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서히 봄은 멀어져 가고 뜨거운 햇살 가득한 여름의 길목, 갑자기 무더워진 날씨를 피해서 시원한 곳을 찾아 여기저기 헤매다 태화강 지류인 대곡천에서 마주한 신비로운 역사 유적지 울주 천전리 각석. 꽃은 피고 지고 계절은 끊임없이 변하지만 커다란 바위에 새겨진 오랜 그림은 변하지 않고 우리를 기다려 주고 있었습니다.




지금은 반구대 암각화가 더 유명하지만 반구대 암각화보다 먼저 발견된 것이 천전리 각석이랍니다. 관광안내소에는 문화 관광해설사분들이 근무하고 계시고 유적지 해설도 해주신답니다.




대중교통으로 이곳으로 오려면 1km 떨어진 대곡 박물관에서 버스 하차 후, 약 15분 정도 걸어오면 됩니다. 각석 계곡의 시원한 물소리 따라 걷으면 전혀 지루할 것 같지 않네요.




관광안내소에서 100미터 정도 숲 속 길을 따라가면 천전리 각석을 만날 수 있습니다. 대부분 대곡 박물관을 먼저 보고 연계해서 이곳에 오는 가족단위 여행객이 많이 보입니다.




천전리 각석을 마주하러 가는 길도 예술입니다. 중간중간 벤치도 있어서 무더운 여름에 나무 그늘 아래서 시원하게 쉬어가기 딱 좋은 곳이라 생각되네요.




드디어 메인 유적지 천전리 각석에 도착. 나무 테크로 구분 지어 주변 자연경관과 잘 어울리도록 조성되어 있는 것, 아주~ 칭찬해! 주고 싶습니다.




천전리 각석은 1970∼1971년 동국대학교 박물관 조사단이 발굴하였고, 1973년 5월 4일 국보 제147호로 지정되었다고 합니다. 시베리아를 제외한 극동지방에서는 한국에만 유일하게 남아 있는 선사시대의 유적이 울산에 있다니 놀랍기 그지없네요.




천전리 각석에는 선사시대에 새겨진 바위그림, 삼국시대 및 통일신라시대에 새겨진 바위그림과 명문 등이 있다고 합니다. 상부에는 기하학적 문양, 동물과 사람 등 선사시대의 바위그림으로 채워져 있으며, 하부에는 삼국시대와 통일신라시대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인물·기마 행렬도와 범선 등이 예리한 선각화로 그려져 있으며 800자가 넘는 명문도 함께 새겨져 있다고 하니 하나하나 잘 살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가까이서 보니 재미있는 모양의 여러 그림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아이들과 함께 어떤 그림일지 상상하고 맞춰보는 것도 재미있는 교육이 될 듯합니다. 안내판에 각 그림에 대한 설명이 있으니 참고해서 보면 될 것 같아요.




경관이 빼어나 예로부터 명승지로 이름난 곳이기도 하고 신라 화랑들의 수련지 중 하나였던 천전리 계곡. 곧 다가올 무더운 여름 앞에서 멋진 자연과 역사교육을 동시에 즐기고 경험할 수 있는 천전리 각석으로 시원한 여행 떠나 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주변에 대곡 박물관과 공룡발자국 화석, 반구대 암각화 등 좋은 볼거리들이 많이 있으니 연계해서 가시면 더욱 좋답니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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