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도시 울산에서 생태환경도시로 거듭난 울산에서 자연과 사람, 예술과 사람이 공존함을 느낄 수 있는 공공미술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올해로 11번째 열리고 있는 '2017 태화강국제설치미술제(TEAF)'인데요!

 

이번 미술제의 주제는 '천변만화(天變萬化)'라고 하는데요, 다소 어려운 주제이긴 한데 사전적 의미는 의외로 쉽게 해석이 되었습니다.'끝없이 변화함 - 한없이 순환하는 계절 따라 자연은 천변만화 아름다움 보여 준다.' 라는 뜻이라고 하네요.

 




'2017 태화강국제설치미술제(TEAF)' 리플릿입니다. 

이번 전시는 경상일보에서 주최하고 울산시, 울산미술협회, 울산대학교에서 후원을 했습니다. 전시기간은 2017년 6월 1일(목)부터 11(일)까지이고, 전시 장소는 중구 태화강대공원 여러 공간에 작품들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지난 6월 1일 저녁 7시에는 개막식과 개막공연이 있었답니다.


 

▲작품배치도


개막식인 1일에 태화강대공원으로 나가봅니다. 작품번호와 작품명, 작품위치가 안내된 작품배치도가 있습니다.

 



개막식이 시작되기 전 오후에 찾아본 태화강대공원에는 막바지 설치작업이 한창이었는데요, 이 작품은 '오병이어'라는 작품인데요, 이 작품이 유난히 재미있었던 이유가 있답니다.




잠시 후 천막이 서서히 하늘로 올라가기 시작하면서 하나의 작은 산을 이루었는데요, 앞에서 붕어빵을 굽고 있는 풍경과 뒤에 사람들이 하늘을 바라보며 무언가를 기다리고 있는 이 자체가 하나의 작품이라고 합니다.

 

이 작품은 종교적인 내용으로 해석할 수 있는데요, 예수가 한 소년으로부터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취하여 5천 명의 군중을 먹였다는 기적을 표현한 건데 기계에서는 뻥튀기가 몇 초 간격으로 떨어지고, 붕어빵은 태화강대공원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나누어 준 재미있는 풍경이었습니다.


 


하늘에서 뻥튀기가 몇 초 간격으로 하나씩 떨어지고 사람들이 서서히 떨어지는 뻥튀기 과자를 받으며 즐거워하는 풍경입니다.



▲개막식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면서 저녁 7시가 되면서 축하공연이 펼쳐지고 내빈소개, 참여작가들의 인사순서가 있었습니다. 밤 8시에는 영화 '쎄시봉'이 상영되었는데요, 한 업체가 통닭 200마리를 영화 관람객들에게 나누어 주었답니다.

 


▲운영사무국


다음날 날이 밝아서 다시 태화강대공원을 찾았습니다. 컨테이너 박스가 운영사무국이네요. 그리고 바로 옆공간은 지난 10년간 태호강국제설치미술제를 돌아볼 수 있는 전시 도록, 신문기사, 설치사진, 동영상등을 전시해 둔 아카이브전 공간입니다.

 

이번 전시는 한국을 비롯하여 네덜란드, 독일, 미국, 영국, 인도, 일본, 중국, 프랑스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활동중인 총9개국 30명의 작가와 울산대학교 학생들이 함께 참여했다고 해요. 32번까지 매겨진 작가의 작품들을 따라 이제 떠나 볼까요?


 

▲브루스 컨클 作


이 작품은 자연스러운 바위를 이용하여 자연 그대로의 형태에서 오는 아름다움을 강조했다고 합니다.

 

얼마 전 5월까지 태화강대공원에는 양귀비, 수레국화 등 아름다운 꽃들이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기쁨을 주었는데요, 멀리 천막은 6월 2일부터 4일까지 '환경의 날'을 맞아 '환경페어'가 열린 부스이기도 합니다.

 


▲태화강대공원 곳곳에 자연과 조화를 이루어 설치된 작품들


굇즈아른트 'minemo' / 손혜경 '삼각형에 두 개의 둔각' / 임동락 'Point-Massㅣ' / 연기백 '메워진 선' / 기 페레르 'The Grand Vital' / 우성립 '어느 멋진 날의 오후'

 

태화강 대공원으로 내려서면 자연과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룬 작품들이 숨은그림찾기처럼 곳곳에 숨어서 우리들을 반겨주었습니다.


 


신원재 '문 플라워' / 한효석 '누가 이 아름다운 세상을 지옥으로 만들었는가!'

인간의 기적 / 울산대학교 서양화 전공 '11F'

 

 

한효석 작가의 '누가 이 아름다운 세상을 지옥으로 만들었는가!'  이 작품은 해질녘에 다시 보니 더욱 환상적으로 다가옵니다.

 

▲파스칼 라콤 'The Birds`s Friends'


이 작품은 여러 대륙 원주민들의 예술에 관심을 가지고 작업을 한다고 하네요. 앞, 뒤로 다 어느 원주민들이 모습이 재미있게 표현되어 있었습니다. 




필립 구리에르 'Dance' / 손원이 '자그만치 요만큼이나 차이나는 놈들'

박형진 '잠복기' / 한기창 '뢴트겐의 정원 Rontgen`s garden'



▲미와 교코 'Lightmare'


이 작품은 평범한 사각현 합판으로 만들어진 공간인 줄 알았는데 안으로 들어가 보니 작은 암실을 만들어 시간에 따라 다르게 비치는 빛과 우리 조각의 순간적인 상호작용과 효과에 대해 보여주는 공간입니다.


 


태화강대공원 사이를 가르는 작은 개울 사이로 징검다리가 놓여 있고 강 위로 떠 있는 칼라풀한 색상의 조형물도 작품인데요, 도태근 작가의 '물 위의 드로잉'이라는 작품입니다.



▲울산대학교 조소 전공 '관찰'


징검다리를 건너면 들풀이 나있는 언덕 위에 '관찰'이라는 작품이 나옵니다. 세 개의 인체상의 시선이 한 곳으로 몰려 있는데요, 3명 이상의 사람이 바라보면 주변 사람들도 덩달아 바라보곤 하는 군중 심리를 이용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태화강 십리대숲교


태화강대공원은 곳곳이 산책하기 좋은 길이랍니다. 멀리 보이는 십리대숲교는 야경이 아름답기로도 유명한 곳이지요.



▲올리버 그림 'The Event'


이번 설치작품 중 지나가던 시선을 사로잡았던 또 하나의 작품입니다. 멀리 작업용 트럭이 보여서 '저녁에 공연이 있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자세히 다가가니 설치미술 작품이었습니다.


불쑥불쑥 자란 들풀 사이로 500개의 의자가 질서를 이루며 사람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은 어떤 이벤트를 기다리고 있는지 궁금증을 계속 만들게 할 듯합니다.


 

▲올리케 케슬 'Half-cloud'


태화강 대공원이 자랑하는 명소는 역시 '태화강십리대숲'입니다. 십리대숲 가는 길에서도 작품을 만납니다.


 

▲태화강 봄꽃대향연 개막 퍼포먼스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양귀비가 지천으로 피어난 태화강 대공원에서는 지난 5월 11일에서 14일까지 '태화강 봄꽃 대향연'이 열렸는데 개회식날 있었던 개막 퍼포먼스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제2회 전국 문화관광해설사 걷기대회

 

그리고 지난 5월 29일에는 전국의 문화관광해설사 1천여 명이 태화강 대공원을 찾아 자전거도 타고 걷기대회를 통해 태화강 대공원의 아름다움과 십리대숲에서 서걱서리는 대숲의 소리들을 만나고 돌아갔답니다.

 


▲십리대숲에 앞에 있는 간절곶 소망우체통

 

작품배치도에 있는 대로 작가의 설치작품을 따라 한시간여를 따라 다녔는데 아직 찾지 못한 나머지 숨은그림을 찾아 여러분들도 태화강 대공원으로 한번 나가 보세요!

 

전시는 11일까지 계속되고 10일(토)에는 '2017 태화강 국제설치미술제 어린이 미술실기대회' 열린다고 하니 이번 주말에는 아이들 손잡고 태화강 대공원으로 나가 보세요.

 

미술이 결코 어려운 것만이 아닌 생활 속 이야기라는 걸 보여 주는 유익한 시간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Posted by 유정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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