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깊어지는 5월부터 수목원은 싱그러움과 온갖 꽃들로 화려하고도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게 됩니다. 아마도 이때부터가 수목원들이 가장 아름다워지는 시기가 아닌가 싶어요. 이미 유명한 수목원들은 수도권과 인접한 경기도 지역에 많이 밀집되어 있는데요. 울산에 사는 입장에서는 거리가 멀어서 부담되고 가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그런데 울산에도 20여 년간 가꾸고 손질해서 꾸려진 수목원이 있다는 걸 아시나요? 바로 울산테마식물수목원인데요. 위치가 외곽에 있다 보니 아직은 좀 덜 알려진 느낌입니다. 

 


 


울산테마식물수목원은 그동안 가꾸어온 농원을 테마화 해서 다양한 수목과 자생식물 등을 식재하여 자연학습과 학술연구를 병행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고자 노력했다고 합니다. 수목원을 관람하시다 보면 장미원, 단풍원, 무궁화원, 화목원, 암석원 등 각각의 테마로 구성된 정원을 만나실 수 있답니다.



사실 5월에 이곳을 찾고 싶었는데 시간이 여의치 않아 6월로 미뤄지게 되었지요. 계절에 따라 시기에 따라 꽃들은 다양하게 피어나고 꽃들을 통해 계절의 흐름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수목원 나들이를 하다 보면 한 번만 오게 되는 것이 아니라 계절마다 또 어떤 풍경이 기다릴지 궁금해서 찾게 된다지요. 6월의 울산테마식물수목원에는 백합과의 나리꽃이 활짝 펴 있습니다.


 


오월의 장미라고 하는데 장미원을 들렀더니 이렇게 아직 장미가 많이 피어 있었어요. 내년에는 5월에도 한번 와서 흐드러지게 가득 핀 장미원의 모습도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토양의 성질에 따라 꽃의 색깔이 달리 피는 신비한 수국도 요즘 한창이지요. 수목원 곳곳에 수국들이 피어 있었어요. 대신 대규모는 아니지만 소소하게 꽃들이 군데군데 피어 있었답니다. 요즘 여행 다니시는 분들은 대부분 수국 만나러 많이들 떠나시지요. 그만큼 사랑스럽고 인기가 많은 꽃이기도 합니다. 그냥 수국과 산수국의 모습은 이렇게 사진에서처럼 살짝 다르지요? 비슷하면서도 다른 수국과 산수국의 모습도 비교해보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단풍원 길을 걷다 보니 점점 붉어가는 단풍잎도 볼 수 있었어요. 이 풍경을 보고 있으니 금세 가을이 올 것만 같습니다. 또한 가을에 오면 정말 아름다운 단풍길을 만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요.


 


하지만 현실은 날이 너무 더워서 수목원을 걷는 내내 땀이 슬슬 나기 시작합니다. 환하게 피어난 접시꽃을 보니 여름임을 새삼 실감하게 됩니다. 더우면 잠시 쉬어가면서 땀을 식히고 수분 공급도 하면서 수목원 내에 곳곳에 비치된 벤치에 앉아 쉬엄쉬엄 수목원을 둘러보았습니다.




파충류 체험장에 들어서니 알록달록 예쁜 새들이 저를 반겨주더군요. 말도 하고 예쁜 몸짓도 하고... 이곳을 찾는 어린이 손님들에게 아주 인기가 많겠더라고요. 




또한 이곳에는 다양한 파충류들도 만날 수 있답니다. 아이들에게는 특별한 체험의 시간이 되지 않을까 싶었어요.




암각화 폭포원에는 평일이라 시원한 물줄기는 내려오지 않았지만 상상만으로도 시원해지는 느낌이 들더군요. 무더운 여름철엔 물소리만 들어도 괜히 시원해지는 느낌이 들잖아요. ^^


 


조각공원에는 다양한 조각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답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테마의 길들이 있어서 좋은 공기 마시며 산책하기에 좋았습니다.




아이들을 데리고 가시는 경우에는 이렇게 다양한 체험활동도 겸하고 있어서 수목원 둘러보고 이런 체험도 해 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식물원 구경을 하고 나면 마음에 드는 식물들을 집에서도 키워보고 싶은 생각이 들곤 하잖아요. 여기서도 식물을 직접 구입하고 화분에 심어갈 수도 있게 되어 있더라고요. 요즘 인기 좋은 먼지 먹는 식물인 틸란 종류도 꽤 많이 걸려 있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갤러리를 들러보았는데 이곳에는 다양한 야생화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은 전시가 열리고 있었어요. 어디선가 본 적은 있는데 이름을 몰랐던 야생화들, 이름은 아는데 어떻게 생겼는지 몰랐던 야생화들을 실제로 생생하게 담은 사진을 통해서 보다 보면 어느새 야생화에 대한 지식이 한 뼘쯤은 자라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배롱나무들은 아직 시기가 조금 일러 꽃이 피지 않았지만 점점 더워지는 여름이 되면 배롱나무꽃도 이곳에서 만날 수 있겠습니다. 계절마다 다양한 풍경을 보여주는 수목원 나들이는 꽃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물론이고 도시의 생활에서 찌들고 스트레스받는 현대인들의 휴식과도 같은 힐링 여행지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여러분들도 잠시 일상의 고민과 시름을 내려놓고 자연과 더불이 함께하는 시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수목원 나들이를 가실 때에는 편한 신발과 무더워지는 여름철에는 모자와 양산 등을 챙기시고 시원한 물도 준비하셔서 수분 보충하시면서 다니시기 권합니다.




 

울산테마식물수목원 입장료 : 성인 7,000원/어린이,청소년 5,000원 

                                      (20인 이상 단체 - 성인 : 5,000원/어린이,청소년 4,000원)

운영시간 : 3월 ~ 10월 : 9시 ~ 오후 6시

             11월 ~ 2월 : 9시 ~ 오후 5시

연중무휴

http://www.usarboretum.co.kr/







Posted by 우다다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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