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염료의 발명으로 점차 사라졌던 천연염색은 편안하고 은은한 자연색감, 기성품이 흉내낼 수 없는 아름다움으로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식물의 뿌리나 줄기, 잎 등 천연식물성 염색을 기저로 해서 자연의 색을 찾아 냈는데요. 특히, 우리 정서와 생활철학이 담겨진 민속색채로서 전통 염색문화를 이끌어온 천연염색은 아주 매력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을들녘처럼 농촌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농림부산물을 이용한 염색법을 알아 봅시다.

 

*무엇이든지 염색재료가 될 수 있다.

 천연염색은 자연환경 속에서 색채를 낼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염색의 재료가 될 수 있습니다. 즉, 식물의 뿌리, 줄기, 잎. 꽃 등의 식물성 염료가 있고, 코치닐 (연지충), 티리안 퍼플 등 동물의 몸이나 그 분비물에서 색소를 얻는 동물성 염료, 그리고 황토와 같이 흙이나 돌 속에 함유된 무기안료에 의해 착색을 하는 광물성 염료 등이 있는데요. 그러나 어떤 식물이나 동물이라도 함유하고 있는 색소는 한 가지가 아니라 산지, 생육환경, 영양상태, 채취시기 등 여러 가지 요인에 따라 다양하고, 얻어지는 색소의 함량에도 차이가 있으며 색소를 추출하는 방법이나 용매에 따라서도 성분의 차이가 있습니다.

 우리 나라의 전통 색채관은 동서남북과 중앙의 다섯가지의 방위에 대한 오방정색 (청, 백, 적, 흑, 황)이 기본색이고, 여기에서 파생되는 홍, 벽, 유황 등의 오방간색이 있는데, 10여회 이상의 반복염색을 함으로써 정색을 얻었으며, 오방간색은 두 가지의 정색을 배합하여 만들어 냈다고 합니다.

 천연섬유에 염색을 해야 아름다운 색을 얻을 수 있는데, 옷감은 방적, 제직, 편성공정에서 호료와 유제 등이 첨가되고 여러 공정을 거치는 동안 여러 가지 불순물이 부착됩니다. 염색할 때는 이와 같은 불순물을 제거해야 하는데, 이 공정을 정련이라고 한다. 정련제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비눗물로 삶아서 깨끗이 헹궈 탈수하여 준비합니다.

 스테인레스로 된 찜통이나 고무통, 고무장갑, 앞치마 등을 준비합니다.

 염료와 직물이 잘 결합하여 착색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데, 식초, 잿물, 철 등이 필요합니다. 든 것이 준비가 되면 염료가 될 만한 재료를 찾는데요.
 특히 풍성한 곡식만큼이나 농촌 주변에서 구할 수 있는 밤송이, 국화꽃, 감 염색에 대해 알아 봅시다.

 


 밤나무에서 얻을 수 있는 나무껍질, 잎, 밤껍데기, 가시송이 등은 모두 아주 좋은 염료가 될 수 있습니다.

 1. 밤송이를 10kg 정도 주워다가 반으로 갈라 잠길 정도로 물을 붓고 1시간 정도 푹 끓인 다음 건져냅니다.그 물에 다시 새 밤송이 반을 넣고 다시 30분간 끓여 염료를 준비해요.

2. 옷감이 충분히 잠길 만큼의 염액을 준비하여 30분간 뒤적여 가며 담가 두었다가 건져내 꼭 짜 냅니다.

3. 옷감이 충분히 잠길 정도의 미지근한 물에 명반 (물 2ℓ에 명반 0.5g)을 녹인 다음 2의 옷감을 넣고 20분간 주물러 줍니다.

4. 2, 3을 3회 이상 반복하면 연한 밤색을 얻을 수 있습니다.




 들에서 자라는 산국은 꽃이 질 무렵에 생꽃잎을 따서 준비해 주세요.

 1. 들에서 자라는 산국은 꽃이 질 무렵에 생꽃잎을 따서 준비하여 잠길 정도의 물을 붓고 60분간 끓인 다음 건더기를 걸러냅니다.

2. 옷감이 충분히 잠길 만큼의 염액을 준비하여 30분간 뒤적여 가며 담가 두었다가 건져내 꼭 짜 내어 주세요.

3. 옷감이 충분히 잠길 정도의 미지근한 물에 빙초산액 (새콤한 정도)을 넣고 2의 옷감을 넣고 20분간 주물러 가며 매염처리를 합니다.

4. 2, 3을 3회이상 반복하면 맑은 노랑색을 얻을 수 있어요.

 


 
 감 염색은 풋감부터 홍시까지 가능하나 시기에 따라 색상에 차이가 납니다. 원하는 색상을 얻으려면 시기를 잘 맞춰야겠죠~!!

1. 나무에서 바로 떨어졌거나 딴 풋감은 초파나 믹서, 녹즙기를 이용하여 즙을 냅니다.

2. 고운 베주머니에 즙액을 넣고 짜서 맑은 액만 준비해주세요.

3. 즙액에 옷감을 치대어 물을 먹이거나 즙액에 3~10배의 물을 붓고 천을 담가 골고루 주물러 줍니다.

4. 햇볕이 잘 드는 잔디밭이나 평평한 바닥에 펴놓고 마르면 다시 물에 잘 적셨다가 다시 말리기를 원하는 색상이 나올 때까지 반복해 줍니다.

 

*염색시 주의사항

- 염색과 매염시에는 계속해서 저어줍니다.
- 색소에 따라서는 온도에 민감하여 염색온도를 정확히 맞추어 염색합니다.
- 충분히 씻어 주고 건조는 반드시 그늘에서 건조합니다.
- 건조할 때는 염색한 천이 겹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 출처 : 울산광역시 농업기술센터(http://atc.ulsan.go.kr/)

Posted by 울산누리

댓글을 달아 주세요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