 

대나무 옷을 두르고 있는 쉼터가 인상적이다. 여름에 여기서 쉬어 가면 몸과 마음, 두 눈까지 시원해질 것 같다.

 

 

 

자드락 숲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산책로가 있는 놀이터로 올라선다. 나지막한 언덕 위에 노란색 두 개의 탑이 "어서와! 여긴 처음이지?" 하며 나를 유혹한다.

 

 

 

언덕길을 조금 오르자 자드락 숲 산책로가 나타나고, 그 길 위에 육각정자쉼터가 있다. 이 길 따라 좀 더 위로 올라가며 벚꽃길이 있는데, 꽃 피는 봄이 오면 이곳의 풍경이 또 어떻게 달라질까? 벌써 다음 계절의 자드락 숲이 궁금해진다.

 

 

드디어 마주한 노란색 두 개의 탑은 아이들을 위한 자드락 숲 놀이터였다. 전망대의 역할도 하는 곳이고 이곳에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다.

 

 

 

자드락 숲 놀이터는 한눈에 자드락 숲을 감상하며 모험, 체험, 휴식 등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자연과 사람이 즐겁고 건강해지는 공간이다.

 

 

나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두 개의 탑

 

자드락 숲을 찾기는 아주 쉽다. 화랑체육공원 근처에 오면 두 개의 노란색 탑이 바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 탑을 보고 다가오면 자드락 숲을 쉽게 마주할 수 있다. 나 또한 이 노란색 탑이 아니었다면 그냥 여길 모르고 지나쳤을 것이다. 노란색 두 개의 탑에게 다시 한번 고마움을 전해본다.

 

 

 

놀이터 위에 올라서니 울주군 두서면 주변이 한눈에 들어오며, 가을이 서서히 멀어져 감을 실감하게 된다.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아 그냥 지나치기 쉬운 곳이지만, 한 번 와서 자드락 숲을 마주한다면 분명 다시 찾아올만한 매력적인 공간이다. 화려하진 않지만, 자연 속에서 소소한 행복과 즐거움을 찾을 수 있는 자드락 숲. 가을이 더 멀어지기 전에 방문하여 자연이 드리는 즐거움을 맘껏 얻어 가길 추천해본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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