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과 올 겨울엔 울산 도심으론 눈 다운 눈이 내리지 않고 있는데요. 이젠 겨울이 다 간 것 같지만 사실 아직은 몇 번의 꽃샘추위가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울산에 눈이 내릴 때면 주로 이 시기에 많은 눈이 내리는데요. 2014년 무려 6일 동안 계속 눈이 내린 시기도 바로 2월 중순이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눈이 내릴 때 도심에서 차를 가지고도 어렵지 않게 가기 좋은 곳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바로 '문수체육공원' 입니다. 


2002년 월드컵 개최와 울산 축구 발전을 위해 완공된 문수 월드컵 경기장과 체육공원은 축구장뿐만 아니라 수영장, 야구장, 사격장 등등 각종 경기 시설이 모여 있었어 평소에도 초, 중, 고교 선수와 아마추어 성인들의 연습과 경기장으로, 일반 지역민들에게는 가벼운 나들이와 산책 장소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산의 대표적인 가을 -  문수체육공원 마로니에 단풍길


그중에서도 축구 보조 경기장 옆 마로니에 길은 가을 단풍 기간에는 그야말로 인생사진을 담으려는 시민들로 발 디딜 틈도 없을 정도이고 타 지역에서도 사진을 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는, SNS가 활발하기 훨씬 이전부터 유명세를 치르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평소 가을 풍경이 워낙 멋져서 눈 내리는 풍경도 무척 기대를 하다가 눈 내리는 소식에 문수체육공원으로 향했습니다.





처음에 살짝 내리던 눈이 갈수록 굵어지더니 경기장에 도착했을 땐 제법 세상이 하얗게 변해있더군요.




경기장 옆 호수도 어느새 새하얀 설국으로 변해가고 있어서 마로니에 길에 대한 기대감도 점점 높아져 갔네요.




주차를 하고 나서 드디어 마로니에 길로 들어섭니다.





화려한 단풍 대신 하얀 눈꽃들이 기대 이상의 모습으로 기다리고 있더군요.




눈 오는 날 신이 난 강아지처럼 하얀 눈을 맞으며 체육공원을 쉬엄쉬엄 한 바퀴를 돌면서 눈으로 마음으로 그리고 사진으로 풍경을 담았습니다.







평소 울산분들 중에서 사진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아마도 누구나 가을에 문수체육공원 마로니에 길 한 번쯤은 거닐어 보면서 연인, 지인, 가족과 함께 사진을 담았을 겁니다. 사실 눈 내리는 날 예쁘지 않은 곳이 없겠지만 그런 추억의 장소에서 또 다른 계절에 다시 한번 사진을 담는 것도 조금은 더 각별하리라 생각됩니다. 물론 사진을 담지 않더라도 눈 내리는 날 산책하기도 훌륭한 곳입니다. 이 겨울이 가기 전에 눈이 내린다면 방문해 보길 바랍니다.










Posted by 우다다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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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초짜 2017.02.23 15: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사진 너무 멋져요. 겨울엔 이런 모습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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