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은 저마다 다르게 적힌다! '라고 했던가요?

저마다 다른 추억을 찾아 추억의 음악과 함께 잠시 시간 속 여행을 떠나 보려 합니다.

 

지난해 울산시 중구 옥교동 울산중앙전통시장이 '울산큰애기 야시장'이라는 이름으로 11월 11일 개장을 했습니다. 3구간으로 나뉜 야시장엔 다양한 먹거리와 주중, 주말에는 문화공연이 열리는데요, 요즘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추억의 Music Box'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행정자치부 지정 공식야시장


울산 큰애기 야시장은 지난해 행자부의 전통시장 야시장 공모에 중구청이 당선이 되면서 11월 11일 개장식을 시작으로, 현재 3개 구간, 40여 개 포장마차 음식점이 우리의 밤을 즐겁게 해주고 있습니다.

 


▲야시장의 개장 전·후의 모습


울산큰애기 야시장은 평일 저녁에는 저녁 7시부터 밤 12시까지 개장을 하는데 이날은 울산의 한 방송사에서 생방송 촬영이 나와서 6시에 오픈을 시작했답니다. 한 시간 이른 오픈에 서둘러 준비를 하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하루를 보람 있게 살아내는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발견합니다.


 

▲울산큰애기


곳곳에 서서 사람들을 기분 좋게 맞이하고 있는 울산큰애기님이신 듯해요!


 

▲먹거리


울산 중앙 전통시장이 '울산큰애기 야시장'으로 재개장하면서 젊은이들이 많이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하고 엄선된 먹거리로 승부를 하고 있답니다. 


 

▲추억의 음악다방 DJ(김세웅)


울산큰애기 야시장의 여러 매력 중 평일 저녁(매주 화요일~목요일) 8시부터 9시 30분까지 곰장어 골목에서 추억의 음악다방 DJ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답니다. 7~80년대 성남동, 옥교동 일원에서 생활했던 아련한 추억이 서린 이야기를 들려주며 그 시절의 음악은 물론이고 신청곡까지 틀어 준답니다.

 

'추억의 뮤직박스'는 그 시절 음악다방에서 활약했던 김성태(현.울산MBC 음악이 있는 오후 진행), 김세웅(현.울산 교통방송 팝칼럼리스트)씨가 매주 화, 수, 목 저녁에 감미로운 목소리로 DJ로 활동하고 있어요.

 


▲밤이 깊어지면서 사람들이 야시장으로 몰려 들고 있다.


1구간에서 3구간까지 스피커로 음악과 DJ의 멘트가 흘러나옵니다. 예전 중앙시장 먹자골목에는 그 당시 4조각 치킨이라고 해서 간판이 켄터키 치킨집들이 많았고, 닭집만큼이나 많았던 곳이 곰장어였다고 합니다.


 

▲큰애기길, 추억길


추억의 뮤직박스에서 추억의 음악이 흘러나오면서 그 시절을 회상하던 사람들의 걸음을 멈추게 합니다. 그 시절의 추억이 없는 요즘 젊은 친구들도 지나가는 음악에 함께 흥을 돋우기도 하고, 추억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기도 합니다.

 


다른 상호로 자리 잡고 있는 1980년대 추억의 음악다방이 있던 자리


DJ의 멘트를 빌리자면 현재 J상가 맞은편에는 울산에서는 유일하게 예쁜 여자 DJ가 있었던 '예나르다방'은 유독 남자 손님들이 많았고, 테이블에 있던 인터폰을 들면 뮤직박스와 연결이 되었다고 합니다. 중앙시장 옆 골목으로 나오면 울산에서 가장 오래된 '카네기 음악감상실'은 밤 12시가 넘으면 음료수가 한잔에 천 원 정도 했고, 막차를 놓치면 그곳에서 새벽 2시까지 DJ가 틀어주는 음악을 듣고 새벽 2시부터 6시까지는 영화를 보며 쪽잠을 자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울산의 마지막 음악감상실 '호산나'...

 



그 시절 즐겨 들었던 음악들, 누군가를 기다리며 하나씩 쌓아 올렸던 성냥개비의 추억도 이렇게 기억 저편에 묵혀 두었던 추억들을 이끌어 내어준 큰애기길, 추억길의 이벤트가 있어 울산 큰애기 야시장은 또 다른 추억의 장소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야시장 더 보기


음식 가격은 최소 2,000원에서 최대 10,000원까지의 다양한 메뉴들로 구성되어 있고, 전 메뉴 포장, 그리고 온누리 상품권 사용에 카드 결제까지 가능하다고 합니다.

 


▲야시장 영업시간


<<울산큰애기 야시장>>

- 위치 : 울산 중앙전통시장 (울산광역시 중구 옥교동 96-4)
- 운영시간 : 매주 화요일~일요일, 저녁 7시~새벽1시
- 큰애기 야시장 찾아가는 버스(정류소번호) : 번영교입구(40-519) | 옥교동(21-403) | 중앙전통시장(24-714, 24-713, 40-520) | 소방서사거리(66-803) | 박병원(66-807) | 문화의거리(66-812) | 현대자동차앞(73-302)


야시장 영업시간 잘 참고 하셔서 중구 성남동, 옥교동 나가실 때는 꼭 한번 들러 보세요. 그리고 매주 월요일은 쉬어요.


 

 

'추억의 골목길', '추억의 사진관', '추억의 도시락', '추억의 책가방', '추억의 7080음악', '추억의 음악다방' 등 '추억'이라는 수식어가 붙으니 가슴이 '뭉클'합니다.

문득 돌아보면 가슴 아린 기억조차도 추억이 되어 속눈썹을 촉촉하게 적셔주는걸 보니 말입니다.

 

돌아갈 수 없는 날들의 풍경이지만 사라지지 않도록 이렇게 끄집어내어 주는 사람들이 있어 우리는 오늘도 추억을 먹고 삽니다.

 

<<울산큰애기 야시장 약도>>


 


Posted by 유정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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