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8월에 착수한 울산 12경 재정비 사업은 2016년에 확정 발표되었는데요. 

2002년에 처음 제정된 울산 12경이 14년 만에 수정, 보완된 것입니다.



아쉽게도 2016년부터 울산 12경 목록에서 제외된 무룡산 야경 포인트(사진은 2015년 모습)


2016년부터는 울산 12경 안내표지판은 사라지고 무룡산 표지석만이 남았다


여기서는 그간 많은 사랑을 받았던 '무룡산에서 본 울산공단 야경'은 아쉽게도 12경에서 빠지게 되었는데요. 짐작하기론 울산대교 전망대가 생기면서 접근성 면에서 아무래도 울산대교 전망대에 미치지 못하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룡산에서 바라본 울산공단 야경


울산대교 전망대에서 바라본 울산 공단 야경


울산 공단 야경을 바라보기엔 울산대교 전망대 쪽이 공단과도 훨씬 가까울뿐더러 접근성도 무룡산보다는 확실히 좋은 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룡산에서 울산 야경을 한 번은 감상하길 권하는 이유는 공단뿐만이 아니라 동구에서 남구, 중구를 거쳐 북구까지 울산의 전체적인 모습을 볼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무룡산에 올라서면 동구부터


남구, 중구 그리고 북구까지 울산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아무래도 산 정상이다 보니깐 시원한 바람맞으며 울산을 내려다보는 게 좋아서 주로 여름에 시민분들이 찾는 곳인데요 대신 여름엔 흘러가는 구름이 많은 관계로 일몰을 감상하기엔 그리 좋은 편은 아닙니다.




여름엔 극적인 빛내림은 좋지만 해넘이를 보기엔 그리 좋지 못한 편이다.


여름날 해지고 무룡산에서 바라본 동쪽 하늘 - 직녀와 견우 사이로 은하수가 흐르고 있다.


대신에 여름엔 일몰과 더불어 별구경하기가 더 좋은 편입니다. 일몰 후 동쪽 하늘을 쳐다보면 울산 하늘에도 어찌 이리 별이 많은지 총총히 빛나는 별들을 만날 수 있어요.




맑고 쌀쌀한 날을 기다렸다가 가지산으로 넘어가는 해넘이를 보고자 무룡산을 찾았습니다. 구름 한 점 없이 깨끗한 건 좋았지만 바람이 생각보다 강해서 해질 때까지 기다린다고 많이 추웠습니다.




그렇게 두 시간이 흐른 뒤 드디어 해가 넘어갑니다.





늘 해돋이와 해넘이를 담다 보면 기다릴 때는 그리 빨리 안 오더니 막상 담을 때는 어찌 그리 빨리도 사라지는지, 이날 역시 정말 순식간에 쏘옥 사라져 버리네요.




해가 지고 나서는 바람은 더욱 세졌지만 덕분에 시정은 좋아서 울산 도심의 모습은 아주 시원스레 보기가 좋았습니다.




동구 현대 자동차와 강 건너 남구 여천 공단 쪽도 조명들로 화려하게 변신 중이군요.




하늘은 완전히 어둑해지고 바람에 제 몸은 날아갈 것 같건만 이날은 어찌 된 일인지 울산대교 주탑에 조명이 계속 안 들어 오더군요. 




한참을 기다리다 드디어 불이 들어왔습니다. 울산대교를 마지막으로 담고서 많이 추웠던 대신에 깨끗한 울산시 전경을 보았던 무룡산을 내려갑니다. 정상 부근까지는 차로 올라갈 수 있다지요. 일반분들이라면 추운 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봄이 시작되면 북구, 동구 해변을 오가는 길에 들러서 비록 현재 울산 12경엔 빠졌지만 여전히 매력적인 무룡산에서 바라보는 울산시 전경을 만나 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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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우다다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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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초짜 2017.02.17 15: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울산에 은근히 야경 포인트가 많군요. 여기도 괜찮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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