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60년 베이징 조약으로 러시아로 넘어간 이 땅. 연해주라고도 하며 한때는 고려와 고구려의 땅이었으며 한때는 중국의 땅이었던 이곳. 중국 사람들은 이곳 연해주는 자기 땅이라고 하고 우리 한국 사람들은 원래 고구려, 발행의 땅이었으므로 우리 땅이라고도 하는 곳. 그러나 지금은 러시아 국토입니다. 일제 치하에서는 독립운동과 항일 운동의 중심지였고 수많은 한국인들이 이주해서 살았던 곳이기도 합니다.

  

그 땅에 울산광역시 청소년 국제교류라는 이름으로 울산 청소년이 찾아갑니다. 역사를 잊지 않기 위해서 또 독립운동가를 기리기 위해서...

 

 

 


■ 2017 「울산광역시청소년국제교류」러시아 블라디보스톡 Together We Can 


1. 울산광역시가 주최하고 울산광역시청소년활동진흥센터가 주관했습니다.


22017년 8월 7일(월)~11일(금) 4박 5일 일정이지만, 청소년 선발부터 사전 교육까지 더하면 한 달이 넘습니다.


3. 방문지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우스리스크'입니다. 주요 방문지 경로는 '한인'의 흔적을 중심으로 했습니다.

 



■ 블라디보스톡



▲ 구글맵 위치


6월 하순, 제법 추울 것으로 예상했고 뭔가 황무지가 있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내 생각이 틀렸었습니다. 직접 가보니 마치 한국의 해안처럼 숲이 많았고 생각보다는 선선했고 맑은 날은 오히려 더울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바로 날아든 생각은... 한때 이곳도 한국 땅이었다는 것이었습니다. 겨울에 좀 더 추울 뿐 살기 좋은 곳으로 보였기 때문입니다. 


아래는 루스키 섬인데 APEC 개최지이기도 하고 울산 청소년이 방문할 곳 중 하나입니다. 최대한 개발하려 하지 않고 자연 그대로 보존하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 APEC 개최지 루스끼 섬 해안가 모습


▲ 영원의 불꽃, 전쟁영웅 참전비


▲ 극동함대 사령부


▲ 독수리 전망대에서 본 금각만 대교


러시아 여행하면서 들었던 생각 중에 하나라 러시아에는 전쟁 기념관, 영웅 기념관, 참전용사 기념관 등이 정말도 많다는 겁니다. 주요 도시에는 꼭 1개씩 큰 규모로 있습니다. 블라디보스톡도 예외는 아닙니다. 한 가지 인상적인 것은 참전 용사들의 이름이 그 큰 비석에 빼곡히 새겨져 있다는 것입니다. 한국 전쟁 당시 이름 없이 죽어간 용사들이 많이 있었다는 것도 안타까운 일이지만, 군인 하나하나 빠짐없이 기억하려는 노력에서 한국과 러시아와 비교되는 것 같아서 또 아쉬웠습니다. 심지어는 영원의 불꽃이라니... 실제로 불꽃이 활활 타오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생화가 늘 놓여 있다는 것도 주목할만했습니다.


독수리 전망대에서 금각만 대교를 한눈에 볼 수 있는데, 흐린 날씨가 이어졌고 안개가 자욱한 날이 많아서 환하게 볼 수 있는 기회가 없었습니다. 우리 청소년이 방문할 때는 화창한 좋은 날씨겠죠?


블라디보스톡에서 또 인상적이었던 건, 부산이라는 이름이 간판에서 많이 보였습니다. 여기 현지인들은 서울보다 부산을 더 많이 아는 것 같았습니다. 부산과 블라디보스톡 사이에서는 많은 교류가 있기 때문입니다. 울산도 현대자동차 등으로 꽤 많은 교류가 있을 것 같고 블리디보스톡에도 울산의 이름을 많이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한인의 흔적을 찾아서 - 블라디보스톡 


▲ 이전 고려 사범 대학 건물


이 건물 찾느라고 인터넷도 그리고 이 주변도 정말 이 잡듯이 살폈습니다. 못 찾은 이유는 해당 정보가 있는 웹사이트도 굉장히 느렸고 이 건물 주변 어디에도 '조선', '한인'의 흔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어디 작은 간판이나 표시도 없었습니다. 어찌 이럴 수가 있습니까? 한국 정부에서 조그만 간판 하나 붙여달라고 부탁할 수도 있었을 텐데요. 


참고: 국외독립운동 사적지, http://oversea.i815.or.kr/

 

현재는 도서관으로 쓰이고 있으며, 제가 확인해본 바 현재 이 건물 주인이 임대를 내어놓고 있었습니다. 이 건물 우리가 사면 안될까요?


자 그럼 계속 그 흔적을 찾아서...

 


▲ 연해주 신한촌 기념탑


▲ 이동휘 선생 집터가 있었을 거라고 추측하는 곳


▲ 차고지로 쓰이는 서울스까야 거리의 모습


▲ 여기가 내가 찾던 서울스까야임을 알 수 있었던 유일한 표시


▲ 구개척리 지역에 있었던 한국 영사관(Pogranichnaya Ul.)


신한촌 기념탑을 보고 안심했었습니다. 이렇게라도 민간 차원에서 우리 역사를 지키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는 걸 확인했고, 또 이런 청소년 프로그램을 기획한 울산시에 격려와 칭찬의 박수를 보냅니다. 이동휘 선생 집터는 아무런 흔적이 없었고, 서울 거리라고 하는 서울스카야 울리짜는 차고지 거리였습니다. 게다가 서울스카야라는 이름은 지도에만 있었고 거리를 걷는 내내 단 한 군데서만 그 이름을 발견했습니다. 


또, 구개척리였다고 하는 프로그라니치나야 거리에는 한국 영사관 외에는 그 어디에도 한국이나 한국인 또는 고려인의 흔적은 없었습니다. 그날따라 단체 관광객이 없었는지 또는 찾아오는 한국 사람이 없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한국 사람 한 명도 보지 못했습니다. 실망과 희망이 교차하는 하루였습니다. 


아무리 러시아 땅으로 넘어갔다고 해도 우리는 우리의 역사를 지키려는 노력을 게을리 해선 안 되겠다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라도 자주 소개해서 더 많은 한국 사람들이 이곳을 찾도록 하면 뭔가 바뀌지 않을까요?



요새박물관에서 발견한 유일한 한국의 흔적!!!

 

요새 박물관은 이전 방어형 대포 벙커를 박물관으로 개조해 놓은 곳입니다. 그때 사용하던 무기와 대포가 그대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마치 지금이라도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의심이 들 정도입니다. 그 요새 안에 그때의 여러 무기와 흔적, 사진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네 모두 러시아의 것들입니다. 하지만 중간쯤 사진이 즐비한 한 곳에 한국인이 피난 와서 살았던 사진이 있었습니다. 한편 반가웠지만, 분명 러시아 역사에서 한인들 특히 대일, 항일과 관련해서 큰 역할을 했을 거고 또 러시아 역사에도 상당한 역할을 했을 텐데 꼴랑 사진 하나라니...하는 마음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사진은 이것뿐일까요? 그리고 블라디보스톡 내에 '한국인' 박물관은 따로 세울 순 없을까요? 여기서 활동했던 수많은 한국인의 기록과 역사, 독립운동가들이 사용했던 수많은 필사본과 책자 등을 전시해 놓을 순 없는 걸까요? 등등 수많은 생각이 교차한 하루였습니다. 


과연 우리 청소년들은 이번 교류활동에서 무엇을 느끼고 무엇을 생각하고 어떤 다짐을 하게 될까요? 정말 궁금해집니다. 

 

 


 그 흔적을 찾아서 - 우수리스크


우수리스크에 특히 한인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지금도 많이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여기에도 항일 운동의 흔적과 독립운동의 흔적을 확인할 수 있었고, 또 이렇게 남아 그 역사가 지켜지고 있다는 안심과 기쁨 그리고 무관심에 점점 사라져 가는 그리고 잊혀가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역사가 사라지는 건 아닌가 하는 안타까움이 동시에 있었습니다. 


울산누리 블로그 제한상 아래 안중근 의사 기념비로 마무리합니다. 이외에도 고려문화협회, 최재형 생가, 고려 교육 전문학교, 대한국민의회, 이상설 선생 유허지 및 발해 솔빈부 옛성터 등 지난 한국인의 역사가 담긴 곳이 있습니다. 2부를 추가로 작성해서 더 소개할 기회가 있었으면 하지만, 정말 궁금하신 분들은 여행 패키지가 있으니 그곳을 문의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우수리스크에 있는 안중근 의사 기념비 

 

 


 이 글을 마무리하며


먼저, 이런 프로그램을 기획한 울산광역시에게 칭찬 한묶음 드립니다. 이런 청소년 교류활동을 통해서 울산 청소년이 많은 것을 보고, 배우고, 느꼈으면 합니다. 


중앙 정부 차원의 노력은 거의 보이지도 않았고, 민간 차원에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또 후원도 해주셨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런 점에서 울산광역시의 이런 프로그램은 더욱 칭찬받아 마땅합니다. 그리고 우리 국민이 가까운 블라디보스톡과 우수리스크를 더 많이 찾아주셔서 우리의 소중한 문화, 역사가 제대로 지켜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와 함께 울산광역시는 이런 프로그램을 더욱 활성화하기를 바랍니다.

 

지면의 아쉬움을 느낀 울산누리 기사는 처음이었습니다. 미쳐 소개하지 못한 곳들이 많이 있지만, 이 정도에서 글을 마치고자 합니다. 러시아라는 남의 나라.... 북한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곳, 비행기로 2시간 남짓 걸리는 거리... 배로도 가는 곳... 블라디보스톡... 그만큼 우리 조상의 흔적이 많이 남아있어야 할 이곳... 이제 우리가 자주 방문해서 그 역사를 지켜내었으면 합니다.

 





Posted by 바다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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