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사장에서 강스파이크! 울산진하 세계여자비치발리볼

 

뜨거운 태양. 그 아래에서 펼치는 명승부. 2017년 여름 또 하나의 명승부가 울산 진하에서 펼쳐졌습니다. 2017울산진하 세계여자비치발리볼대회인데요. 719일 전야제(개막식 및 축하공연)를 시작으로 2016강전, 218, 4강전, 223,4위전, 결승전이 이어졌습니다. 어떤 경기가 펼쳐졌는지 함께 가시죠!

 

 

▲울산진하 해수욕장에서 진행된 경기

 

올해로 9회를 맞는 울산진하 세계여자비치발리볼대회는 그동안 국가 초청 대회의 성격을 벗어나 올림픽 출전 포인트 획득이 가능한 월드투어 시리즈로 위상이 격상되었습니다. 이를 반영하듯 한국, 뉴질랜드, 미국, 태국, 덴마크, 독일, 브라질 등 12개국(16개 팀)이 참여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토너먼트 방식이 도입돼 좀 더 박진감 넘치는 승부가 펼쳐졌는데요. 지면 탈락이기에 예선전부터 치열한 경기가 펼쳐졌습니다.

 

 

▲토너먼트로 진행돼 살떨리는 승부가 이어졌답니다~

 

저는 첫날 이곳을 찾았는데요! 오전 2경기는 태국A vs 브라질, 태국B vs 체코의 경기가 차례로 이어졌습니다. 아침부터 열리는 경기에 관중이 있을까? 우려했지만 피서객과 인근 주민들이 경기장을 찾아 열띤 응원전도 펼쳐졌습니다.

 

 

 

 

▲우승후보 태국을 맞아 대등한 경기를 보여준 브라질

 

특히 태국팀은 앞선 대구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기에 우승 여부가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이를 반영하듯 첫 경기부터 명승부가 이어졌습니다. 손쉽게 태국이 승리를 가져갈 듯 알았던 경기는 브라질은 엄청 반격으로 접전 양상으로 이어졌습니다. 1세트를 브라질에 뺏기면서 태국이 위기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우승후보다운 경기를 보여준 태국

 

하지만 태국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다시 전열을 정비해 경기를 펼쳤는데요. 2세트를 초반 접전을 우세하게 잡으며 21-13으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이 기세를 몰아 3세트 역시 15-12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3세트 한때 동점 상황까지 만들었지만 마지막 뒷심이 아쉬운 한판이었습니다.

 

 

▲이어진 경기도 태국이 승!

 

다음 경기에서 보여준 태국B의 경기력 역시 인상적이었습니다. 체코와의 경기는 1세트가 백미였습니다. 태국이 앞서가면 체코가 추격하는 모습이었는데요. 하지만 한 수 앞선 기량으로 듀스 끝에 1세트를 잡으면서 손쉽게 2세트마저 따내게 되었습니다. 다시 한번 더 태국의 힘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날씨 영향으로 잦은 코트 교대가 있는 비치발리볼

 

여기서 잠깐! 비치발리볼 은 한번 보고 갈까요?

비치발리볼은 3세트 중 2선승제로 펼쳐집니다. 21점을 먼저 획득한 팀이 세트의 승자가 되고 동점(1-2세트 : 20-20, 3세트 : 14-14)인 경우는 제한없이 2점차가 될 때까지 경기는 계속됩니다. 비치발리볼만의 독특한 룰이 있는데요. 1, 2세트는 7점 배수마다 코트 교대가 있고, 3세트는 매 5점 후 코트가 바뀝니다. 낯선 느낌이 드는데요. 비치발리볼은 야외경기로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이렇게 이번 대회 미국 우승, 태국 준우승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수준 높은 경기를 울산에서 봐서 좋았지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한국 대표로는 김가연-김현지, 이진화-윤혜숙 2개 팀이 참가했으나, 16강 경기에서 일본과 뉴질랜드를 만나 각각 패해 아쉽게도 예선 탈락했다는 점입니다. 홈 이점을 살리지 못한 게 두고두고 아쉬웠습니다.

 

한국 비치발리볼은 아직 세계와는 거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꾸준히 지원과 기량 발전 이뤄진다면 기적을 꿈꿀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또 한 번의 우생순을 기대해 봅니다!

 

 

 

 

Posted by 비회원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ㅇㅇ 2017.07.30 12: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앗! 저도 갔었는데ㅎㅎ 생생한 후기 잘 보고 갑니다~ㅎㅎ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