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빡하고 정해진 틀에 갇혀 사는 현대인의 일상. 항상 누구나 여행을 꿈꿉니다. 버스를 타고, 기차를 타고, 비행기를 타고 휴가를 내고 주말을 이용해야만 떠날 수 있는 게 여행이라 생각했습니다. 여행을 가려면 일단 비용적인 면에서도 일정과 시간을 내서 준비해야 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또한 저 같은 경우에는 자가운전자가 아니어서 제약도 분명히 생기죠. 일상에서 벗어난 여행,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었습니다. 


울산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 울산사람이지만 멀지 않은 곳, 내가 사는 이 울산마저도 여행을 제대로 해 본 적이 없다는 것을 알아차렸을 때, 떠나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늘 지나다니는 2층 버스를 보았을 때 그저 시티버스는 여행객들이 타는 것으로만 여겨졌는데, 티켓 하나로 울산의 유명한 관광지 전체코스를 돌아보는 알차고 새로워진 울산시티투어 버스 여행, 지금 떠나보려 합니다.

  

 

  

'울산'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관광지, 어디가 있을까요? 사실 울산은 공업도시라는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에 여행지로서 어떤 매력을 가지고 있는지 잘 모르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타 지역 관광객뿐 아니라 사실 울산시민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아무것도 모른 채 떠나도 좋습니다. 울산 하면 생각나는 키워드 하나쯤은 누구나 들어봤을 테니까요. 그런 키워드 하나하나를 쏙쏙 찾아가보고 느껴보는 재미, 바로 울산 시티투어버스에 있습니다. 울산의 자랑인 고래, 십리대밭, 울산대교, 대왕암공원, 억새밭, 큰애기야시장 등 데이트 장소와 맛집, 사진찍기 좋은 명소이자 울산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생태, 문화와 예술, 역사까지 두루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고 친절한 가이드가 되어주면서 동시에 두 발이 되어주는 것이 바로 울산 시티투어버스입니다.

 

  

  

 

▲ 경유가 가능한 순환형코스 (출처 : 울산시티투어)

 

 

  

울산시티투어버스

http://www.ulsancitytour.co.kr/renewal/main/main.php

 

울산시티투어버스는 스탬프 투어로 새롭게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코스와 요금 부분이 전면적으로 개편되었는데요, 순환형코스와 테마형코스로 세분화되고 일부 코스가 변경되었습니다. 특히 여름철에 무더위와 열대야로부터 탈출하기 좋은 '야간코스'도 확대 도입되었고 영남알프스를 좀 더 가까이 즐길 수 있는 '산악코스'도 신설되었습니다. 울산시민들을 위한 30% 할인 혜택(신분증 확인)도 쏠쏠했는데요.


일단 여행자라면 가장 많은 정보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울산관광안내소에 들러보았습니다. 상냥하고 친절한 미소로 반겨주셨는데요, 지도와 울산관광책자 등을 챙겨주시며 다양한 여행정보를 주셨습니다. 사실 울산시민으로서 롯데백화점 광장은 늘 지나치는 곳이었지만 울산관광안내소가 있는지도 몰랐고, 이렇게 친절하고 여행에 대한 정보를 꼼꼼히 주시는지 모르고 지내왔던 것이 살짝 부끄럽기도, 아쉬워지기도 했습니다.

  

 

  

시티투어 순환형 티켓은 버스 도착 시 승무원 분께 현금 또는 카드를 통해 현장에서 탑승권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버스가 도착해 들어오자 왠지 설렘과 떨림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시간표를 잘 봐두었다가 탑승하면서 결제를 합니다. 결제 수단은 버스카드와 신용카드, 현금 모두 가능합니다. 버스에 탑승하면 놀이공원 입장권 처럼 생긴 팔찌를 부착해주십니다.


혼자 여행하기에도 너무 좋은 울산시티투어버스, 설레는 맘을 안고 2층 오픈탑 좌석으로 향했습니다. 요즘 황사와 미세먼지로 연일 공기의 질이 좋지 않다는 일기예보를 듣고 노파심에 미세먼지 황사마스크를 준비해보았습니다. 이렇게 해서라도 오픈탑에 타보고 싶은 마음! 우리의 걱정과 다르게 날씨가 정말 화창하고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와주었습니다. 시원하게 뚫린 오픈탑에서 바라보는 울산시내는 매일 다니는 길인데도 낯선 여행지에 온 듯 색다른 기분을 선사해주었습니다.

 

 

▲ 푸르른 하늘과 화창한 날씨에 덩달아 기분도 너무 좋습니다

  

울산시티투어버스는 순환형 코스와 테마형 코스로 나뉩니니다. 여행 테마와 가보고 싶은 여행지에 따라 선택해 여행을 시작합니다. 순환형코스는 마치 자유이용권과 같이 한 번 티켓을 구매하면 하루동안 자유롭게 탑승하고 환승할 수 있습니다.


파란색노선 블루라인의 태화강코스 태화강역(환승역)에서 출발해 롯데광장(환승역) - 울산박물관 - 울산대공원(남문) - 태화강철새공원 - 태화강대공원(동강병원앞) - 태화루 - 중구 문화의 거리 - 울산문화예술회관 - 신라스테이-롯데시티호텔 - 롯데호텔앞교차로를 경유해 태화강역(환승역)으로 다시 돌아오는 코스입니다.

 

빨간색노선 레드라인의 대왕암코스 태화강역(환승역) - 롯데광장(환승역) - 신화마을 - 고래박물관(생태체험관) - 울산대교(경유) - 울산대교전망대(동구청) - 현대호텔 - 일산해수욕장 - 대왕암공원 - 태화강역(환승역)으로 돌아오는 코스입니다.


환승역인 태화강역과 롯데광장에서 대왕암코스로 무료환승이 가능합니다. 순환형코스는 2층오픈탑 버스 2대와 1층버스 1대로 운영됩니다. 순환형코스를 이용하면 KTX 울산역에서 롯데광장까지 테마형 버스를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기도 합니다.

  

 

▲ 오픈탑에서 바라보는 울산시내, 색다른 느낌입니다

 

안전을 위해 운행 중에는 일어서지 않고 안전벨트를 착용해야 합니다. 성인 1만 원의 요금이고 당일 KTX티켓을 소지하고 있거나 20명 이상의 단체 여행객인 경우 또는 내일로티켓을 소지하면 8천 원에 이용이 가능합니다. 


울산시민은 울산시가 주소지인 신분증 제시 시 7천 원에 이용이 가능해서 더욱 알차게 여행할 수 있었습니다. 평일 낮이라 탑승객이 많이 없을 줄 알았는데 알록달록 등산복을 입으신 어르신분들이 단체로 탑승하시기도 하고 혼자 탑승하시기도 했습니다. 울산의 관광지를 한눈에 돌아볼 수 있어서 하루나 반나절 정도의 여유만 있다면 누구나 알찬 울산 여행을 할 수 있겠습니다.

  

 

▲ 무서워서 잡은 것은 아닙니다. 가족과 친구와 연인과 손을 잡고 꼭 2층에 타보세요 

 

아직까지 친구와 제대로 여행 한 번 다녀오지 못했었지만 이번 기회에 손 꼭 잡고 시작되는 울산여행의 설렘!!

울산의 숨어있는 보석같은 이야기와 문화, 역사, 자연을 만나보러 떠납니다. 아무래도 여행하면 따로 코스를 짜고 여행지에 대한 정보가 없어 조금은 불안한 상태로 시작되기도 하고, 중간에 예기치 못한 난관을 겪게 되기도 하는데 순환형 울산시티투어버스는 정해진 코스대로만 돌아도 쉽고 재미있게 여행할 수 있는 테마입니다.

 

 

 

오픈탑 뿐 아니라 2층의 실내도 안락했습니다. 내부에 CCTV가 있어 안전하고 기사님께서 마이크를 통해 코스에 대한 설명이나 효율적인 코스 설계와 시간 배분에 대해 설명해주시기도 했습니다. 어디서 내려서 어떤 것을 보고 다음 코스는 어디로 정해서 무엇을 할 것인지 울산시티투어버스를 타고 가면서 미리 생각해볼 수 있게끔 말입니다.

  

 

▲ 도심속의 여유로운 시간을 즐겨보세요

 

울산의 랜드마크 공업탑을 지나 울산박물관과 울산대공원(남문)에 다다르자 많은 여행객들이 하차했습니다. 봄꽃이 만발한 울산대공원도 사진 찍고 자연을 만끽하며 잠시 휴식하며 돌아보기 참 좋은 곳입니다. 태화강 철새공원과 태화강대공원은 울산의 생태를 벗 삼아 도심에서 쉬어갈 수 있는 힐링장소인데요, 십리대밭길을 걷고 태화강에서 가족나들이와 데이트하면서 인생에 남을만한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이랍니다.

  

 

▲ 하나씩 모으는 재미! 태화강을 표현한 스탬프가 귀엽습니다

  

하나씩 모아가는 재미가 있는 스탬프 투어! 이번에 새롭게 신설되었는데요, 여행지에서 종종 만나볼 수 있는 인기 아이템입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 좋아하는 스탬프는 시티투어코스를 돌아보고 다음 차에 탑승해 승무원에게 요청하면 받을 수 있답니다. 재미도 있고 깜짝 선물까지 받을 수 있는 타요타요 스탬프 투어! 스탬프북을 모두 완성하면 시티투어 홈페이지에 신청하거나 탑승 버스 안에서 소정의 상품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 태화강역에서 환승을 기다리는데 승무원분께서 찍어주신 사진! 그 때의 즐거움이 아직도 느껴집니다 

 

▲ 세찬 바람이 약간은 무섭기도했지만 평생 잊을 수 없는 오픈탑에 앉아 울산대교 건너기

  

울산을 한 번에 둘러보는 순환형코스, 세세하고 관심 있는 부분을 따로 볼 수 있는 테마형코스. 특히 4월~10월까지 1일 2회 금, 토, 일 확대 운영되는 <달빛여행>이 가장 기대되는데요, 대왕암공원과 울산대교 전망대, 함월루에서 보는 울산의 야경과 큰애기야시장에 들러 먹는 다양한 먹거리는 인기만점 코스로 금부상하지 않으까 하는 기대가 됩니다. 


울산시티투어버스를 통해 울산시민으로서 울산 전역을 돌아보기에도 좋았지만 타 지역의 친구가 놀러왔을 때, 자신 있게 울산관광을 시켜줄 수 있을 것만 같습니다. 울산에는 울산시티투어버스가 있으니까요. 울산시민으로서 울산 방문의 해인만큼 더 적극적으로 다양한 코스에서 활발한 행사들을 즐겨보는 기회를 가져보아야겠습니다.

 

 

 


 

Posted by 비회원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m9 2017.04.26 16: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울산에도 시티투어 버스가 있네요~
    꿀팁알아갑니다

  2. 대한민국 2018.01.31 12: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추천합니다

  3. 울산남자 2018.01.31 12: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