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백나무는 한반도에서는 주로 제주도 및 남부 지방에 심어서 기르는 상록침엽교목으로 침엽수 중에서 가장 많은 양의 피톤치드를 방출하는 나무로 유명합니다. 제주도로 여행을 가 본 분들이라면 아마도 한 번쯤은 편백나무 숲을 거닐어 보지 않았을까 생각될 정도로 편백숲 하면 저에게는 제주도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데요. 울산에도 제법 우겨진 편백나무 숲이 있답니다.





2010년에 북구청에서 산림욕장을 겸한 주민 휴식처로 조성한 천마산 편백산림욕장은 30년 이상 된 편백나무 8,500여 그루가 식재되어 있습니다. 천마산 정상까지 이어진 등산로를 따라 걷다 보면 만나게 되는 편백산림욕장은 오르는 길이 경사가 가파르지 않아서 좋고 가는 길 내내 그늘 져서 한여름에도 그리 덥지 않아서 좋답니다.





스마트폰에 담겨 있는 노래 몇 곡 들으며 오르다 보면 드디어 편백숲으로 들어 섭니다. 경사가 가파르지 않더라도 숲 속 가는 길이 오르막이라 아이들이라면 여기까지는 짜증 낼 법도 한데요. 하지만 여기서부터는 신이 나서 자기들이 먼저 간다며 아우성 치며 쪼르르 내달릴 겁니다.





처음 산림욕장이 선을 보였을 땐 찾는 이들 대부분이 인근 주민이었지만 해가 갈수록 찾는 이들이 많아져 지금은 산림욕장 들머리인 만석골 저수지 주차장까지 도로 확장 공사를 하고 있으니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평일임에도 산림욕장 쉼터에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삼삼오오 도시락도 먹고 산림욕도 즐기고 계시더군요.





산림욕장 쉼터 곳곳에 의자와 벤치가 잘 마련돼 있어서 간단한 도시락과 음료를 준비해서 온다면 여름날 몸도 마음도 건강해져 돌아가는 제법 괜찮은 피서지가 될 겁니다. 대신 쓰레기는 되가져 가는 건 기본이겠죠.





이왕 왔으니 윗쉼터까지는 둘러보고 가야겠죠? 




울산에 눈이 잘 내리지 않지만 눈 내리는 겨울이라면 이처럼 근사한 풍경을 만날 수가 있으니 겨울 편백숲도 기억해 두길 바랍니다.




삼림욕은 원래 일사량이 많고 온도와 습도가 높은 시간에 하는 것이 좋다지요? 즉 여름 초부터 가을 초까지가 딱 거기에 해당 되겠습니다. 도심에서 생활하는 분들이 그리 멀지 않는 이 곳에 들어선다면 불과 몇 십분 만에 마음만은 꽤 멀리 떠나온 기분이 들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만큼 휴가나 피서 기분을 불러 일으키는 곳이기도 합니다. 제주나 남해안의 편백숲이 그립거나 아직 태어나서 편백숲 근처에도 가보지 못했다면 피톤치드 팍팍(?) 뿜는 이 계절에 방문 바랍니다.











 


  

Posted by 가족풍경수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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