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추석 연휴가 끝나고 난 후, 제법 쌀쌀해진 날씨에 벼는 더욱 노랗게 물들며 고개를 숙여 가고 있습니다.

연휴가 끝나기 무섭게 일상으로 빠르게 복귀하여 아직 연휴의 달콤함 속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 분이 계시다면 이 가을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숲속 힐링독서 여행을 제안합니다.

 

 

 

이곳은 울산 북구에 위치한 천마산 편백산림욕장 가는 길입니다. 파란 하늘과 태극기로 만든 바람개비가 언덕을 따라 내려온 바람에 쉼 없이 돌아가 장관을 이루는 이곳은 마치 컴퓨터 배경화면 같습니다.

 

 

 

 

편백나무 산림욕장 입구에는 빨간 공중전화 박스 모양의 숲속 작은 도서관이 있습니다. 다양한 책들이 구비되어있고 이곳을 방문한 사람은 누구나 자유롭게 빌려 볼 수 있습니다. , 책은 삼림욕장 내에서만 읽을 수 있고 가져갈 수 없습니다.

 

 

 

저도 마음에 드는 책을 한 권 골라 가방에 넣고 삼림욕장을 향해 걷기 시작했습니다. 편백산림욕장을 오르는 길은 험하지 않아 어린아이들과 산책하러 오는 가족들이 많았습니다.

 

 

 

가는 길에 도토리 저금통을 발견했습니다. 산책을 하러 온 사람들이 떨어진 도토리를 주워서 가져가지 않고 이곳에 차곡차곡 넣어두면 먹이가 부족한 겨울에 다람쥐의 산림창고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아이들은 이 근처에서 도토리를 주워서 연신 이 안으로 넣어댑니다.

 

 

 

 

삼림욕장 한가운데 자리 잡은 이 의자는 보기만 해도 편안해 보입니다. 저도 이 의자에 자리를 잡고 누워 책을 꺼내 읽기 시작했습니다. 숲은 산소 농도가 높아 뇌에 원활한 산소공급을 해주어 숲 속에서 독서를 하면 집중력과 이해력을 향상시켜 책을 읽기에 정말 좋은 장소라고 합니다.

 

 

 

숲속의 맑고 깨끗한 공기와 지저귀는 새소리를 들으며 책을 읽다가 잠시 하늘을 보니 초록 편백나무 가지 끝자락이 눈을 편안하게 해줍니다. 가을을 온몸으로 느끼며 독서를 할 수 있는 이 시간이 정말 행복했습니다.

 

깊어가는 가을, 숲속 힐링독서를 통해 더욱 풍요롭고 건강한 나를 찾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날이 더 추워지기 전에 지금 책 한 권을 들고 이곳 천마산 편백산림욕장으로 가보시길 바랍니다.

 

 

 

 

 

 

 

 

 

 

Posted by 서소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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