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5일(수), 6일(목) 이틀간에 걸쳐서 3·1 만세 운동 때 순국하신 순국열사를 기리고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병영 황방산 소공원, 병영 초등학교-병영 사거리 일대에서 제98주년 울산병영 3·1 만세운동 제18회 재현 행사가 열렸습니다. 계속되는 궂은 날씨에 행사가 취소되거나, 많은 시민들이 그냥 지나치시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었습니다만 다행히도 행사는 취소 없이 진행되었고, 많은 시민들의 관심 속에서 무사히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행사 시작 전 위령제 준비를 하고 있다.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위령제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


▲울산 시립 예술단의 진혼무.


먼저 4월 5일(수)에는 황방산 소공원에 위치한 순국 4열사 기리기 위한 위령제가 열렸습니다. 위령제는 14:00부터 시작하여 3-40분 정도 짧은 시간 동안 진행이 되었으며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제례의식, 진혼무 순으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아침까지만 해도 쏟아지던 비가 위령제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다행히 큰 비로는 내리지 않았는데요. 덕분에 봉제회, 유족 분들 그리고 울산 시민들이 참여한 위령제는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마무리되었습니다.



▲추모제 행사장 현수막.


▲병영 삼일사에서 진행된 추모제.


다음 날인 4월 6일(목)에는 오전 10:00시 병영 삼일사에서 진행된 추모제를 시작으로 병영 초등학교-병영 사거리 일대까지 3·1 만세 운동 재현 행사가 진행이 되었습니다. 전날과는 달리 계속해서 비가 내렸다 멈췄다 하는 날씨가 계속되었지만 이른 아침부터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행사에 더욱 활기를 불어주었습니다.



▲추모제 행사에 참여하는 삼일 초등학교 학생들.


특히 오전에 진행된 추모제 행사에는 삼일 초등학교 학생들 150여 명이 참여하면서 이번 행사가 어린 학생들의 교육의 장으로도 활용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아직 어린 학생들에게는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는 추모제가 지루했을 수도 있겠지만 나중에 아이들이 커서 이 추모제의 진정한 의미를 이해하게 될 것을 생각해본다면 정말 좋은 교육이 되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병영 초등학교 운동장에 모인 취타대와 주민들.


추모제가 끝나고 병영 초등학교에서는 본격적인 만세 운동 출정식이 진행되었습니다. 추모제가 끝나기 10분 전에 먼저 나와 병영 초등학교로 가보니 이미 각 동 시민들, 인근 초, 중학생 그리고 행사 관계자 등 많은 참가자들이 병영 초등학교 운동장에 모여서 행사 준비를 하고 계셨습니다. 궂은 날씨에도 다들 비옷을 챙겨 입고 나와 머리에는 대한 독립이라고 쓰인 띠를 두르고, 양손에는 태극기를 들고 있는 모습이 정말 1919년 3·1 만세 운동 당시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들게 했습니다.



▲독도는 우리 땅 플래시몹을 보여준 병영 초등학교 학생들.


병영 초등학교에서 진행된 행사에서 특히 눈에 띄었던 것은 바로 병영 초등학교 학생들의 플래시몹이었는데요. 독도는 우리 땅 노래에 맞춰 조그만 몸을 이리저리 움직이는 귀여운 초등학생들의 모습에 웃음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독도는 우리 땅!을 외치며 여유로운 모습으로 춤추는 학생들의 모습에서 이 날을 위해 얼마나 열심히 연습을 했는지 알 수 있었답니다.



▲병영 초등학교에서 출정식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98년 전, 이곳 병영의 청년들은 일본 경찰의 눈을 피해 학교로 모여 공을 높이 차올리는 것을 신호로 태극기를 들고 만세 운동을 펼쳤다고 합니다. 이번 3·1 만세 운동 재현 행사 때도 98년 전 애국지사들이 그러했듯, 병영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축구공을 높이 차올리는 것으로 만세 운동 행렬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습니다. 



▲만장기와 취타대를 선두로 행진을 시작하는 모습.


▲취타대를 뒤로 많은 사람들이 행진에 참여하고 있다.



 ▲퍼포먼스 중인 일본 경찰 복장의 배우.


▲우렁찬 소리로 만세를 외치는 참가자들.


이번 3·1 만세 운동 재현 행사는 만장기와 취타대를 선두로 병영 초등학교에서 병영 사거리까지 계속 이어졌는데요. 쏟아지는 비 속에서도 행진은 계속되었습니다. 비 때문에 혹시나 아무도 행진을 보러 오지 않으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이 들었습니다만 역시나 저의 기우였습니다. 행진 중간에 마련된 일본 경찰과 대치하는 만세 운동가 퍼포먼스 그리고 사람들의 우렁찬 만세 소리는 궂은 날씨에도 많은 시민들의 이목을 붙잡았습니다. 실제로 정말 많은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나와 골목길을 따라서서 호기심 어린 눈으로 3·1 만세 운동 재현 행진을 지켜봐 주고 계셨습니다.



▲다양한 퍼포먼스와 체험부스


병영 사거리 메인 무대에서는 단막극으로 구성된 재현 퍼포먼스와 독도 망언 궐기대회, 어린이 합창대회 등 다양한 무대 행사와 어린아이들을 위한 나라사랑 부채 만들기, 나라사랑 태극기 나무 만들기 등등 다양한 체험 행사도 같이 운영이 되고 있었는데요. 어른 아이 가릴 것 없이 누구나 부담 없이 행사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벌써 18회를 맞이하고 있는 이번 행사는 진정으로 순국선열을 기리고, 어린아이들부터 나이 많은 어르신들까지 많은 시민들의 애국정신을 일깨우고 또 시민들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의미 있는 지역 행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행사가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내년에 있을 3·1 만세 운동 재현 행사가 기대가 됩니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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