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기자] 여름 일출이 아름다운 북구 당사해양낚시공원
누리 GO/블로그기자2017. 7. 5. 08:30

 

동해를 끼고 있는 울산은 1년 내내 일출이 아름다운 편이지만 극적인 일출을 만나기엔 여름 아침이 참 좋습니다. 겨울엔 강양항(진하 해수욕장) 일출이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반면에 여름 일출은 아직 전국적으로 크게 알려지지 않았는데요 오늘은 여름 일출이 좋은 곳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북구에 있는 '당사해양낚시공원'은 이미 지역 낚시인들에겐 친숙한 장소입니다. 일반인들의 출입 시간은 오전 9시부터이지만 특별히 낚시인들은 물 때에 맞춰 새벽에도 미리 연락을 취하면 출입이 가능한 곳이라지요.

 

 

 

 

여름 주말에는 일반인들의 출입도 많은 편인데요 바다로 제법 멀리 걸어 나갈 수 있어서 후덥지근한 여름날 바닷바람 맞으며 산책하기엔 안성맞춤 장소입니다. 무룡산 넘어 31번 국도나 1027 지방도가 해안을 따라 이어지기 때문에 여름에는 드라이브 코스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봄부터 장마까지는 그냥 평범한 모습을 보여 주다가도 태풍이라도 한번 지나가면 평소와는 정말 다른 극적인 일출을 맞을 수가 있기에 개인적으로 울산에 살면서 여름 아침에 손꼽아 기다리는 장소입니다.

 

 

 

잠깐, 여기서 분명히 해야 할 것이 있는데요, 태풍이 완전히 한반도를 지나고 나서 가는 곳이지 태풍이 한반도를 지날 때 가는 곳이 아닙니다. 바닷가에서 맞는 태풍은 도심 태풍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위험합니다. 언제 어떻게 위험이 찾아올지 그야말로 예측 불가인 거지요. 태풍이 지나고 나서도 여전히 사나운 바다인데요 당사항 앞에 '트라이포드'가 가지런히 놓여 있는 덕분에 비교적 안전하게 일출을 맞을 수 있는 것이지 그냥 아무 바닷가나 무턱대고 가면 위험하다는 거 꼭 명심하길 바랍니다.

 

 

 

 

바다 앞에 촘촘히 놓인 트라이포드가 없다면 파도가 그냥 저를 때릴지도 모를 일입니다. 태풍이 아니어도 바람 부는 날은 늘 조심해야 할 겁니다.

 

 

 

낚시공원 뒤편에 있는 전망대로 올라가 봅니다. 비교적 높은 곳에 위치한 전망대여서 조금 더 편안하게 일출을 맞을 수가 있습니다. 그나저나 진짜 용이 승천할 것만 같은 아침입니다.

 

 

 

먼지 하나 없는 깨끗한 아침이기에 구름 사이로 고스란히 붉은빛이 새어 나오지요. 고약한 태풍이 마지막에 그나마 남기고 간 자그마한 선물로 생각하렵니다.

 

 

 

꾸준히 일반인들이 찾지만 근처의 주전 몽돌해수욕장의 명성에 가려 아는 사람만 알고 모르는 사람은 여전히 모르는 장소입니다. 특별히 바다로 길게 이어진 낚시공원 덕에 그냥 일반 바다와는 사뭇 다른 풍경이지요. 굳이 일출이 아니어도 푸른 하늘 위로 하얀 구름 흘러가는 여름 날 가볍게 들러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