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접기로 만나는 연어의 세상 - 태화강 생태관 1주년 기념 전시회


울산은 대한민국의 산업수도라 불리는 곳입니다. 울산의 정유, 조선, 자동차 사업은 한국전쟁 이후 한국의 성장을 이끈 원동력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반대급부 역시 만만치 않았습니다. 바로 환경입니다. 공장에서 정화 없이 버린 폐수는 태화강을 죽음의 강으로 만들었지요. 



▲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종이접기로 표현한 연어의 세상" 전시회


사람들이 태화강에 신경을 쓴 것은 1990년대 말의 일입니다. 복원까지는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환경복원에 대한 법규를 만들고, 이를 실행해야 했습니다. 많은 인력과 예산이 투입되었습니다. 이제 태화강은 "죽음의 강"에서 "생명의 강"이 되었습니다. 



▲ 종이접기로 만든 거대한 크기의 백조 무리. 


태화강 생태관은 그 변화를 기념하는 기념비인 셈입니다. 또한 다시 찾은 환경을 계속 유지하자고 하는 약속이기도 합니다. 태화강에 사는 생물들을 기록하고 보존합니다. 그 옛날, 태화강 유역에서 살았던 조상들의 삶 역시 이곳에 있습니다. 



▲ 이번 전시회는 국내 최대규모의 종이접기 작품전이다. 


지금, 태화강 생태관은 1주년 기념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바로 "종이접기로 표현한 연어의 삶" 전시회이지요. 그런데 왜 "연어"인가? 란 질문이 나올 법도 합니다. 이것은 바로 연어라는 어종의 특수성 때문입니다. 강에서 태어나 바다로,,, 다시 바다에서 강으로 돌아오는 물고기는 연어가 유일합니다. 



▲ 강에서 바다, 다시 바다에서 강으로,,,,,


강에서 바다로, 다시 바다에서 강으로,,,, 연어가 왜 이런 여정을 하는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진 않았습니다. 물살을 거슬러 올라가는 연어의 모습은 무척이나 아름답습니다. 본능에 따른 행동이지만, 삶을 건 여정은 드라마틱하게 느껴지지요. 



▲ 물살을 거슬러 강을 오르는 연어의 모습. 


그러나, 이 긴 여정은 안전과는 거리가 멉니다. 알에서 깨어나 바다로 가는 도중에도 포식자는 기다리고 있습니다. 또한 연어가 성장하는 바다에서도,,, 다시 바다에서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가는 여정에서도 곳곳에 함정이 도사리고 있지요. 



▲ 연어의 여정은 생명을 걸어야 한다.


역설적으로 이 때문에 연어는 "생태계의 보고"라 불립니다. 연어의 죽음으로 생태계가 풍요롭게 되는 일종의 역설이지요. 지나는 강과 바다의 서식자들은 연어 없이는 생존이 힘든 종도 있습니다. 겨울잠을 자기 전 상류로 올라오는 연어를 먹고 배를 불리는 곰이 대표적일 것입니다. 



▲ 포식자 중 하나인 철새. 역설적으로 연어의 죽음은 다른 생명의 생존이다. 


바다에서 만나는 물개와 상어, 겨울잠을 준비하는 곰부터 매 같은 맹금류, 각종 철새까지,,, 이를 피해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가는 연어는 아주 소수입니다. 그후 알을 낳은 연어의 생명을 끝이 납니다. 시체는 철새의 먹이가 되고, 남은 조각은 강을 풍요롭게 만들지요. 



▲ 연어, 일생을 건 생명의 여정. 


연어의 여정은 바로 생명의 여정입니다. 연어가 태어나 돌아오는 강이 있다는 것은 그 강이 건강하다는 증거이지요. 태화강의 연어 역시 태화강의 생태계를 말해주는 바로미터인 셈입니다. "종이접기로 표현한 연어의 세상" 전시회가 태화강 생태관 1주년 기념전이 된 이유 역시 그러합니다.  



▲ 다시 찾은 생명의 강, 태화강 생태관 1주년 기념전의 주인공은 연어이다. 


죽음의 강에서,, 다시 생명의 강으로,,, 변화된 태화강의 모습은 많은 것을 시사합니다. 잃어버린 후에 다시 되찾는 것은 힘든 일입니다. 많은 사람들의 노력 끝에 되찾은 깨끗한 환경이 계속해서 유지되었으면 하는 소망을 가져봅니다. 물론 태화강에서 태어나 다시 태화강으로 돌아올 연어 역시도 우리가 지켜야 할 환경의 일부분입니다. ^^






* 종이접기로 표현한 연어의 세상 전시회는 8월 31일까지 울주 태화강 생태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립니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하며, 관람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입니다. 


태화강 생태관의 입장료는 성인 기준 2,000원입니다. 


홈페이지  http://taewha.oneh.co.kr





Posted by Tele.ma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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