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기자] 오케스트라의 밤 - 울산 영재 청소년 오케스트라 연주회
누리 GO/블로그기자2017. 3. 27. 08:30

오페라 서곡부터 협주곡까지… 울산 음악 영재들의 연주회


지난 3월 18일, 오후 7시 30분부터 시작하는 공연을 보기 위해 울산 문화예술회관은 북적입니다. 다른 공연과 다른 점이라면 기다리는 청소년 관객의 비중이 높다는 점일까요? 이는 곧 연주회장에서 열릴 공연의 성격을 보여주는 특징입니다.  



연주회가 열린 울산문화예술회관. 


클래식을 잘 모르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어떤 학생들은 클래식 연주회가 처음인 경우도 있지요. 잘 모르는 클래식 공연을 듣기 위해 이 학생들이 이곳에 모인 이유는 뭘까요? 무대에 오른 가족, 친구를 보고, 그들의 연주를 듣기 위해서입니다. 



▲ 지휘자의 지휘로 연주는 시작된다. 


울산광역시 영재 청소년 오케스트라는 2012년 창단된 단체입니다. 단원들은 울산광역시에 거주하는 음악영재들이지요. 학생들은 학업과 음악 연습을 병행합니다. 현악 파트와 관악 파트, 그리고 피아노 선생님들이 지도를 맡고 있습니다. 



▲ 개구진 아이들도 연주에 임할 때는 진지해진다. 


여러 학교에서 모인 친구들이지만, 음악이라는 공통의 목표가 있습니다. 누가 시켜서 하는 일이 아닙니다. 다들 음악을 좋아하기에 하나로 모일 수 있는 것이지요.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많은 인원이 모입니다. 오케스트라는 청소년 오케스트라와 주니어 오케스트라, 나이에 따라 다르게 구성됩니다. 



▲ 이날 클래식 해설을 맡은 조문주 아나운서. 


인사를 하고, 연주회는 시작됩니다. 지휘자 선생님이 대표로 인사를 하고 오케스트라 단원들은 자리에서 신호를 기다립니다. 오페라 "루슬란과 류드밀라", 하이든 트럼펫 협주곡으로 이어집니다. 어려운 클래식 연주회가 아닙니다. 조문주 아나운서가 중간중간 곡의 해설을 맡습니다. 



▲ 하이든 트럼펫 협주곡 - 트럼펫 협연자 드미트리 로카렌코프. 


하이든 트럼펫 협주곡은 활발한 활동을 벌이는 트럼펫터와의 협연곡입니다. 성인도 쉽지 않은 협연이지만, 학생들은 떨지 않고 최고의 연주를 들려주었습니다. 울산 영재 청소년 오케스트라의 정기 연주회는 벌써 5회째입니다. 



▲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2012년 창단이니 매년 한 번 정기연주회를 하는 셈입니다. 전문 음악인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도 쉽지 않은 연주회입니다. 학교를 다니며 학업에 충실해야 하는 학생들에게는 더욱 어려운 일일 것입니다. 이 학생들을 연습실로 오게하는 원동력은 무엇일까요?  



▲ 무소로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 


연주회에 임하는 학생들의 표정을 보면 답은 바로 알 수 있습니다. 바로 "음악에 대한 열정"일 것입니다. 무소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이 이어집니다. 공연은 이제 절정입니다. 마지막 곡을 마치자, 앵콜 요청이 쏟아집니다. 혼신을 다한 열정은 언제나 감동적이지요. 



▲ 류성호 단장님과 학생들의 공연. 


앵콜 곡은 울산 영재 청소년 오케스트라 단장님의 깜짝 출연이 있었습니다. 곡명은 "아빠의 청춘". 클래식 공연과 안 어울릴지 모르지만, 사연이 있습니다. "이 세상에 부모마음, 다 같은 마음" 학생들의 음악 활동을 묵묵히 뒷받침해 주시는 부모님께 바치는 곡입니다. 



부모님께, 그리고 팬들에게 드리는 인사로 공연은 끝을 맺는다. 


학생들과 지휘자, 단장님이 다 같이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인사합니다. 이것으로 오늘의 공연은 끝이지요. 이 학생들에게 오늘의 기억은 평생의 자산이 될 것입니다. 주어진 시간 최선을 다해 동료들과 협력해서 목표를 향해 달린 기억. 그리고 그렇게 준비한 결과가 가져오는 감동. 이날의 감동은 관객과 연주자 모두의 것이었습니다. 





※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는 원칙적으로 사진 촬영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이날의 사진은 취재를 위해 미리 공연장 측에 협조를 구해 찍었음을 밝힙니다. 


취재협조를 해주신 관계자님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