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바닷바람과 산책하기 좋은 곳. 화암추 등대와 전망데크 산책로

 

울산 동구 방어동에 위치한 화암추 등대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등대(44m)라고 합니다. 등대 안에는 해양수산 홍보관과 생동감 넘치는 울산항과 방어진의 모습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답니다. 그리고 몇년 전, 동구청의 관광자원화 사업으로 등대 진입로 1.3km구간에 전망 데크를 조성하였기 때문에 걷기 좋은 산책로까지 마련되어 있는 곳이지요.

 

 

 

 

 

 

화암추 등대 전망데크 진입로에서 화암 방파제 앞에 위치한 등대까지는 약 1.3Km의 거리로 시간이 꽤 걸립니다. 물론 바닷길을 따라 걸을 수 있는 보행자 전용 데크 산책로가 좋아 그리 지루하지는 않지만, 미리 알아두시는 것이 좋겠지요? 오래 걷기 힘드신 분들이나 시간의 여유가 많지 않으신 분들은 근처에 주차하시고 일부분만 산책하며 둘러보시는 방법을 추천드립니다.

 

 

 

 

 

 

산책로 중간에는 이렇게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벤치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산책길에 잠시 쉬어가면서 이야기도 나누고, 바다향기도 맡으면서 즐기기 좋은 곳이지요. 제가 방문했던 날은 해무가 깊게 내려앉아 오묘한 운치를 선물해주기도 했답니다. 짙은 해무가 신비롭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느낌이랄까요? 이처럼 바다는 맑은 날은 맑은 날대로, 또 흐린 날은 흐린 날대로 다양한 매력을 주는 신기한 공간입니다.

 

 

 

 

 

역시 고래도시 울산답게 바다와 고래를 형상화한 벽화와 귀여운 고래 조형물로 꾸며진 화장실까지 아기자기한 재미가 곳곳에 숨어있네요.

 

 

 

 

산책로 끝에서 조금 더 걸어가서 드디어 만난 화암추 등대. 화암추 등대는 1961년 이후 울산 공업단지가 조성되고 울산항을 왕래하는 배가 많아지면서 1983년에 처음 세워졌습니다. 그런데 항만 축조와 매립등으로 등대의 위치를 바다 쪽으로 옮길 필요성에 의해 1994년 12월, 지금의 위치에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다시 건립되었다고 하네요.

 

 

 

 

 

 

1층 전시홀에서는 울산항과 화암추 등대, 그리고 세계의 여러 등대들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또한 지금처럼 전문 장비나 시설이 갖추어지지 않았을 때 항해를 위해 필요했던 나침반과 등명기(등명기:가스 또는 전구를 사용한 광원에서 나온 빛을 렌즈 또는 반사경을 이용하여 굴절반사시켜 빛을 모아 욉로 방사하는 조명기구. 등대, 등표, 교량 표지 등에 사용하고 있다.)도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엘레베이터를 타고 8층 전망대로 올라가면 바다를 향해있는 창을 통해 바깥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또, 등대문학상 수상 작품들을 전시해두셔서 한바퀴 빙 둘러보면서 사색에 잠길 수도 있지요. 참, 등대 바로 앞이 현대중공업 해양사업부이기 때문에 산업시설 사진 촬영은 주의하셔야 합니다.

 

울산지방 해양수산청에 따르면 내년 초부터 '화암추 등대 해양문화공간 정비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오래되어 낙후된 승강기를 교체하고 야외공원과 전망대를 리모델링함과 동시에 등대 일원에 관람객들을 위한 체험 시설을 설치한다는 희소식이 들려와서 참 반갑습니다.

 

울산 동구 끝, 꽃바위에 위치한 화암추 등대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등대'라는 명성답게 많은 이들에게 알려지고 그만큼 찾아오는 이들도 점점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새롭게 태어날 화암추 등대의 모습을 기대해봅니다.

 

 

 

* 화암추 등대

 

위치 : 울산 동구 화암등대길50 (방어동)

문의 : 화암추 항로표지 관리소

         (052) 201-2602

이용시간 : 10시~17시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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