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어느 때보다 봄이 가깝게 느껴지는 나날들입니다. 길가에 활짝 핀 꽃들과 따사롭게 내리쬐는 햇살.

가끔은 한없이 흐리고 심술궂은 비를 뿌려대기에 실망도 하지만, 이내 날이 조금만 밝아지고 따듯해져도 어느덧 더 얇고, 조금은 더 화사한 옷을 찾고 있는 우리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렇습니다. 드디어 우리를 설레게 만드는 봄꽃들이 만발한 계절 4월이 다가왔습니다! 꽃피고 새우는 4월, 날이 따뜻해졌으니 밖으로 나가봐야겠죠?

 

지금 전국적으로 벚꽃축제가 한창이고 벚꽃 명소에는 관광객들이 가득합니다. 저마다 함박웃음을 지으며 사진에 그 즐거운 추억을 담기에 바쁜데요, 사람들이 북적북적 유명한 벚꽃 명소로 간다면 좋겠지만, 아직 너무 멀어서, 시간이 없어서, 너무 복잡해서 등의 여러 이유로 꽃놀이를 못 떠나신 분들을 위한 봄꽃 나들이 장소를 모아보았습니다. 벚꽃이 모두 떨어져 버리진 않았을까 걱정하지 마세요. 아직 시작도 안 한 봄은 너무 아름다우니까요!

 

 

 

 

 

 

1. 울산 야음동 울산세관

  

▲ 따뜻한 햇살이 가득한 오후, 참 평화롭습니다. 여기가 낮에는 낮대로 예쁘고 밤에는 밤대로 예쁜 곳이긴 합니다

  

울산 세관공원엔 꽃들이 가득합니다. 물론 벚꽃도 있습니다. 세관 뒤편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그림 같은 꽃길이 이어지는데 산책하기에 딱 좋은 길입니다. 길이가 길지는 않지만 키가 제법 큰 나무들이 우거져있어 참 아늑합니다. 바닥에 떨어진 꽃잎이 마치 눈길처럼 뽀얗고 신비스럽기까지 합니다. 내리쬐는 햇살을 받으며 이 길을 걸으면 저절로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이 든답니다. 조용한 분위기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기에는 이곳 만한 곳이 없습니다. 나만 알고 싶은 비밀스러운 곳이라고나 할까요. 인근 시민들이 운동도 하고 산책도 하고 봄을 느낄 수 있는 쉼터이자 멋진 사진을 찍기 딱 좋은 곳이기도 합니다.

  

 

▲ 그래서 찍어보았습니다. 친구와 오랜만에 동심으로 돌아가 함께 한 시간, 참 행복했습니다

  

꽃길 위에서 꽃을 바라보며 서있기만 해도 좋은데 친구와 함께 추억을 남기니 더 행복했습니다. 차가 없고 시간이 많지 않아 꽃구경을 멀리 떠나는 것이 부담스럽고 무리였던 우리의 고민을 날려주는 고마운 꽃길이었습니다. 대현동 주민센터 정류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어서 대중교통을 이용해서도 충분히 찾아와 쉬어갈 수 있는 세관공원입니다.

 

 

▲ 꽃에 포커스를 맞추면 이렇게 사랑스러운 느낌의 사진을 찍을 수도 있군요! 

 

물론 공원 앞쪽엔 벚꽃 말고도 화려하고 사랑스러운 꽃들이 다양하게 많이 피어있습니다. 앉아서 쉴만한 벤치도 있어서 쉬어가기도 좋은 곳입니다. 또 꽃나무들이 풍성하고 사진 찍기 좋은 낮은 나무들도 많아서 이렇게 사랑스러운 사진을 남길 수도 있었습니다. 일명 '인생사진'이라고도 하지요? 한 사람이 인생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할 정도로 굉장히 잘 찍힌 사진을 일컫는 유행어(네이버 국어사전)라는 그런 사진을 화창한 날씨의 세관공원에서 봄꽃과 함께 찍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2. 울산대공원 남문 

 

▲ 즐겁고 신날 땐 브이를 그려봅니다. 눈이 부실 땐 뒤돌아 찍어보세요.

  

날씨가 화창해 많은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세관공원이 한적한 분위기의 작은 꽃길이었다면 울산대공원 남문광장은 화려하고 풍성함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포토존과 동물원, 놀이터 등 아이들과 함께 와서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다양하게 마련되어있습니다. 벚꽃도 당연히 있습니다. 자유롭고 활동적인 사진을 찍기에는 이곳이 제격이지요.

  

 

▲ 밝은 미소는 필수! 꽃처럼 환하고 사랑스럽게 봄의 싱그러움을 남겨봅시다.

  

사랑스러운 봄의 튤립들이 알록달록 색색의 물결을 이루고 있는 모습입니다. 울산대공원에선 마침 튤립축제 중이기도 해서 벚꽃을 보러 갔다가 튤립까지 만나고 왔습니다. 밝고 화려한 색감 덕분에 사진이 정말 쨍하게 잘 나옵니다. 봄 느낌 물씬 나는 화이트나 핑크톤의 의상이라 꽃과 함께 사진을 찍으니 더욱 사랑스럽습니다. 햇살이 따뜻하고 탁 트여있으니 아이들 손잡고 나들이 떠나기엔 이곳만 한 곳이 없겠습니다.

 

 

 

 

 


 

 

  

 

3. 울산 문수체육공원 삼거리 

 

▲ 사진을 보기만해도 나른함이 밀려오는 한 낮의 평온함이 느껴집니다

  

문수구장 뒤쪽에 형성된 자전거길과 산책로를 따라 벚꽃이 가득합니다. 걸을 때마다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와 꽃잎이 떨어지는데 마치 눈이 오듯 환상적인 느낌을 자아냅니다. 자전거를 타고 달리기에도 안성맞춤입니다. 걸으면 현대인에게 부족한 비타민D 합성에도 도움을 줄 수도 있다고 합니다. 한적한 길 위에서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걷거나, 흩날리는 벚꽃눈을 맞으면서 사랑하는 사람과 손잡고 걷는 기분, 콧노래를 절로 흥얼거리게 됩니다.

 

 

▲ 걷기에도, 드라이브하기에도, 자전거 타기에도 좋은곳입니다

 

벚꽃이 만개해서 예쁘기도 하지만 떨어지기 시작하면 더 환상적이랍니다. 멀리 가기에 비용이나 차막힘, 거리와 시간이 걱정되고 사람 많고 붐비는 벚꽃축제 장소가 힘들다면 조용하게 여유를 즐길만한 곳으로 추천드릴만 하겠습니다.


 

 

 

 

 

 


 

 

4. 울산대학교 막동 

 

  

울산대학교 건축학과 건물과 테니스장 사이에 위치한 벚꽃이 가득한 그림 같은 곳, 막동입니다.


일명 '막걸리동산'이라 불리는 울산대학교 막동, 실제로 많은 학생들이 막걸리와 주전부리를 즐기고 있기도 했는데요, 학생 때 생각도 나고 화창한 날씨 덕에 더 마음이 설렜습니다. 우거진 나무들 사이로 흩날리는 벚꽃이 환하게 웃으며 반겨주었습니다. 이 길을 걸으며 손잡고 데이트하는 캠퍼스커플이 갑자기 부러워집니다.

 

  

▲ 모두 너무나도 신나보입니다


빨주노초 색깔을 맞춰 입은 듯한 학생들의 센스 있는 촬영이 한창입니다. 친구, 연인, 가족 등 다양한 시민들이 막동에서 사진 찍기에 푹 빠져있습니다. 저마다 세상에서 가장 예쁜 미소를 지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요, 바람이 불 때마다 벚꽃이 흩날리자 함성을 지르기도 했습니다. 수업 중간중간 막동에서 쉬어가는 울산대학생들이 부러워지는 순간입니다. 막동의 벚꽃나무들은 키도 크고 꽃도 풍성한 편이어서 더 아름답고 아늑하게 느껴졌습니다. 바닥의 푸릇푸릇한 잔디와 어우러져 더 조화롭기도 했는데요, 개나리도 함께 피어있어서 봄 느낌이 더 물씬 느껴졌답니다. 막동에 올 땐 간식거리와 돗자리를 준비해오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먹거리를 들고 오니 주변 환경이 지저분해지지 않을까 걱정도 되었는데 막동 내에 분리수거 봉투도 마련되어 있어서 주변이 잘 정돈된 모습이었습니다.

 

 

 

 

 

 

  

 

 

5. 무거천 <궁거랑> 

 

▲ 여기가 천국이 아닐까요?

  

도심하천인 무거천 궁거랑. 많은 시민들이 만개한 벚꽃 아래 산책을 하고, 담소를 나누고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봄날의 기분을 만끽하고 있었습니다. 무거천의 별칭인 궁거랑, 활처럼 휘어진 시내를 뜻한다고 하지요? 2.5km 무거천을 따라 조성된 벚꽃길엔 아직도 벚꽃이 만개했고, 그 벚꽃들이 하나 둘 떨어지는 중이라 더 사랑스럽습니다. 뽀얗게 떨어져 소복히 쌓인 꽃잎들이 꼭 눈이 내린 모양 같습니다.

 

무거천의 벚나무들은 비교적 낮게 드리워져있어서 사진을 찍기 좋고 물가에 앉아 떠내려가는 꽃잎들을 토닥이며 시원한 봄바람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잔디에 앉아 휴식을 취하는 가족들, 떨어지는 꽃잎을 받아내려는 연인들, 꽃잎처럼 환한 웃음으로 꽃받침을 하고 사진 찍는 학생들 모두가 즐거워 보입니다. 스트레스도 걱정도 이 순간만큼은 모두 날아가버렸겠지요?

 

 

▲ 해가 지는 궁거랑의 모습은 금빛을 수놓은 듯 은은하게 빛납니다

 

 

 

 

  

"아직 바빠서 꽃놀이 갈 여유도 없었는데... 꽃도 다 지고, 올해 꽃놀이는 모두 끝나버린 건 아닐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활짝 펴서 사랑스럽고, 흩날려서 멋지고, 떨어져서 신비롭기까지 한 매력만점 벚꽃은 아직 우리들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그리고 조금만 관심을 기울여 살펴보면 숨겨진 알록달록 봄꽃들이 우리 주변에는 너무나도 많지요. 화단에 핀 매화와 길에 핀 개나리, 길가에 핀 민들레와 철쭉 등등..

 

돗자리와 도시락을 준비해 피크닉을 충분히 즐기고 든든한 위장과 가벼운 마음으로 걸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아껴뒀던 선글라스를 꺼내어 끼고 조금은 편한 신발을 꺼내신고 대중교통으로 여유롭게 봄나들이를 떠나보세요. 삼각대와 셀카봉을 준비해 다시없을 2017년의 봄을 남겨보는 것도 잊지 마세요!

 

밝은 미소와 사랑스러운 봄 꽃만 있다면 인생사진찍기, 어렵지 않아요!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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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빅보스봉봉 2017.04.15 22: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울산에도 벚꽃을 감상할수 있는 많은곳이 있네요~~무거천 짱짱^^

  2. 맹구최 2017.04.18 16: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막동!!
    다시 돌아가고픈 대학시절^^
    너무 그립네요~

  3. 늘보쪼 2017.04.18 16: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오 울산에 숨겨진 벚꽃 명소가 정말 많네요~
    예쁜 봄꽃 보러 가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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