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9일, 울산문화예술회관 예술의 숲은 새롭게 단장했습니다. 울산을 포함해 서울, 경기, 양산, 광주, 부산,,,, 전국에서 모인 조각가들의 작품들이 이곳에 집합한 것이지요. 올해 2번째로 열린 야외 조각 상설초대전은 오는 12월까지 계속됩니다. 



▲ 김태수 "Eco - Flow - Sun Shining". 


미술관 안에서 열리는 조각전과 달리 이 조각전은 바깥에서 열립니다. 미술관의 전시시간의 제약에서 자유롭지요. 야간의 불빛 아래 조각전을 둘러보는 것도 자유입니다. 일부러 해가 지길 기다렸다 울산 문화예술회관을 찾았습니다. 



▲ 정진호 작가의 "Wing Chair"


정진호 작가의 날개 달린 의자 "Wing Chair"는 셀카를 위한 작품입니다. 누구든 이 의자에 앉으면 날개가 달린 천사가 될 수 있습니다. 일상에 찌든 사람들에게 잠시의 위로가 되어주는 작품. 작품 뒤 번영로의 자동차들이 긴 궤적을 드리웁니다. 



▲ 김성민 & 서영호 작가 "탈출구".


중장비를 닮은 거대한 조각이 서 있습니다. 철사로 프레임을 짜 형태를 표현한 작품이지요. 전시장을 가득 채운 듯 거대한 모습이지만, 속이 드러난 형태 때문에 위압적이지는 않습니다.  "탈출구"라는 제목 역시 의미심장하게 들립니다. 



한경희 작가 "자아의 성". 


움직이는 조각이 있습니다. 6면체 모양의 프레임이 있고, 그 안에 천은 바람이 불면 자연스럽게 흔들립니다. 작가는 바람에 흔들리는 천으로 자신의 자아를 표현했다고 합니다. 장노출로 찍은 사진에 흔들리는 모습은 극대화됩니다. 



▲ 이성웅 작가 "공감". 


천으로 외형을 만들고, 공기를 채워 완성한 설치작품이 있습니다. 팔을 내민 손은 포옹하는 모양입니다. 위로가 필요한 사람을 작가는 작품을 통해 포옹해주고 있습니다. 공감은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묵묵히 그 사람의 말을 들어주고, 포옹해 주는 것만으로도 가능하지요. 



▲ 김태수 "Eco - Flow - seedgrowing". 


스테인리스 스틸을 겹겹이 쌓은 이 작품은 곡선이 일품입니다. 만들어진 곡선은 마치 음악의 리듬을 듣는 것 같습니다. 각기 크기가 다르지만, 형태가 비슷한 판이 켜켜이 쌓여 리듬감을 만들어 내지요. 조명 역시 리듬감을 더합니다. 



▲ 신한철 작가의 "증식".


작은 원들이 여러 겹으로 겹쳐 있습니다. 형태는 같지만, 색깔과 크기는 서로 다르지요. 바닷속 생명체 같기도 하고, 초등학교 때 현미경으로 본 세포의 모양과 비슷합니다. 광장 중앙을 가득 채운 이 작품의 제목은 "증식"입니다. 



▲ 김용민 작가 "부유". 


김용민 작가의 "부유"는 신비로운 느낌이 듭니다. 천 아래 놓인 돌은 중력의 영향을 받지 않은 듯,,, 마치 마법에라도 걸린 듯,,,, 공중에 뜬 것처럼 보입니다. 제목 그대로 "부유"하는 4개의 돌은 둘러싸 한 곳을 바라보는 것 같습니다. 


 

이번 울산 야외조각 상설 초대전은 12월까지 이어진다. 


이것으로 울산 야외조각 상설 초대전을 돌아봤습니다. 야외조각 전시회 만의 강점이라면, 전시시간에 관계없이 여러 작가들의 조각 작품을 느긋하게 감상할 수 있는 점일 것입니다. 음료수 한 잔에 더할 나위 없이 흡족한 기분을 느낄 수 있지요. 밤에 보는 조각, 어떠신가요? ^^

 


 





Posted by Tele.ma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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