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가정의 달! 이럴 때 좋은 영화 한 편 보면서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는 것은 어떨까요?

5월 가정의 달을 맞이 해 가족의 소중함을 이야기하는 영화 3편을 소개합니다. 솔직히 이들 3편의 가족 영화는 모두 불완전한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혼한 남편과 아내, 피로 이어지지 않은 사람들, 심지어 불신으로 가득한 가족의 모습까지. 하지만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그 동안 쌓였던 앙금이 풀리며 ‘가족’이라는 의미를 다시 되새겨 보는데요, 그런 3편의 영화 지금부터 소개합니다.

 

 


<태풍이 지나가고> 그렇게 아버지, 남편, 아들이 된다!

 

▲ <태풍이 지나가고> 수입/배급 티캐스트 ⓒ 네이버 영화

 

<바다마을 다이어리>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로 국내에서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고레에다 히로카그 감독의 작품 <태풍이 지나가고>입니다. 지난 7월에 개봉한 작품으로 아베 히로시, 키키 키린, 마키 요코가 출연합니다. 과거의 영광을 잊지 못한 채 작가를 꿈꾸는 사설탐정 '료타' (아베 히로시)는 태풍이 몰아치는 날 이혼한 부인과 아들 그리고 엄마와 함께 하루를 보내게 되는데요, 이 과정에서 가족들과 속 깊은 이야기를 하는 모습을 잔잔하게 그렸습니다.

 

 


▲ <태풍이 지나가고> 수입/배급 티캐스트 ⓒ 네이버 영화

 

엔딩이 보통의 가족 영화처럼 결코 희망적인 모습은 아니지만, 오히려 그런 현실의 모습이 묘한 뭉클함을 가져와 주인공 ‘료타’의 어깨를 두드리고 싶은 그런 작품이었습니다. 한 참의 시간이 지난 뒤에서야 깨닫는 가족 속의 자신의 모습. 그렇게 료타는 아버지가 되고 남편이 되고 아들이 됩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 팀을 넘어선 가족의 탄생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 제작/배급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네이버 영화

 

어라? 가족영화를 소개한다면서 갑자기 마블 히어로 영화를? 지구는 어벤져스, 우주는 우리가 지킨다 다시 한 번 돌아온 우주수비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입니다.

이 작품을 가족영화로 소개하는 이유는 바로 영화가 그리는 정서. <가오갤2>의 주요내용은 주인공 '스타로드'(크리스 프랫)이 어렸을 때 헤어진 아버지를 다시 찾으면서 벌어집니다. 이에 아버지와 함께 전 우주를 다스릴 정도의 파워를 가지게 되지만, 자신과 함께 목숨을 걸고 동거동락했던 '가오갤'멤버들의 소중함을 느끼며 팀을 넘어 가족의 탄생을 이야기하기도합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 제작/배급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네이버 영화


결정적인 스포일러라 말할 수 없지만 그의 과거에 관한 가슴 뭉클한 이야기가 숨어 있어 오히려 영화를 보고 가족의 소중함을 더욱 느끼는 작품이었습니다. 웃기려고 극장에 들어갔더니 오히려 가슴을 울리는 작품. 우주를 이야기하면서도 지구, 특히 가족의 소중한 가치를 잊어서는 안됨을 이야기하는 SF 본격 가족[!]블록버스터였습니다.

 

 


<철원기행> 쌓인 눈이 녹는 것처럼…


<철원기행> 제작 타이거시네마(김동호) , DGC(단국대학교영화콘텐츠전문대학원) 배급 디씨드 네이버 영화

 

마지막 추천영화는 <철원기행>입니다. 철원의 고등학교 교사로 재직한 아버지의 정년 퇴임 날. 가족들이 모처럼 모입니다. 하지만 시크한[?] 어머니와 아무 말 없이 술 만 마시는 아버지, 제 멋대로인 막내 등 모였다고 해도 ‘함께’라고 할 수 없는 상황 속, 아버지는 어머니와 이혼을 하겠다는 폭탄 선언을 하는데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철원에는 폭설이 내려 가족들은 원치 않는 2박 3일을 보내게 됩니다.

 

 


<철원기행> 제작 타이거시네마(김동호) , DGC(단국대학교영화콘텐츠전문대학원) 배급 디씨드 네이버 영화

 

‘가족에게 가는 길은 언제나 여정이 된다’는 영화 속 카피처럼 너무 익숙하고 편해서 오히려 마음의 벽이 높아진 가족들의 모습을 폭설로 꼼짝달싹할 수 없는 상황으로 그립니다. 하지만 2박 3일 동안 함께 하며 그때는 몰랐던 마음을 알게 되고, 아버지를 둘러싼 초라한 대접에 아들들이 더욱 화를 내며 싸우는 모습에 “그래도 가족이다”라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마지막 날 과도한 음주로 부글부글한 속을 라면으로 달래는 장면을 통해, 불신 가득했던 가족들의 마음도 이처럼 해장하고 있는 건 아닐까, 폭설 내리던 어제와 달리 점차 녹아지는 눈을 보며 흐뭇하게 영화를 마무리하게 합니다.

 

 

 

가족에 관련된 3편의 영화 잘 보셨나요? 개인적으로 무척 인상적으로 본 가족 영화였습니다. 처음에는 싸우고 서로를 이해하지 못했지만 <철원기행>의 마지막처럼 눈 녹듯 사라지는 앙금을 통해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가정의 달 5월, 가족들과 함께 소중한 시간을 보내며 행복한 추억 만드시길 바라며 저는 6월에 더 재미있는 영화 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

 

 

Posted by 울산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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