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생이길, 175명의 명장이 깃들다

 

1970년 대한민국 경제 성장의 원동력이었던 근로자.

그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가능했는데요. 대표적 근로자 도시 울산은 다양한 분야의 명장을 배출할 수 있었습니다. 각 분야의 최고라고 일컫는 이들을 남구에 위치한 왕생이길에서 만날 수 있었는데요. 지금부터 함께 그곳으로 가시죠!


 

▲울산 고유의 지명이 붙은 왕생이길


왕생이?’


아마 울산 시민이 아니라면 처음 들어보는 곳일 수 있는데요. 임금이 날 만한 곳이라는 울산 고유의 지명을 일컫는 말입니다. 옛 조선시대 중엽에 풍수지리가 국풍(國風)과 관련된 이야기가 전해지는 곳입니다. 우거진 장소에 불과했던 달동에 쇠말을 박고 왕생혈이라고 칭하였는데요. 이후 토사가 쌓여 들을 형성하니 사람들은 이곳을 임금이 날 곳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왕생이길의 출발점, 도착점인 목화예식장, 왕생이길 안내판

 

왕생이길의 탄생


이런 곳에 스토리를 입혀 왕생이길이 탄생했습니다. 이 길은 남구청에서 목화예식장 사거리까지 500m 구간을 말하고 있는데요. 무질서하게 설치돼 거리 환경을 해치는 전선과 통신선을 지중화하고, 왕생이들 설화를 배경으로 디자인을 특화해 지역상권 활성화와 보행자 중심의 거리로 재단장했습니다.


 

 

‘175명의 명장 그리고 핸드프린팅


가장 눈에 띄는 것이 바로 목화예식장 사거리에 위치한 명장(名匠)의 이름이 적힌 명판과 인도 구간에 설치된 명장 핸드프린팅입니다. 울산광역시 승격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산업수도 울산 발전에 기여한 근로자 중 각 분야에서 최고로 인정받은 명장들을 지금 이 시대의 왕으로 동격화하는 상징물 '명장의 산책'을 만들었는데요.

 

 

 

▲175명 명판, 블로그데이 때 만난 김기준 명장

 

이 상징물에는 울산 출신 대한민국 명장 44국가품질명장 131 등 모두 175명의 명판을 만날 수 있는데요. 지난해 블로거데이 때 만난 김기준 명장의 이름도 보이네요. 당시에는 이런 분도 있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곳에서 실제로 그의 이름을 보니 정말 대단한 분이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함께 사진이라도 찍어 놓을 걸 그랬나 봅니다.


 

▲핸드프린팅, 이런 시도는 본받을 만하다

 

이와 함께 인도에는 명장들의 손을 본뜬 핸드프린팅을 설치했는데요.


마치 부산에 가면 비프광장에 설치된 스타들의 핸드프린팅이 떠올랐습니다. 마치 연예인의 이름을 찾아가는 기분으로 명장의 이름을 하나하나 따라가 봅니다. 무엇보다도 산업 역군이었던 이들을 제대로 보상해줬다는 의미에서 울산시의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보행자 중심의 길로 변한 왕생이길

 

문화와 예술이 살아있는 걷고 싶은 거리


예부터 왕생이들'이수삼산(二水三山·두 줄기의 큰 강과 세 봉우리가 있는 풍광)'으로 불렸다는 점에 착안해 양방향 차도이수, 세 곳의 중앙보도삼산이라는 의미로 거리를 디자인했는데요. 중앙보도는 왕생이 설화를 주제로 왕생혈 상징물과 과거 삼산평야의 갈대밭을 형상화한 LED 갈대 조형물을 설치해 누구나 편하게 쉴 수 있는 거리가 완성되었습니다.


 


▲야경 또한 이곳의 새로운 볼거리

 

이곳의 낮과 밤은 다른 모습을 나타냈는데요.

어떤 모습일지 한 번 기다려봤습니다. 왕생이길을 따라 잘 정리된 카페, 레스토랑 등에서 기다리는 곳도 좋을 것 같네요. 오후 530분이 되자 본격적으로 불이 곳곳에 들어옵니다. 조형물 하나하나에 불이 들어오고 마치 마술이 펼쳐진 듯 하네요. 덕분에 사람들은 이곳에서 사진을 담느라 정신이 없는 모습입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왜 삼각대를 가져가지 않았을까요?스스로 반성해 봅니다.


 

 

이렇게 왕생이길을 모두 다 둘러봤는데요.


어떠신가요? 마치 그동안 몰랐던 이야기 상자가 펼쳐진 듯한 느낌마저 드는데요. 앞으로 이곳이 더욱 발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많은 차가 이곳을 거치는 점과 주차공간 문제도 약간의 숙제로 남는데요. 주차공간은 올해 6월 완공된다고 하니 그때까지 기다려 보기로 해요. 아울러 이 거리가 시민들 속에 사랑받는 명품거리가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Posted by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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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니수 2018.05.02 13: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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