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리의 삶에서 푸른 녹음 안에서 자연을 마음껏 느껴보는 시간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빌딩숲에서, 많은 환경공해와 바쁜 일상으로 자연과 더불어 지낸다는 것은 어쩌면 무리이고 사치인 것 처럼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이렇게 아름답고 푸르른 자연이, 태화강의 싱그러운 자연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 평일이라 조금 한산한 태화강대공원

 

벚꽃이 지고 확실히 기온이 올라간 4월 하순입니다. 찬바람이 머물다 가고 따스한 봄이 오니 자꾸만 밖으로 나가고 싶어지는 요즘입니다. 돗자리 하나 펴고 도시락을 싸서 강변으로 떠나 푸른 풀밭에서 여유를 즐겨보고 싶은 욕심도 듭니다.  미세먼지에 황사까지 나들이하기엔 조금 제약이 있나 고민했던 것이 무색할 만큼, 많은 시민들이 봄나들이를 나온 이 곳, 태화강공원은 봄소풍이 한창입니다.

 

 

 

 


태화강대공원 

 

 

 

태화강대공원의 면적은 531천㎥로 축구장 크기의 24배나 되는 크기라고 합니다. 걸어도 걸어도 끝이 보이지 않는 녹음이 어우러진 도심친수공간 태화강대공원, 조금은 여유롭게 둘러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만남의 광장,생태습지,야외공연장,나비마당,물놀이장,오산못,오산광장,느티마당,대나무생태원 등 각각의 즐길거리와 매력이 다른 태화강 스팟. 특히 태화강대공원은 푸른잔디와 나무들이 많아 편안하게 쉬어가기 좋은 곳이라 피크닉 장소로는 이만한 곳이 없습니다. 철마다 다른 다양한 꽃을 볼 수 있고 그 꽃을 배경으로 선물처럼아름답고 인생에 남을 사진들을 찍을 수도 있지요. 산책하며 걸어도 좋은데 자전거 대여소도 있어 커플과 가족과 여유롭게 둘러보기 좋겠습니다.

 

 

 

태화강대공원은 입장료도 없을 뿐 아니라 우수디자인 마크로 선정되고 대한민국 국토도시 디자인 대전에서 대상을 받기도 한 아름답고 멋진 수변공원입니다. 한국의 아름다운 하천 100선에 속하기도하고 울산 12경 중의 하나이기도 한 태화강은 울산을 대표하는 멋진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생태관광지이자 울산시민들의 젖줄이자 기도 하지요.

 

 

▲ 각자의 도시락을 나눠먹는 시간, 새벽부터 도시락을 싸셨을 부모님이 생각나네요

 

▲ 줄지어 걷고 있는 작고 귀여운 아이들, 멀리 저 너머에선 장기자랑이 한창입니다.

 

소풍을 온 어린이들이 귀여운 병아리처럼 선생님을 따라 자연학습을 하고 있습니다. 작고 귀여운 돗자리를 펴고 고사리같은 손으로 도시락을 꺼내 친구들과 나눠먹더니 짝의 손을 잡고 노래를 부르며 선생님을 따라 갑니다. 어린친구들 말고도 많은 고등학생들도 소풍을 와서 장기자랑 시간이 한창입니다.


잔디밭에 앉아 여유롭게 간단한 도시락을 먹으며 이야기꽃을 피워본 것이 언제였었는지! 잠시 추억에 빠져봅니다. 알록달록 등산복을 입은 어르신들도 봄소풍 도시락을 싸와 드시는 모습이 나이차와 세대차를 무색하게 합니다.

 

 

▲ 너무나 평화로운 한 낮의 여유, 왠지 모든것에 감사하게 됩니다

 

그 틈에서 저희도 함께 준비해 온 돗자리를 펴고 늦은 점심을 즐겨보았습니다.


각자 서로를 위해 준비해 온 소소한 과일과 샌드위치를 꺼내어 한 입 배어 무니 말하지 않아도 정이 듬뿍 느껴집니다. 마주보니 자꾸만 웃음이 나왔습니다. 지금 이 순간, 걱정 없고 마냥 즐거웠던 어린 시절로 돌아간 것 같아 정말 즐거웠습니다. 잘 가꾸어진 태화강의 자연을 바라보며 앉아있자니 모든 근심과 걱정거리가 사라진 것만 같았습니다. 푸르른 잔디와 나무는 사람의 마음을 참 편안하게 만들어줍니다. 태화강공원에 앉아 한 낮의 햇살을 만끽하니 행복바이러스가 마구 샘솟겠지요.

 

혹시 집에서 도시락을 준비하지 못한 경우, 태화강대공원의 근처 편의점이나 카페, 식당 등에서 간단하게 포장해와서 즐길 수도 있답니다. 물론 먹고 난 다음엔 자신의 쓰레기를 잘 싸서 집으로 가져오고 피크닉을 즐겼던 주변은 깨끗이 정리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보호중인 어린 잔디도 꼭 지켜줘야겠지요.

 

 

▲ 태화강공원에서 바로 보이는 곳, 십리대숲을 거닐어봅니다

 

 


 

태화강십리대숲 

 

 

대나무 밭이 태화강을 따라서 십리나 펼쳐진 십리대밭. 코스가 꽤 긴편이라 전체 모두를 즐기려면 조금 여유를 가지고 돌아보면 좋을 듯 합니다. 점심을 먹고나서 소화도 시킬 겸, 죽림욕도 할 겸 들어선 십리대숲은 낭만과 매력 그자체입니다. 공업도시인 울산의 허파 역할을 하고 있다는 십리대밭은 도심속에서 벗어나 온전히 나로 돌아가는 시간입니다. 외국인 관광객을 포함해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들이 한낮의 청정함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 대숲을 걸으며 산책하다 잠시 벤치에서 쉬어가도 좋습니다

 

산책로에 들어서자말자 하늘을 찌를 듯 쭉쭉 시원하게 뻗은 푸른 대나무들이 반겨줍니다. 바닥 정비가 잘 되어있고 고운 흙으로 되어있는 길이라 남녀노소 누구나 걸어도 힘들지 않은 길 입니다. 연인이나 가족과 손잡고 걷거나 친구와 팔짱끼고 걷기에도 충분하지요. 가끔 혼자서 사색하며 천천히 걸으면 마음이 안정되고 스트레스와 걱정으로부터 잠시 자유로워지는 느낌입니다. "잠시 꺼두셔도 좋습니다"라는 문구가 떠오르는 시간이었습니다.


 

▲ 여름엔 더 시원하고 좋을 것 같은 십리대밭, 가슴 속까지 상쾌합니다

 

이렇게 막 찍어도 화보가 되는 훌륭한 포토존이기도 합니다. 시원하게 뻗은 대나무아래 자연의 웅장함에 압도당하게 되면서도 나를 꼭 안아주는 것 같아 포근함도 느끼게됩니다. 키 큰 나무들이 마치 눈부신 햇살을 가려주며 고개를 숙여 우리를 내려다 보는 것 같습니다. 촘촘한 대나무숲 사이로 시원하고 맑은 바람이 불어오고 그 바람을 느끼며 걷고 또 걷다보면 몸 속 뿐 아니라 마음까지 시원해지는 기분입니다. 그 무엇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오로지 자연과 내가 함께인 시간. 특히 이 곳은 사진찍기 너무 좋은 곳인것 같습니다.



▲ 푸릇푸릇함을 바라보며 한 없이 걷고 또 걷고 

  

주말엔 가족과 연인과 함께, 가끔은 혼자서 또는 친구와 비교적 조용한 평일에 들러보면 좋은 태화강대공원. 그동안 바쁜 일상을 보내느라 잠시 소홀했던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시간을 보내보세요. 소소하지만 서로를 위해 준비한 작은정성이 담긴 도시락과 그 즐거운 시간을 마음껏 즐길 약간의 여유만 있으면 됩니다. 꽃도 나무도 보고 푸르른 녹음이 품어주는 따뜻한 봄의 토닥임을 느끼며 힐링하는 시간, 삶의 활력소가 되어 줄 테니까요.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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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봉봉 2017.04.27 16: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십리대밭 기분까지 상쾌해지네요^^

  2. 현대 2018.01.31 12: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밭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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