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기자] 성안동 한바퀴, 함월루+숯못생태공원
누리 GO/블로그기자2017. 6. 6. 08:30

 

 

 

성안동에 가면, 꼭 한 번 들러보세요!!

 

울산 성안동은 지대가 높은 곳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지형을 이용해서 전망 좋은 장소들이 많이 들어서 있기도 합니다. 그 대표적인 장소가 바로 '함월루'인데요. 차를 타고 오르막길을 한참 올라가서, 그리고 다시 산길을 따라 또 걸어가서 드디어 함월루에 도착했지요.

 

 

 

달을 품은 누각, 함월루

 

함월루는 지난 2010년 국토교통부에서 실시한 '달빛누리길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어 설립한 누각입니다. '함월루(含月樓) - 달을 품은 누각'이라는 낭만적인 의미의 이름을 담고 있기도 하답니다. 그만큼 야경이 멋진 곳이기도 하고, 매년 1월 1일이 되면 새해 일출 행사를 하는 울산의 대표적인 해맞이 명소로도 이미 유명합니다.

 

 

 

 

 

 

하늘과 맞닿은 듯 멋스럽게 자리 잡은 함월루는 울산 도심을 바라보며 조망할 수 있는 곳입니다. 맑은 날에는 울산대교를 품은 바다 전망까지 볼 수 있다고 하니 당당하게 자랑할만한 울산의 명소라고 말할 수 있겠지요?  

 

 

 

 

 

  

 

원한 바람을 쐬며 초록의 싱그러움을 느끼며 전통미를 간직한 함월루의 구석구석을 둘러보며 산책하다가 계단을 따라 내려오니 아담한 휴식공간이 나옵니다. 작은 북카페처럼 꾸며진 이 곳에서는 차 한잔을 마시면서 책도 읽을 수 있고, 울산 중구의 숨은 명소를 안내하는 책자와 정보도 얻을 수 있습니다.

 

 


| 전설이 전해오는 숯못 생태공원

 

함월루에서 내려와 근처에 위치한 숯못 생태공원으로 향했습니다. 방송통신대학교 옆, 조용한 주택가에 위치한 작은 연못인 이곳은 삼천갑자를 살았다는 동방삭과 마고할미의 전설이 전해지는 곳이라고 합니다.

 

 

 

  

 

안내판에 새겨져 있는 전설의 내용을 정리해보면 이렇습니다.

 

 

 

 옛날 중국 곤룐산에는 서왕모라는 여선이 천년 만에 한 번 영그는 불사수 나무열매로 만든 불로불사

 약을 가지고 있었다. 어느 날, 동방삭이 불로불사의 약을 찾으러 그곳에 숨어들어갔으나 그 약을 찾지

 못하고 대신 서왕모의 복숭아를 훔쳐 먹고 돌아와 장수생활을 하였다. 그러던 중 동방삭은 서왕모의 

 대노를 사서 도피를 하게 되고, 서왕모의 명을 받은 마고할미는 동방삭을 잡으려고 찾아다녔으나

 변신술에 능한 그를 잡을 수가 없었다.

 

 할 수 없이 마고할미는 숯못에서 검은 숯을 씻으면서 긴 손톱이 다 닳도록 오랜 세월을 보내던 중,

 한 나그네가 지나가면서 “할멈 왜 숯을 그렇게 씻고 있소?” 하고 물으니 마고할미는 “검은 숯이 흰 숯

 이 되도록 물에 씻어 바래는 중이라오.” 하였다. 그말을 들은 나그네는 “허! 난 삼천갑자를 살아도 검

 은 숯이 흰 숯으로 바래는 일은 처음 보는 일일세.” 하였다. 그러자 마고할미는 “너를 잡으려고 기다

 린지 오래다. 이제 네 명도 끝장이구나.”하며 동방삭을 잡아가 버렸다.

 

 이는 동방삭의 실언과 마고할미의 인내가 주는 교훈이 있는 전설이다.

 

 

 

 

 

 

 

사실 규모가 작은 공원이라서 볼거리가 많지는 않지만, 편안하게 산책하면서 물빛을 감상할 수 있도록 나무데크와 앉아서 쉴 수 있는 나무벤치가 잘 조성되어 있었습니다. 안내 표지판에 있는 수생식물들의 그림과 이름을 보면서 찾아보는 것도 좋겠네요.

 


 

 

 

 

연못 물빛에 비친 건물의 일렁이는 그림자, 그리고 그 사이를 헤엄치는 잉어와 작은 물고기 떼들의 생명감 넘치는 움직임을 관찰하면서 전설 속 성안 숯못 생태공원의 옛날을 상상하고, 지금 눈 앞에 보이는 오늘을 담아봅니다.

 

이상 울산 중구 성안동을 한 바퀴 둘러보면서 힐링할 수 있는 공간 함월루와 숯못생태공원 소개를 마칩니다. 성안동에 가시게 된다면 한 번쯤 찾아가 보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