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도 많이 외곽 지역인 울주군 외고산 옹기마을은 지역에서는 옹기촌으로 다들 알고 있었지만 새 천년이 들어서면서는 울산을 대표하는 여행지로 탈바꿈하게 됩니다. '울산 옹기세계문화엑스포'가 여기 옹기마을에서 열린 것이 아마도 결정적인 변곡점이었을 겁니다. 엑스포에 발맞춰 많은 시설들이 외고산 옹기마을에 들어서게 됐는데요 '옹기박물관' 또한 그러합니다. 




2009년 11월에 개관한 옹기박물관은 외고산 옹기마을을 찾는 이들에게 한반도의 옹기에 관한 이야기를 다양한 관점으로 접근해서 쉽게 풀어주는 길라잡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보유한 도기에 비하면 전시실이 협소하였기에 수장고에만 머무를 수밖에 없었던 작품들이 이번에 기획전시실이 증축이 되면서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된 거지요.




옹기박물관 증축을 기념하여 처음으로 준비한 기획전으로 '라틴아메리카 문명 속 도기'전이 2월 21일부터 열린다는 소식에 시간을 내어 다음 날 다녀왔습니다.




기획 전시는 박물관 2층에서 열리고 있는데요 기획전시 관람을 위해서는 1층 옹기전시실을 통해서 올라갈 수 있습니다.



 


박물관 1층에 들어서면 옹기전시실보다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이 있는데요 바로 기네스북에 오른 세계 최대 옹기입니다. 




울산 지역 방송이나 신문에서 세계옹기엑스포를 앞두고 최대 옹기 제작 관련 뉴스를 참 많이도 접했는데요 성공이 아닌 실패 소식만 늘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원래 2009년 세계옹기엑스포를 앞두고 계속 도전했지만 연속 실패로 엑스포 이전엔 보기 어렵다고 했죠. 그런데 2009년 가을에 전국을 강타한 신종플루로 엑스포가 2010년으로 연기되었고 2010년 엑스포가 열리기 직전에 극적으로 제작에 성공하게 되었답니다.







평소 옹기에 대해 잘 몰랐더라도 상설 전시실을 둘러본다면 손으론 빚지 못하더라도 머리 속으로 옹기를 빚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상설전시실을 나서면 이렇게 불(?)가마를 통해서 2층으로 올라갑니다.





'이번 기획 전시는 울산옹기박물관이 소장한 150여점의 유물을 비롯하여, 30여 년간 중남미에서 외교관으로 활동한 김홍락 전 볼리비아 대사 부부 내외가 틈틈이 수집한 라틴아메리카 유물과, 울산의 사진작가 안남용이 라틴아메리카 지역을 여행하고 찍은 사진 작품을 함께 전시하였다' - 소개글 중에서


라틴아메리카 고대 문명을 대표하는 '마야 문명', '아즈텍 문영', '잉카 문명' 이렇게 크게 3개의 덩어리로 구획 지어 전시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과테말라와 멕시코를 중심으로 한 '마야 문명'


멕시코 '아즈텍 문명'


안데스 지역 '잉카 문명'


각 문명에 대한 간략한 설명과 그 문명의 특징을 잘 드러낸 도기들로 꾸며 놓고 있습니다. 옹기박물관 방문을 권유하는 입장에서 자세히 소개드리는 것보다 각 문명의 한 점만 살짝 보여드릴까 합니다.



마야 도기



아즈텍 도기



잉카 도기



그리고 이번 기획전이 일반인들에게 보다 좋은 점은 각 문명 지역의 풍경과 사람들이 사진으로 함께 펼쳐지고 있었어 도기에 훨씬 감정이입이 잘 된다고나 할까? 무척 친근하게 다가 오더군요.




외고산 옹기마을이 울산에서도 많이 외곽입니다. 혹시라도 이 지역을 지나는 분들이라면 챙겨둬도 좋을 겁니다. 하지만 이 전시 하나만으로 시간을 내어 옹기마을 방문을 권유하기엔 솔직히 조금 망설여지기도 합니다. 이번 전시를 소개하면서 좋은 점은 올해 울산 옹기축제가 5월 초로 예정되어있다는 점입니다. 이 기간에 옹기마을을 방문할 분들이라면 '라틴 아메리카 문명 속 도기'전을 기억해 뒀다가 옹기박물관 방문을 바랍니다.



#울산 옹기박물관 '라틴 아메리카 문명 속 도기 전'

일시: 2017.02.21- 2017. 06.30

관람시간 09:00-18:00

무료 관람

휴관일: 매주 월요일












Posted by 우다다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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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행인 2017.02.27 09: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금 이색적인 전시군요.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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