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동백으로 유명한 공원인 학성공원을 찾았습니다. 사실 울산동백은 처음 들어보는 꽃이라 생소하긴 했지만 학성공원을 다녀온 후 울산동백에 대해서도 잘 알게 되었네요. 단순히 울산 동네에 위치하고 있는 공원이 아니라 역사적인 의미가 숨어있는 학성공원을 둘러볼까요?

 

 

▲ 울산 학성공원 가는 길▲ 울산 학성공원 가는 길

 

현재 울산시 중구 학성공원3길 54에 위치하고 있는 학성공원은 예전 울산왜성이 지어진 곳에 마련된 공원입니다. 1913년에 울산에 살고 있는 추전 김홍조에 의해 7천여 평의 땅을 사들여 만들어졌지요. 이 곳에 매화, 벚꽃, 동백 등을 심어서 가꾸며 1928년에 울산에 기증되어 지금까지 대표 도시공원으로 이어져 오고 있답니다.

 

 

▲ 울산 학성공원의 모습▲ 울산 학성공원의 모습

 

▲ 학성공원 내 울산광역시민헌장 비석▲ 학성공원 내 울산광역시민헌장 비석

 

울산 반구동 서원마을에서 태어난 추전 김홍조는 과거에 급제하여 경상좌도병마우후 등 높은 자리에 올랐지요. 박영효, 김옥균 등과 급진 개화파로 활동하며 자주적 개혁과 근대화에 앞장섰습니다. 또한 인재 양성을 위해 힘쓰며 애국계몽운동, 자주독립을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학성공원에 들어서자마자 느낀 것이 저녁에 오면 참 아름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조명들이 켜져있긴 하지만 낮에 오니 잘 표시가 나지 않았습니다. 해가 질 녘에 온다면 알록달록 꾸며져 있는 조명을 감상할 수 있어 아주 좋을 것 같습니다.

 

 

▲ 학성공원 내 봄편지 노래비▲ 학성공원 내 봄편지 노래비 비석

 

▲ 대한광복회 총사령관 박상진 의사 추모비▲ 대한광복회 총사령관 박상진 의사 추모비

 

공원 내부에는 대한광복회 총사령관 박상진 의사 추모비, 봄편지 노래비 등이 소나무 사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박상진 의사는 독립운동가로서 1915년 조선국권회복단, 대한광복회 결성에 앞장섰으며 특히 만주에서 독립군을 양성하여 무력으로 독립을 이루고자 대한광복회 총사령을 맡았습니다. 하지만, 어머니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고향으로 돌아오는 길에 체포되어 사형선고를 받아 38세의 젊은 나이에 처형되었습니다.

 

박상진 의사는 모든 재산을 독립운동 자금으로 사용하였으며, 국권회복과 항일투쟁에 앞장선 공로를 기려 1963년에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하였습니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박상진 의사를 다 같이 추모하며 기억해 봅니다.

 

 

▲ 울산왜성 전투의 참상 안내판▲ 울산왜성 전투의 참상 안내판

 

울산왜성은 정유재란 당시 왜장 가또기요마사가 별성으로 쌓은 성곽입니다. 당시 우리와 명나라의 공격으로 왜군이 패하게 되어 안으로 들어가 보니 식량이 없어 소변을 마시고 말을 잡아먹기도 했다고 합니다. 왜군은 성을 불태우고 성문 밑에 있는 입구에 배를 타고 후퇴하여 갔다고 전해집니다. 이러한 내용은 왜장 나베시마 나오시게가 그린 울산왜성 전투도에 생생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 울산 동백에 관한 안내▲ 울산 동백에 관한 안내판

 

울산에서만 볼 수 있다는 울산동백에 대한 이야기도 팻말에 자세하게 적혀 있습니다. 울산동백은 울산학성이 원산지이며 임진왜란 때 일본인이 일본으로 가져가 도요토미 히데요시에게 바쳤고 교토 지장원에서 키워졌다고 전해집니다. 하지만 약탈된 지 400여 년 만에 우리나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울산 동백은 한 그루에 여러 가지 색깔의 꽃잎이 피어나는 겹꽃이며 일반적인 동백처럼 꽃잎이 한꺼번에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한잎 한잎 흩어지며 떨어진다고 합니다. 3월 하순부터 피어나기 시작하며 우리나라에 잘 없는 희귀 품종입니다.

 

 


모르고 둘러보았을 때 그냥 평범한 울산에 있는 도시공원이라 생각했지만 역사적인 의미를 알고 살펴보니 대단하게 느껴지는데요. 아직 우리 삶 속에 남아있는 역사의 흔적을 되새기며 나라를 위해 열심히 노력했던 조상들을 위해 다시 한번 감사의 기도를 드립니다. 울산의 소중한 역사자료를 간직하고 있는 학성공원, 우리 문화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노력해야겠죠?!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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