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이제 AFC 챔피언스리그 본선으로 간다!”

 

2017년 울산 현대 축구단의 시작은 그 어느 때보다도 빨리 시작되었습니다. 입춘이 막 지난 27홍콩의 키치 SC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를 가졌기 때문이죠. 승자만이 챔피언스리그 본선이 허용되었던 그 승부 속으로 함께 가시죠!


 

 

애초 울산 현대의 올 시즌 일정은 34K리그 클래식 개막으로 잡혀 있었습니다.


하지만 전북 현대의 심판 매수 사건으로 출전 자격을 박탈당하게 되었는데요. 이 때문에 정규리그 순위 4위였던 울산 현대가 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 오르는 행운을 얻게 되었습니다.


행운과 함께 문제점도 발생했는데요. 전북의 징계가 1월 중순에 결정되면서 전지훈련 도중에 선수들이 돌아와야 했고, 개막전에 맞춰 몸 상태를 끌어올리던 것도 2월 플레이오프에 맞춰야 했습니다.


플레이오프는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동아시아 한 팀과 경기를 가지기 때문에 무난히 본선 무대에 오를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이날 명문구단의 저력을 기대하면서 울산문수경기장을 찾았습니다.

 


▲컵 홀더가 부착된 접이식 의자

 

오랜만에 찾은 경기장은 시민의 편의를 위해 내부시설도 조금 바뀌어 있었는데요개장한지 15년이 되어 관람석이 일부가 노후화되는 등 그동안 교체 필요성이 제기되었기 때문이죠이에 울산시와 울산 현대도 손을 맞잡고 지난 시즌 종료 후 리모델링에 들어가 기존 고정식 의자는 컵 홀더가 부착된 접의식 의자, 여러 명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테이블석, 이벤트석, 보호자석을 설치해 더욱 많은 축구팬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특히 선수들에게 90분 내내 열렬한 응원을 보낼 골대 뒤쪽 서포터스석 중앙은 스탠딩석으로 바뀐 것은 인상적인데요! 이제 팬들 사이에서도 꼭 한 번 들릴 수 있는 꿈의 구장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공격 선봉은 이적생 '이종호'

 

전반은 울산이 점유율 우위를 가진 가운데 전북에서 이적해 온 이종호를 원톱으로 홍콩 키친을 압박해 나갔습니다.


키친은 예상이나 한 듯 한국인 수비수 김동진과 김봉진을 주축으로 한 파이브백으로 맞불을 놓으며 울산의 공격을 효율적으로 차단했습니다. 울산은 전반 15분 홍콩 키친 크리스티안 바도츠에게 첫 슈팅을 내주는 등 경기가 좀처럼 풀리지 않았습니다.

 


▲김성환의 골과 환호하는 선수들

 

울산에게도 한 방 있었습니다.


전반 45분이 지나고 추가 시간인 상황에서 키친 수비가 걷어내려던 공이 김성환의 오른발에 걸려 골문으로 향했고, 골대를 맞춘 공은 득점으로 연결되었던 거죠. 행운이 따랐던 슛이었지만 후반전 좀 더 재미있는 경기를 말해주는 듯 했습니다.

 


▲김봉진의 슛, 멍군이요!

 

실점한 키치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공세적으로 나섰고, 곧바로 동점골을 만들어냈습니다.


후반 2분 왼쪽 측면 프리킥 상황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김봉진이 몸을 날려 헤딩, 왼쪽 골대 구석으로 공을 꽂아 넣은 것인데요. 순간 문수구장은 짧은 정적이 흐를 정도로 임팩트가 큰 한방이었습니다.

 


▲간담을 서늘하게 했던 산드로의 슛

 

이후 울산은 파상공격을 퍼부었습니다.


키친 선수들의 놀라운 수비 앞에 울산 공격은 번번이 무위에 그쳤는데요.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울산 선수들은 몸이 제대로 풀리지 않았는지 줄줄이 쓰러지는 등 체력 저하를 드러냈습니다.


반면에 홍콩 키친은 연장 전반 9분 골키퍼와 11 상황을 맞이하는 등 강력한 한방을 선보이며 경기를 주도하기도 했는데요. 공격하기도 급한 상황에 오히려 역습을 허용하는 모습을 보면서 관중석에서는 아쉬운 탄식만 흘러나왔습니다.


 

▲승부차기 내게 막겨라! 김용대

 

하지만 울산 현대에는 골키퍼 김용대가 있었습니다.


120분의 승부마저 나지 못하고 승부차기로 흘렀는데요. 이 싸움에서 김용대는 2번의 슈팅을 막아내며 울산 현대를 AFC 챔피언스리그 본선으로 끌어올렸습니다. (4:3 울산 승) 특히 4:3 상황에서 홍콩 키친의 슛을 막아내는 장면은 이날 경기의 백미였습니다.

 


 

이날은 추운 날씨 속에서도 2,000여명이 넘는 관중이 찾아 본선 진출에 힘을 보탰는데요.


비록 경기내용은 졸전이었지만 마지막까지 응원을 포기하지 않는 등 성숙한 시민 의식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아울러 울산 현대 축구단은 이제 시작입니다. 221AFC 챔피언스리그 본선 일본 가시마와 원정을 시작으로 28일 브리즈번 홈경기, 34K리그 클래식 홈 개막전이 차례로 이어지는데요! 여러분도 함께 오셔서 승부의 순간을 함께 하시기 바랍니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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