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시리즈는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드라마입니다. 워낙 화제가 된 탓에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께 설명이 필요할까 싶습니다. "응답하라 1997"를 시작으로 "응답하라 1994"을 거쳐 "응답하라 1988"까지... 케이블 TV라는 매체의 한계를 넘어 공중파를 위협하는 시청률을 기록했지요. 



▲ 옛 이용원, 건물 안 의자에 앉으면 그 시절 이발사 아저씨가 나올 것 같다.


"응답하라" 시리즈의 두 가지 코드는 "복고"와 "가족"입니다. 누구나 눈을 감으면 떠오르는 아련한 추억이 있을 것입니다. 바로 어린 시절의 기억이지요.. 이 드라마는 20년에서 30년 전 시대를 배경으로 삼았습니다. 지금과는 다르지만, 그리운 그 시절. 그것이 바로 "응답하라"의 매력입니다. 



▲ "개도 만원짜리를 물고 간다." 할 정도로 장생포는 풍요로운 곳이었다.


또 다른 매력은 "가족"입니다. "응답하라" 시리즈는 기본적으로 가족 드라마입니다. 기쁜 일이 있으면 온 가족이 함께 웃고, 슬픈 일이 있으면 온 가족이 함께 해쳐나갑니다. 자극적인 막장 드라마가 가득한 채널에서 "응답하라"시리즈는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드라마였습니다. 



▲ 그 옛날, 빵구난 타이어를 땜빵하던 자전거가게.


드라마 이야기가 길었습니다. 여기, 옛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거리가 있습니다. "빵구"난 타이어를 땜질하곤 했던 자전거빵 옆 담에는 "방화"라 불리던 영화 포스터가 가득합니다. 드라마는 바라볼 뿐, 그 속에 들어가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이곳은 거리 곳곳을 걸어볼 수 있지요. 



▲ 문방구에서 전기용구까지,, 없는 것 빼고 다 있던 점빵. 


이곳은 바로 장생포 고래마을입니다. 옛 장생포의 모습을 재현한 이곳은 한 지역을 재현한 것뿐 아니라, 한 시대를 재현한 곳이기도 합니다. 인터넷 쇼핑과 대형마트가 없었던 시절. 사람들은 동네 조그만 점빵에 가서  물건을 샀습니다. 



▲ 주전부리의 추억. 


좌판에는 그 시절 아이들이 즐기던 과자가 가득합니다. 지금은 볼 수 없는 과자들이지요. 옛 추억에 빠진 어른들도 있고, 그저 신기해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이들을 하나로 만드는 것은 어린 시절 친구와 나누어먹던 주전부리에 대한 추억입니다.  




▲ 아침마다 물 뜨는 사람으로 붐볐던 공동우물, 


집집마다 상수도 보급이 된 지금은 상상도 못하겠지만, 공동우물을 쓰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아침이면 물을 뜨러 온 사람들로 우물가는 붐볐지요. 지금은 약수터에서나 볼 수 있는 광경이지만, 물통을 줄지어 차례를 기다렸습니다. 



▲ 그 시절, 친구들은 어디서 뭘 하고 있을까? 


학교가 끝나면, 아이들은 모두 골목길로 나와 동네 공터에서 놀곤 했습니다. 그러다 해가 지고, 저녁을 먹을 시간이면 헤어지곤 했지요. 아직 방과후 수업이나 학원이 없던 때의 일입니다. 그때의 친구들은 저만큼이나 나이를 먹었을 테지요. 어디서 뭘 하고 있을까 그립기만 합니다



▲ 난로 위 양은 도시락. 이제 추억으로 사라진 풍경이다. 


고래마을 안 장생포 초등학교로 가면 꼬마들을 데려온 부모님들이 바빠집니다. 비슷하지만 다른 풍경을 설명하기 위해서이지요. 난로 위에 올려진 도시락통은 단체급식을 받는 세대에게는 낯선 풍경입니다. 칠판에 가득한 낙서와 교실 뒤편에서 벌을 서는 소년상은 옛 추억에 잠기게 하지요. 



▲ 응답하라. 장생포. 


고래마을의 골목을 돌며 추억에 빠집니다. 동네 이용원을 지나 점빵으로,,, 어린 시절 친구들과 뛰어놀던 공터를 지나 학교까지,,,, 짧은 여정이지만 세월을 건너 추억을 회상하게 됩니다. "응답하라, 장생포" 고래마을로 떠나는 추억여행은 어떠신가요? 






Posted by Tele.ma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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