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에 가면 우리가 일상 속에서 쉽게 사용하고 있는 영어나 외국어를 한 글자도 볼 수 없는 이색 거리 '한글거리'가 있습니다. 2014년 병영사거리부터 서동사거리까지 조성된 '한글거리'는 1,250m 구간에 가로등 46개와 잔디 등 12개가 설치되어 있는데요. 한국 전통 문양의 가로등이 특별해 보입니다.

 


  특이한 가로등


▲ 한글마을 조성사업으로 만들어진 '와편담'형식의 전통담장

 

▲ 한글거리 가로등 기둥

 

▲ 바닥에 설치된 한글

 

 

가로등은 과거 초나 기름을 사용해 불을 밝혔던 좌등 형태로 은은한 빛을 내고 있습니다. 가로등 기둥에는 한글거리라는 글자가 푸른빛을 내 고전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데요. 바닥에는 한글 자음으로 장식되어있어 한글거리에 왔음이 실감 납니다.

 


  한글테마 '외솔탐방길'


외솔탐방길 코스 '병영교회'

 

뿐만 아니라 병영외솔기념관을 중심으로 한글 테마길도 일대에 조성되어 있는데요. 외솔기념관을 시작으로 병영교회, 병영초등학교를 도는 1km 구간으로 이곳에는 한글을 형상화 한 벤치와 조형물 그리고 외솔 선생의 글귀와 한글 등 한글도시 중구에 왔음을 느끼게 해주는 시설들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상징그림+한글이름 간판 


간판마다 이색 모양이 부착되어 있다. -계란집은 닭과 달걀모양

 

매운 닭발은 불모양/분식집은 냄비모양

 

 닭집 간판엔 닭모양/옷집에는 옷걸이모양 

 

▲ 이용원은 가위모양/미용실은 머리모양/약국은 약모양

 

한글거리에서 특이한 점은 영어로 표기된 간판이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는 점인데요. 간판마다 특색이 드어나도록 옷집은 옷걸이, 미용실은 머리 모양, 이용원은 가위, 치킨은 닭 모양 등 이모티콘처럼 그림만 봐도 알 수 있게 이색 간판들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울산 중구 한글거리를 걸어보세요.


아름다운 한글길 간판

 

▲ 한글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하는 거리

 

 

울산 출신으로 ' 한글 맞춤법 통일안' 제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선생님의 한글 사랑을 엿볼 수 있는 '외솔

기념관'을 비롯해 이곳에 오지 않았을 때는 울산에 한글을 테마로 한 거리가 있을 거라고 상상조차 하지 못했었는데요.

 

한글 거리를 걸으며 우리의 글, 한글의 소중함과 우리는 얼마나 많은 외국어를 일상 속에서 무심코 사용하고 있을까?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뻔한 코스는 이제 그만! '울산 여행 어디로 갈까?' 고민 중이시라면, 한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이색 거리, 중구 한글거리를 방문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Posted by 권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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